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행] Garmisch-Partenkirchen 가르미슈 파르테키르헨
오늘 포스팅할 곳은 독일 뮌헨의 근교 여행지 가르미슈에요 !
독일의 뮌헨에 가시면 당일치기 혹은 1박2일 근교여행지로 찾는 곳들이 많죠 저는 그 중에서 가르미슈를 다녀왔어요
가장 큰 이유는 눈밭에서 사진 찍고싶기 때문이었지만, 슬로베니아 보힌에서 알프스 산맥 매력에 빠져버린 후로는 케이블카를 타고 산에 올라가는 일이 정말 엄청나게 신나더라구요 !
그래서 츄크슈피체 (Zugspitze) 산에 가기위해 가르미슈로 여행을 떠났어요
뮌헨에서 가르미슈로 가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유럽여행하면서 많이 탔던 플릭스 (Flix) 버스와 열차 이렇게 두 가지의 루트가 있어요
저는 플릭스 버스는 더 이상 타고 싶지 않기도 했고, 독일 열차도 타보고 싶은 마음에 열차를 타고 가르미슈로 이동하게 되었어요
기차 내에서는 콘센트가 있어서 충전도 마음껏 할 수 있었으며 와이파이도 지원해 주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
또 4인용 테이블이 있기 때문에 단체로 온 사람들도 함께 탈 수 있었어요
열차는 지정석이 아니기 때문에 빨리 가서 탑승하시는 것을 추천할게요 !
저는 진행방향 기준으로 오른쪽에 탔는데,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풍경은 다 멋있었던 것 같아요
중간에 아는 동생과 페이스톡을 하며 독일 구경을 시켜줬던 기억도 나네요 !
가르미슈 파르테키르헨 (이하 가르미슈) 역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저 멀리 보이는 빨간 열차를 타고 갔는데, 가르미슈역은 최종역이 아니기 때문에 주의해서 내리셔야해요 << 최종역인 열차도 있긴 있는 것 같았어요
사람들이 우루루 내리는 역이 가르미슈 역 전에도 있기 때문에 내리기 전에 꼭 확인하세요 ~
하차역 정보는 우리나라처럼 위에 표시가 되기때문에 큰 걱정은 없어도 되지만, 혹시 모르니 헷갈리지 말고 주의하세요 !
저는 내려서 추크슈피체로 가는 산악열차가 어디에 위치해있는지 몰라서 당연히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이라 생각하고 그냥 무작정 따라 나갔는데요 ..... 나가보니 역 앞으로 나가는 것 같더라구요
분위기 있는 역사를 보며 분수도 있겠다 신나서 사진을 찍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산악열차나 케이블카에 대한 정보가 없었어요 ....
그러다가 열심히 인터넷을 뒤져보니 제가 잘못 나왔더라구요 .....
사실 아침에 너무 여유부리다가 원래 동행하기로 했던 분들 놓치고, 도착해서도 출구를 잘못 찾아서 산악열차 놓치고 .... 당일치기 여행이었는데 아주 촉박하게 여행했던 것 같아요 ......
뒷 역으로 나오면 리들 (Lidl) 마트 옆에 이렇게 담벼락이 있는데 찾으셨다면 제대로 나오신 거에요 !
산악열차는 정시에 한 대씩 가는 것 같았어요 .... 한 대는 이미 출발했고 다음 열차를 기다리는데 시간이 너무 길어서 바로 들어가지 않고 근처에서 담벼락에서 처럼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내고 기다렸어요
참고로 구글링크도 걸어드릴테니 저처럼 헤메다가 정시열차 놓치지 않으시길 바랄게요 !!
얼추 열차시각이 다 되어서 입장을 했는데요 입장할때는 입장권을 버스카드처럼 찍고 입장을 하시면 되는데요
우리나라 버스카드 시스템과는 약간 다른게 바코드 방향으로 대줘야지 찍히기 때문에 그 부분만 주의하시면 될 것 같아요
열차가 먼저와서 저를 기다려주고 있었네요
열차 라인이 한개인 것을 보면 한방향으로만 왔다갔다 하는 것 같기도 한데요 ..
<< 저는 오는 길에는 종점 역까지 오지 않아서 정확하게는 모르겠어요 ....
열차가 왔으니 또 신나게 사진을 찍었는데요
스냅사진이라든지 웨딩사진에서 볼 법한 구도 아닌가요 ?!!!
열차 열려있는 것 보고서 완전 마음에 들어서 신나서 사진을 찍었어요
또 남자친구가 한 없이 그리워 지는 상황이었는데요 ...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 힝
커플분들 가시면 진짜 사진찍기에는 엄청엄청 좋을 것 같아요 !
열차를 타고 추크슈피체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지만 저는 Eibsee (아입시 ? 아이브 ?) 호수까지만 타고 올라가시는 것을 추천해요 !
호수에서부터 추크슈피체 꼭대기까지 가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것도 엄청난 매력이지만, 호수를 구경하는 것도 굉장한 매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
알프스의 빙하가 녹은 물로 만들어진 호수라고 하는 말 답게 물은 정말 맑았어요
시간여유가 많지 않아서 오래 보지는 못했지만, 호수를 천천히 걸으며 구경하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
호주에서도 크래들 마운틴에서 이렇게 산 위에 위치한 호수를 봤는데, 언젠가 한국에서도 백두산의 천지도 볼 수 있는 날이 오겠죠 ?
슬로베니아 보힌호수와는 달리 설산과 같이 사진을 찍기 위해선 호수 반대편까지 돌아가야하는 아쉬움이 있다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설산과 함께 보지 못하더라도 푸릇한 호수의 모습도 엄청 예뻤어요 !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서 바라봤던 사진인데요
조금만 더 올라가면 눈이 쌓인 산인데, 케이블카의 초입에는 푸른 나무들이 더 많은 모습이었어요
하늘을 담은 듯한 호수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모습이죠 ?
추크슈피체에 올라가실 분들은 긴 옷, 패딩류를 꼭 챙겨가세요 !
저 역시 이 따뜻한 날에 패딩까지 필요하겠나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 진짜 정말로 춥더라구요
저는 안타깝게도 유럽에 가는 길에 아예 패딩을 챙겨가지 않아서 유니클로 후드집업으로 무장을 했었는데요 ....
손까락이 얼어서 떨어져 나가는 줄만 알았어요 ..... << 사진 열심히 찍다가 .....
케이블카에 딱 내리시면 모든 승객들이 주섬주섬 옷을 꺼내입기 시작하더라구요 ^^^^^^ 신기한 광경이였는데 아쉽게도 사진은 없네요
진짜 만만하게 보시고 가셨다가 눈보라라도 치는 날엔 그냥 전망대 내부에만 있다가 오셔야 할 수도 있으니 잊지마세요 !
전망대에 도착하자마자 맨 꼭대기로 올라가서 여기저기 아주 신나게 설산을 구경했어요
한 쪽에는 한국인들이 많이 찍었을 것 같은 포토스팟도 있는 것 같았는데, 눈보라 때문인지 눈이 너무 많이 와서인지 길을 막아두었더라구요
안전하지 않은 짓은 최대한 하고싶지 않은 저로서는 그냥 옆에서 구경만 하다가 다른 쪽으로 눈을 돌렸어요
이 쪽의 설산은 스키장으로 향하는 방향이었던 것 같아요
슬로베니아 보힌호수 뒤에 있는 보겔 (Vogel) 산도 그랬듯이, 산 위에는 스키장이 다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 이유때문에 항상 사람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 스키타러 진짜 많이들 오시더라구요
<< 그래서인지 올라갈 때보다 내려갈 때가 더 곤욕스러워요 !!!!
아쉽게도 저는 찾아본 정보들이 너무 부족했던 터라 스키장 있는 곳까지는 올라가 보지 못했어요
그 쪽까지 가야 눈도 밟고 눈 위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었을텐데, 동행하셨던 분 혼자서 올라가셨더라구요 ......
스키 타는 사람들만 올라가는 곳인 줄 알고 아예 가지도 않았는데 너무나도 속상했어요 ....
추크슈피체 이번 생에 또 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기회가 있다면 스키장 있는 곳까지 올라가서 눈 밟으면서 설산에서 사진을 꼭 찍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는 순간이었어요 ......
케이블카타고 올라오는 길에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내려오는 길에 타면 되겠지하고 굳이 앞쪽에 서려고 애를 쓰지 않았는데
올라갈 때보다 내려갈 때가 경쟁이 더 치열하니 앞쪽에 앉아서 구경하시는 것을 추천해요 !
진짜 보는 뷰가 너무나도 달라요 !
제가 숨가쁘게 추크슈피체를 보고왔던 이유는 뮌헨의 양조장을 가기 위해서 였어요 ......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이른 시각이면 문을 닫는 독일이여서 기차시간에 쫓길 수 밖에 없었네요 ....
여유롭고 정처없이 떠나는 여행도 좋지만, 좀 더 준비를 했었더라면 기차를 놓친다거나 하는 시간을 아껴서 하나라도 더 보고 올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네요 ....
>> 여러분 이래서 여행할 때도 준비가 필요합니다 !! 강조 ! 강조 !
추크슈피체 산을 보고 내려오다가 만난 너무나도 예쁜 길에 대해서 가르미슈편 2탄으로 이어가 볼게요 :-)
엄청나게 예쁜 가르미슈에 꼭 가서 자연을 맘껏 느끼고 오셨으면 좋겠어요 !
가르미슈 가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며 오늘도 포스팅 끝 !
방문일자 : 2018.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