[호주 여행] Kiama 키아마
오늘 포스팅할 곳은 시드니에서 울릉공과 더불어 가장 많이 가는 근교 여행지 키아마에요 !
키아마라고도 부르고 카이아마라고도 부르는 이 곳 (이하 키아마) 은 시드니에서 여행하기에 가깝고 일요일에 OPAL (오팔) 카드를 이용하면 상한선으로 2.7불이 부과되고 그 이후에는 모두 무료가 되기때문에 근교 여행지로 많이들 나가시죠 그 루트에 포함시키기에 가장 좋은 곳이지 않을까 생각되는 곳이에요
제가 추천하는 루트는 시드니 (센트럴) 에서 키아마에 갔다가 남천사를 들려서 울릉공을 가는 루트인데요
뚜벅이여서 고생은 좀 했지만, 주말에 오전 오후 내내 2.7불로 최적의 코스를 짠다면 이런 루트가 아닐까 싶어요
>> 남천사 같은 경우는 버스밖에 교통편이 없기 때문에 굉장히 불편한 관계로 SKIP 하시는 것도 괜찮아요
키아마는 시드니 센트럴 역으로부터 2시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있어요
일요일엔 교통비가 상한선 2.7불로 되어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키아마, 울릉공에 갈 것을 걱정해서 이른 아침에 출발을 했는데요
생각보단 사람이 많지 않았던 것 같았어요 << 예상할 땐 진짜 엄청 많은 인파를 예상했었거든요 .... 한국기준이랄까 ....
키아마에 가는 길에도 시드니와 엄청 멀지 않은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이 끊겼다 연결됐다를 반복하더라구요
다행히도 키아마에 가는 길에는 동행을 구해서 같이 간 덕분에 덜 지루하게 갈 수 있었어요
동행했던 언니는 옵터스로 개통한 탓에 저보다 더 연락이 안되더라구요 ..... 그 때문에 키아마에서 개인시간을 가졌을 때, 연락이 안되서 엄청 난감했었어요 ........
키아마 역에서 바닷가 까지는 멀지 않기 때문에 굳이 지도를 찾아 헤메지 않으시더라도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거에요 !
키아마에서 처음 만난 바다는 진짜 완벽하게 빛나고 예뻤어요 !
호주에서 어딜 가든지간에 느꼈던 느낌이지만, 진짜 호주 어디를 가든지간에 바다를 보러가는 일은 항상 옳았다고 생각해요
날씨가 너무 좋으면 Blow Hole (블로우 홀) 을 볼 수 없다고 들었는데, 날씨가 좋으면서도 파도는 아주 세차게 치는 덕분에 블로우 홀에 대한 기대를 잔뜩하고 바다를 향해 갔어요
적당한 바람도 불고 하다보니 더운 느낌은 크게 못느꼈던 키아마였어요
타즈매니아에서 주로 봤던 바닷가는 고운 모래들로만 이루어져있는 모래사장을 많이 봤었는데, 키아마에서는 바위로 구성되어있는 바닷가를 볼 수 있었고, 사진도 나름 분위기 있게 잘 나온 것 같아요 ! 뿌듯뿌듯
블로우 홀로 향하는 언덕을 따라가다보면 이렇게 큰 나무들도 볼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올림픽공원 나홀로 나무가 생각나는 시점이었어요
그래서 저도 근처에 가서 사진을 잔뜩 찍었는데요
어쩌다보니 찍힌 저 나무그늘 아래 커플 ? 이 부럽네요 진짜 분위기 있게 찍힌듯 !!
한국에선 나홀로 나무와 같이 사진찍으려면 한참을 기다리거나 각도를 잘 맞춰서 사람들을 가리는 방법 정도인데 ... 확실히 호주는 흔한 나홀로 나무 덕분인지 사람이 주변에 많지 않았어요
바다 근처 바위에 걸터앉아서 사진을 찍었는데요
날씨가 확실히 더웠는지 하늘보다 바다가 더 파랗네요 ! 저 멀리 보이는 하얀색 띠는 해무였어요 ......
나중에 남천사를 거쳐 울릉공에 가게 되었지만 .... 울릉공에서는 바다에 매력을 못느꼈어요
물론 키아마에서 엄청나게 멋진 광경을 보고 왔기 때문도 있겠지만, 해무로 바다가 반 이상이 가려지면서 이쁜 뷰는 볼 수 없었어요 ....
저 아래 사람들이 모여있는 이유는 바로 블로우 홀 때문이에요
바위에 생긴 작은 구멍 사이로 파도가 치면서 분수처럼 솓구쳐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파도가 친다고 해서 항상 크게 솓구쳐 오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진을 가장 크게 올라왔을 때의 사진을 찍기는 어려울 것 같았어요
많은 사람들이 가장 높게 올라왔을 때의 사진을 찍으려고 오랫동안 기다리는 것 같아 보였는데 저는 햇살이 너무 뜨거운 관계로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근처 바위에 앉아서 사진을 찍고 돌아와서 다시 구경을 했었어요
오랫동안 기다린 끝에 찍을 수 있었던 블로우 홀의 모습 !
별로 안 올라온 것 같은 느낌은 기분 탓이에요 !
저 멀리에서 구경하고 있는 분들을 보시면 얼마나 크게 높이 솓구쳤는지 비교가 되실거에요
안전을 위해서 펜스가 멀리에 위치해 있고 저는 더 넓은 모습을 찍고자 광각모드로 사진을 찍었는데 아쉽게도 너무 작아보이게 찍힌 것 같네요 ..... 아쉽아쉽
더 기다렸다가 찍고갈까도 고민했지만, 언제 올지모르는 타이밍을 마냥 기다릴 수는 없겠더라구요 .....
블로우 홀 근처에는 아주 파리, 모기 같이 윙윙거리는 드론 소리로 아주 사람을 신경질 적으로 만들어요
블로우 홀의 모습을 멋있게 찍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관광지인 만큼 적당히 사용했으면 좋겠던데 그런 배려는 없더라구요
윙윙거리는 소리가 너무 신경쓰여서 바람 많이불고 파도 솓구치다가 맞고 떨어져라 !! 하는 생각까지 들었었네요 .... 하핳하하하ㅎ
블로우 홀을 뒤로하고 이렇게 등대도 하나 있는데요
등대는 다 거기서 거기인 느낌이긴 합니다만, 우리나라의 등대는 절벽이라든지 너무나도 외진 곳에 위치해 있는 터라 등대와 같이 사진을 찍으려면 거의 눕다시피 해서 사진을 찍어야 하지만, 공원같이 넓은 부지에 위치해 있어서 사진찍기는 좋았던 것 같아요
>> 등대와 사진 찍기는 좋지만, 바다와 등대를 함께 찍기에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거리 !
그래도 파란하늘과 잘 어울리는 등대여서 마음에 쏙 들었어요 ~
키아마에서는 블로우 홀과 바다를 제외하면 크게 없기 때문에 식사를 간단히 하고 남천사로 가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남천사로 가지 않을 계획이신데 열차시각이 맞다면 바로 울릉공으로 이동하시는 것도 좋구요
남천사 근처에는 아무것도 먹을만한 곳도 먹을 것도 없다기에 저와 동행했던 언니는 키아마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남천사로 이동하려고 했으나 .... 생각해둔 음식점도 없었을 뿐더러 배도 그다지 고프지 않다는 이유로 그냥 남천사로 떠났어요
가는 루트는 링크 걸어드린 것과 같은 루트로 갔는데요
Unanderra 역에서 버스정류장까지 멀지 않기에 케2에프씨나 서브웨2 에서 간단하게 햄버거나 샌드위치를 사서 갈 생각이었는데 버스가 진짜 자주 오지 않는데 심지어 ..... 버스 시각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 않았더랬죠 .....
고생고생해서 남천사에 갔던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 하도록 할게요 ~
다음 포스팅도 보러오세요 오늘도 끝 !
방문일자 : 2018.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