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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가비 & 테드/가비랑 테드랑 해외여행

[호주여행/ACT/전쟁기념관] Canberra 캔버라 - 2 / 내돈주고 여행간 후기

by 가비ㅡ 2018. 9. 23.

 

[캔버라 여행] Australian War Memorial 호주 전쟁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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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스팅할 곳은 캔버라에 위치한 호주 전쟁기념관이에요 !

 

캔버라에서 꽤 유명한 관광지 중 한 곳이며 뚜벅이가 가기엔 정말 너무나도 안 좋은 위치에 있더라구요

참고로 캔버라에서 하는 여행 대부분이 뚜벅이에겐 최악의 조건인 경우가 많았어요

구역이 잘 나눠져있는 계획도시라고는 하지만 교통편이 너무 좋지 않기때문에 안그래도 더운 날씨에 이만저만 힘든게 아니었네요 ....

 

 

 

 

 

 

 

제가 묵었던 숙소에서 가는 버스도 많지 않았을 뿐더러 배차시간도 어마어마 하더라구요

거기에 전쟁기념관은 유명 관광지임에도 버스정류장이 굉장히 멀리 떨어져 위치해 있어서 안그래도 뜨거운 날 고생이 많았어요 ....

 

아침에 식사를 하러가기 위해 레스토랑 캐피탈 팬케익 (→자세히보기) 에 갈 때 (→캔버라 -1 바로가기) 만해도 완벽하게 좋은 날씨었는데, 짐챙겨서 나오니 기온이 순식간에 올라가 있더라구요

버스도 자주 오지 않고 더군다나 위치상으로는 가까운데 버스가 너무나도 돌아가다 보니 자전거가 절실해지는 타이밍이었어요 ...

하지만 진짜 이 뜨거운 날에 자전거를 탈 엄두가 나지 않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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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파란하늘의 전쟁기념관은 굉장히 멋있었어요

남들 다 찍는 메인 광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확실히 너무 더웠기 때문인지 양지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어요

그래도 캔버라의 필수 관광코스이기 때문인지 적지 않은 사람들이 전쟁기념관을 찾았더라구요

 

저같은 경우는 우리나라 한국전쟁 때 참여하셨던 참전용사들의 위패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찾아가게 된 것이었어요

내부에는 여러 전쟁에 참여했던 군인들의 소개와 어떤 업적이 있는지에 대한 정보들이 많이 있었어요

그 중에 한국전쟁 부분도 있어서 부족한 실력으로 열심히 정독도 하는 시간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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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벽 한켠에는 저렇게 나라이름을 다 적어놓았는데, 타국에서 만나는 KOREA 이름이 반가워서 찍어보았네요

그리고 그 뒤 즈음엔 한국전쟁에 참전하셨던 용사들의 성함이 적힌 비석들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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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과 1953년에 각각 참전하셨던 용사들의 사진이었어요

 

휴전이 된지 너무나도 오래되었기 때문에 사실 한국전쟁에 대해서는 제 또래만 되도 실감하기 어려운 전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다른 전쟁에 참전했던 사진을 봤을 땐 정말 남의 나라 이야기 같았는데, 우리나라 사진을 보니 정말 딴나라 이야기가 아니더라구요

 

우리나라의 많은 군인들도 희생이 되었지만, 지금도 비행기를 타고도 9시간은 날라와야 하는 먼 나라에서 참전하여 우리나라 구호에 도움을 주신 참전용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는 마음이 들었어요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방문했을 때, 국립박물관을 방문하며 우리나라와의 공통점을 찾고 매개체를 찾듯이 저역시 호주에서는 한 명의 외국인으로서 그러한 느낌들을 느끼고 왔던 것 같아요

 

 

아쉽게도 설명해주는 사람이라든지 안내책자에 한글이 없어서 영어를 못하시는 분들이 오시면 저보다도 더 이해가 힘드시긴 하겠지만, KOREA 라는 단어만으로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 그 부분에선 추천할 만한 여행지라고 생각해요

 

유럽에 팁투어가 있는 것처럼 호주에서도 특히 호주 국립 박물관들이 많이 위치해 있는 캔버라에서는 그러한 코스라고 해야할지 그런 관광상품들도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네요

 

 

아쉽게도 캔버라에선 너무 더운 날씨 탓에 호주 국립 박물관 (→지도 바로가기), 국회의사당 (→지도 바로가기) 등 더 많은 볼거리가 있지만, 다 포기하고 돌아왔어요 ......

 

캔버라가 호주에서 여름에는 가장 더운 곳 중 한 곳이고, 겨울에는 가장 추운 곳 중 한 곳이라는 얘기를 듣기도 했는데, 캔버라 가실 분들은 적당한 시기에 맞춰서 가셔서 저처럼 고생만 잔뜩하고 못보고 오시는 그런 불상사는 없으셨으면 좋겠어요 !!!!

 

 

저는 그럼 이만 끝 !

 

 

방문일자 : 2018.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