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여행] Canberra 캔버라
오늘 포스팅 할 곳은 호주의 수도 캔버라에요
아무래도 한국인들에게 가장 익숙한 호주의 도시는 올림픽으로 유명한 시드니와 워홀러들로 넘쳐나는 멜번, 브리즈번 정도가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시드니나 멜번을 호주의 수도로 알고 계시는 분들도 있으시던데 호주의 수도는 캔버라랍니다 ~
캔버라에서도 1박2일로 머물러 있었지만, 아쉽게도 캔버라에서는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어요 ...... 너무 더운 탓 !
한창 더웠던 올해 우리나라의 여름처럼 호주의 여름도 엄청난 더위였었는데요
저는 올해 뜨거운 여름을 두 차례나 겪은 것 같은데 호주에서는 캔버라가 가장 심했던 것 같아요 !
호주는 건조한 기후의 나라이다보니 아무리 더워도 그늘 아래서 좀 쉬다보면 선선한 바람이 부는 그런 날씨들의 연속이었는데, 캔버라는 진짜 숨이 턱턱 막히는 날씨더라구요 (백패커스 알림기준 39ºC)
"신과X께 영화에서 나온 불지옥이 바로 이런 느낌일까 ?" 하는 정도의 뜨거움이였어요 ...
지금 생각해보면 같은 온도에서 습도가 높은 한국이 더 더웠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 올해 특히나 40ºC 를 넘긴 강원도, 경상북도에 거주하고 계시는 분들이 얼마나 고생하셨을지 공감이 되는 부분이네요 .....
뜨거웠던 첫 날을 보내고 둘째날 아침에 팬케이크 조식 (→조식레스토랑 자세히보기) 을 먹기위해 숙소를 나섰어요
숙소 근처에 위치한 시민광장과 함께 주정부 사무소 앞을 가장 먼저 들리게 되었어요
관광지로서 들렸던 것은 아니고 전 날 숙소에 들어가는 길에 분수대를 봤던 것이 기억나서 아침에 사람없을 때 사진이나 찍자 하는 마음으로 들리게 된 것이었어요
질롱에서 목각인형과 함께 사진을 찍었던 것 (→자세히보기) 처럼 오늘도 동상의 포즈를 따라해봅니다 ....... *^^*
주정부사무소 바로 앞에 있는 분수대에요
자리잡고 앉아서 사진을 찍었어요 ~~~
분수는 엄청 화려하고 그렇진 않았지만, 광장에서 시민들이 쉬어가기에 좋은 모습인 것 같았어요
전날 40도에 가까운 폭염이었다고 하기가 무색하게 아침에는 선선하다못해 선선한 수준이더라구요 !
그래서 원래 캔버라에 가면 가고 싶었던 호주 국립박물관 (→지도 바로가기), 캔버라 보태닉 가든 (→지도 바로가기), 텔스트라타워 (→지도 바로가기) 같은 곳들도 자전거로 탈 수 있을 줄 알았어요 !!
>> 결국엔 너무 더워져서 전쟁박물관 한 곳 밖에 가지 못했지만 ..... 또르르 .....
시티힐 근처에서 음식점들이 잔뜩 모여있는 번화가를 지나 캐피탈 팬케익 (→다시 자세히보기) 을 찾아가는 길에 길이 너무 예뻐서 또 신나서 사진을 찍었네요
뒤에 보이는 크레인이 안타깝긴하지만 그래도 잘 나온 사진인 것 같아요 !
아침에 이렇게 사진을 찍을 때만 해도 선선한 날씨에 자전거타고 인공호수 근처도 돌아보고 하면 되겠다하는 마음으로 들떠 있었는데, 전쟁기념관에 갔던 사진을 제외하면 이 사진들이 마지막이었네요 ...... 하핳하하하하하하핳ㅎㅎ하핳
사진이 부족하니 캔버라에 대한 내용을 조금 덧붙여 볼게요
캔버라 역시 다른 여행지처럼 큰 목적을 가지고 가게되었다기 보단 YHA 백패커스가 있는 곳 위주로 다니다보니 선택하게 된 곳이었어요
또한, 시드니에서 기차를 타고 멀리 갈 수 있는 곳을 선택하려고 하다보니 캔버라를 여행지로 고르게 되었던 것 같아요
제가 타즈매니아 데본포트에서 멜번으로 배를 타고 왔던 것 (→자세히보기) 처럼 짧은 기간동안 다양한 경험을 하려다보니 하게된 선택이지만, 스피릿 오브 타즈매니아 보다 비행기가 훨씬 저렴하고 빠른 것 처럼 기차보단 항공편이 조금 더 저렴하고 빠르긴 했어요
다만 공항이 도심에서 약간 떨어져있다는 단점이 있는데, 기차역 역시 도심과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니 거리상의 문제는 비슷했던 것 같아요
안타깝게도 제가 기차에서 찍은 사진이 없는데요 .... 캔버라행 기차는 뉴캐슬에 가는 것처럼 시드니 센트럴 역에서 탑승이 가능하구요
우리나라에서 전철역과 기차역이 동시에 운행되는 곳에서는 카드를 찍고 들어오지 않고 기차탑승 게이트로 입장하듯이 옆에 기차타는 사람들을 위해서 오픈되어있는 게이트가 있으니 그 쪽으로 입장하시면 돼요 !
시드니 센트럴 역에서 캔버라까지는 구글링크를 띄워드렸지만 .. 4시간 30분이나 걸리는 긴 여행이에요
로드트립을 하다가도 지루해서 졸음운전을 하기 쉽다는 초원만 보이는 길의 연속인데요
제 경우는 그 마저도 좋아서 바깥 풍경을 한참 바라보며 캔버라로 향했어요
열차 내에 우리나라 카페열차처럼 음식을 사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혼자 여행했던 터라 짐을 두고 돌아다니가 겁이나서 챙겨온 과자와 음료수를 마시며 자리에서만 주구장창 있었네요 :-)
가는 길이 외지고 시골인만큼 인터넷이 끊기는 경우도 엄청 많이 발생하더라구요 !!
텔스트라를 사용하고 있는 저도 아예 인터넷 연결이 안되는 정도의 수준을 경험하니 다운받아놓은 노래들만 들으며 갈 수 밖에 없었어요 ......
시드니에서 캔버라까지 가는 기차표는 NSW TrainLink (→사이트 바로가기) 에서 예매 가능해요 !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BOOK 버튼을 눌러서 역을 설정하실 수 있어요
일반 Adult 같은 경우는 YHA 멤버십카드가 있으면 Concession 으로 설정해서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요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YHA 멤버쉽 할인이 되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 사이트 링크를 가져오는 과정에서 확인을 해봤는데, 왜때문인지 YHA 멤버십 할인을 받았을 때가 금액이 더 비싸게 나오더라구요 ..........
예매하기전에 꼭꼭 확인하세요 ~~~ !!!!
그리고 금액은 Sale Fare 와 일반 금액이 있는데요, 저같은 경우는 Sale Fare 로 구매하여 왕복 87불 정도의 금액을 주고 샀었는데 현재는 Not Available 한 상태라고 하니 저렴한 방법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코노미 좌석과 퍼스트 좌석의 차이는 무궁화호와 새마을호 좌석의 차이라고 하는데요
슬리핑 객차를 사용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저는 그냥 저렴한 이코노미 좌석을 구매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기차표는 출력본과 핸드폰 캡쳐본을 둘 다 가지고 갔었는데요, 핸드폰 캡쳐했던 화면만 있어도 충분했어요 :-)
그리고 예약한 과정에서는 좌석선택이 안되서 고객센터를 통해서 메일을 보냈었는데요
보내는 과정에서 날짜를 잘 못 적어서 표가 완전히 리부킹 되는 바람에 환불 혹은 변경비용을 물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했지만 다행히도 다 무료로 진행되어서 좌석 바꾸고, 날짜바꾸고 하는 헤프닝이 좀 있었네요
그래도 캔버라에 가면서 들판에 널부러져있는 양떼들과 소떼들도 보고 기차소리에 놀라 도망가는 모습도 바라보며 호주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을 했던 것 같아요
원래는 호주 대륙을 종단하는 열차인 The Ghan (이하 더 간) 이나 횡단하는 열차인 The Indian Pacific (이하 디 인디안 퍼시픽) 같은 열차를 탈 생각도 가지고 있었는데요, 루트자체가 맞지 않은 곳이 많거나 가격도 상당히 합리적이지 못했고 무엇보다도 짧은 저의 휴가에 비해 소요되는 기간이 너무 길어서 제외를 시켰었어요
하지만 기간의 여유가 있으시거나 금전적인 문제가 없으시다면 타보시는 것도 진짜 좋은 선택일 것 같아요 !
더 간 열차와 디 인디안 퍼시픽 열차 역시 슬리핑 객실과 앉아서 가는 객실을 선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 두 열차는 금액이 부담이 되시더라도 슬리핑 객실을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할게요 !
식사가 포함되어 있고 숙박을 해야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앉아서 가는 여행은 곤욕이 아닐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래도 기차여행 자체의 의미를 뺀다면 사실 앉아서 갈 바엔 비행기를 타는게 가장 저렴한 방법이긴 하지만요 ^^^^^
관심 있으신 분들을 위해 사이트 링크 걸어드릴게요 ~ (→사이트 바로가기)
오늘은 참 캔버라 포스팅을 하면서 이런 저런 추가적인 얘기들을 더 많이 한 것 같은데 이 모든게 다 좋은 정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다음 편에선 캔버라 전쟁기념관 포스팅을 가지고 돌아올게요 ~
이만 끝 !
방문일자 : 2018.01.19 ~ 2018.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