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행] Munchen 뮌헨
오늘 포스팅 할 곳은 독일의 뮌헨이에요
독일의 많은 도시 중 뮌헨을 가게 된 이유는 독일은 가고 싶은데 그 중에서 가장 저렴한 항공권이 뮌헨 행이었기 때문이에요
몰타로 들어가기 전에 동유럽 여행을 하면서 독일의 드레스덴에 갈 계획이 있었어요
1 국가에 1 도시는 꼭 들려보자 하는 주의였는데, 마지막 도시가 독일의 드레스덴이었던 것이었어요
감기 때문에 아픈게 문제였는지 .... 버스 시각을 잘 못 알았던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하면서 드레스덴을 가지 못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더욱 독일을 가 보고 싶었던 것 같아요
뮌헨은 앞서 말씀드린 이유말고도 다른 이유로의 의미가 있는데, 몰타에서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갔던 첫 번째 여행지라는 것이에요
사실 몰타에 들어가기 전에 동유럽 여행을 했었기 때문에 몰타에서는 몰타에서만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머무를 예정이었는데, 뮌헨 항공권을 구매하여 독일에 다녀온 후로 이탈리아 로마, 스페인 마드리드 까지 차례로 가게 되었던 것 같아요
덕분에 예상보다 지출이 너무 커서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하며 벌었던 돈들을 다 써버린 안타까운 일도 있었지만, 그래도 유럽여행은 제대로 즐기고 올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
독일에 도착했던 첫 날은 저녁 즈음이었기 때문에 공항에 있는 에어브루 (Airbrau) 에 가서 독일에서 첫 끼를 먹었어요
에어브루도 포스팅을 하게 될지는 확실치 않지만, 간략하게 소개를 하자면 에어브루는 전세계 유일하게 공항에 위치한 양조장이에요
독일을 가면서 가장 기대했던 것 두 가지를 꼽자면 슈바인 학세와 1,000cc 맥주인데요, 이 두 가지를 모두 뮌헨 공항에서부터 만나볼 수 있었어요
독일하면 딱딱하고 재미없는 사람들로만 생각했었는데, 같이 셀카도 찍으며 내가 여기서 제일 멋있는 지배인이야 ~ 하는 유머까지 날리더라구요 ^^^^^^ 덕분에 처음부터 독일에 대해 굉장히 좋은 인식을 받을 수 있었어요
다음날은 아침부터 추크슈피체 (→자세히보기) 에 다녀왔어요
뮌헨의 근교여행지로 진짜 강력추천할만한 곳이라고 생각하는 추크슈피체 이야기도 한 번 읽어봐 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
그리고 마지막날 몰타로 돌아가기 전에 시간여유가 있어서 드디어 뮌헨 시가지를 구경하기로 했어요
뮌헨까지 왔는데 인형극을 안보고 가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에 인형극 시간에 맞춰 대광장으로 향했어요
광장은 당연히 얼마 남지않은 인형극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했어요
신시청사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카페에도 이미 자리잡고 많은 사람들이 앉아있더라구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저는 11시 정각에 인형극을 볼 수 있었어요
엄청난 인형극은 아니었지만 노래소리에 맞춰 움직이는 모습에 눈을 떼지 못했던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그러면서 혹시모를 소매치기에 대비해 가방도 더욱 꼬옥 끌어안았던 것 같아요
대광장 (Marienplatz) 에 있는 신 시청사 (Neues Rathaus) 의 모습이에요
시계탑 중간에 초록색 무늬로 칠해져 있는 부분이 인형극을 하는 곳으로 음악에 맞춰서 빙글빙글 오르골처럼 돌면서 인형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저는 건축물에 대해서 전혀 관심도 없고 잘 알지는 못하지만 벨기에 브뤼셀의 그랑플라스 광장플라스 (→자세히보기) 에서 봤던 건물들과 비슷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 점점 유럽의 건물들에 익숙해지면서 와아 ~~ 하는 반응도 현격히 떨어졌던 것 같아요 ....
다음으로 향한 곳은 Frauenkirche 대성당이었어요
뮌헨에 오면서 알아봤던 정보들은 양조장 (1,000cc 맥주), 슈바인 학세, 추크슈피체가 전부였기 때문에 대성당에 대한 정보도 전혀 없었는데, 신 시청사에서 레지덴츠 박물관을 향해가다가 사람들이 많이 가는 모습을 보고 따라가게 되서 만나게 되었던 성당이에요
같이 동행하셨던 분이 기독교 신자셔서 동행하신 분은 교회 안을 구경하시고 저는 교회 바깥을 구경했어요
당시 비수기도 아니었는데, 아직도 공사중이었어요 .... 또르르
동유럽 여행했을 때만 해도 3월 중반에 워낙 추운 날씨었던지라 비수기인 탓에 다들 보수공사하기 바쁜 때였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성당부터 성까지 여기저기엔 공사하는 모습들과 크레인들로 시야를 가리는 경우가 많았었거든요 ...
그런데 4월 말인데도 공사라니 !!! 속상함이 이로 말할 수 없었네요 ....
동유럽에서 여행했을 때 같은 경우는 공사하는 부분에 건물모습을 그려넣어서 사진찍는데에 흉측할 정도는 아니었는데, 뮌헨의 대성당은 그냥 공사하는 모습 그대로여서 사진찍기에 좋은 모습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교회 옆으로 가다보니 사람도 별로 없고 전주의 전동성당 느낌이 나는 곳이 있어서 또 신나게 사진을 찍어 보았어요
문이 다행인지 아쉽게도 인지 열리지 않는 문 인 것 같더라구요
제가 사진을 찍으니 지나가던 외국인도 사진을 찍던데 ...... 저처럼 그냥 교회 옆 모습 찍는 것을 좋아하는 외국인을 유럽에서 만나다니 신기할 따름이었네요 :-)
교회 한쪽에는 이렇게 뮌헨 시가지를 만들어 놓은 3D 지도를 만날 수 있었어요
처음엔 뭔가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뮌헨 시가지의 모습이더라구요
가장 맨들맨들하게 닳아버린 곳이 바로 대성당의 모습인 것 같았고, 제가 지나쳐온 신 시청사 건물의 모습으로 보이는 부분도 있었어요
시간이 많지 않아서 이 지도에서 눈에 띄는 곳들마저도 다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길을 예상하면서 찾아가는데는 도움이 되었던 것도 같아요
교회를 빠져나와 펠트헤른할레 (Feldherrnhalle) 기념비가 있는 광장으로 향했어요
사실 레지덴츠 박물관을 따라가던 것이었는데, 여행자의 마음으로는 어디든 신기한 곳이 있으면 우선 들어가고 보는 것이니까요 !
기념비 앞에는 교회가 아닌 천주교 성당이 있더라구요
또다시 동행하셨던 분은 성당을 구경하기 위해 들어가셨고 .... 저는 바깥에서 사진을 잔뜩 찍었어요 !
신 시청사가 위치한 광장에선 보지 못했던 또 다른 느낌의 건축물이었어요
우리나라의 성당과도 다른 느낌의 성당이었어서 구글 지도로 확인해보지 않았더라면 천주교 성당인줄도 모르고 지나쳤을 것 같아요
색깔도 뭔가 성당과는 거리가 있어보이는 색깔 아닌가요 ? << 는 편견이겠죠 ? ^^
펠트헤른할레 기념비와 천주교 성당 (Theatinerkirche) 사이의 광장에서 여기저기를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는데도 동행하시는 분이 나오시지 않아서 혼자서 기념비 아래 계단에서도 사진을 찍었어요
옆에 외국인이 있길래 그냥 옆에 자연스레 앉아봤어요 ^^^^^^^^^^
마음같아선 사자상과 같이 사진찍고 싶었지만, 혼자서 사자상과 같이 사진찍기는 쉬운 일이 아니더라구요
무엇보다도 관광객들이 워낙 많아서 혼자 삼각대를 세워두고 사진찍기가 겁이나서 한 켠에서만 이렇게 사진을 찍으며 아쉬움을 달래봤네요
레지덴츠 박물관 (Residenz München) 도 쓰윽 돌아보고 나왔는데, 나오는 길에 바라본 천주교 성당이 마음에 들어서 한 컷 찍어봤어요
뮌헨 여기저기가 아주 공사중이라 보기가 좋지 않은데, 레지덴츠 박물관 앞에도 이렇게 공사장이 가리고 있어서 아쉬운 모습이었네요
동행분이 드디어 성당에서 나오시고 레지덴츠 박물관 외부를 둘러봤어요
동행 분을 기다릴 때는 언제 나오실지 몰라 후다닥 봤던 탓에 그렇게 큰 줄 몰랐는데, 자세히 보니 엄청 넓더라구요
여유가 있어 박물관에 대해 찾아보니 역사와 볼거리가 엄청 많은 곳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시간을 지체해서 도착한 것 같은 마음에 아쉬움이 많이 남았어요
내부에는 웅장하고 예쁜 곳들이 많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저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
이럴 줄 알았으면 성당은 외부만 대충 구경하고 나올껄 그랬다 하는 마음도 들더라구요 ......
동행 분은 굉장히 안에 들어가고 싶어하셨지만, 시간도 별로 없는데 입장료도 꽤 비싼편이여서 저는 들어가고 싶지 않았어요
외부라도 사진 한 컷이라도 더 찍고 가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레지덴츠 박물관 외벽에서 사진을 찍어봤어요
외국인들도 인증샷을 찍는 것을 보니 꽤 괜찮은 포토스팟이었나봐요 :-)
내부에 들어갈 시간은 없었지만, 외부라도 이렇게 레지덴츠 박물관을 구경하고 갑니다 ~
>> 레지덴츠 박물관은 박물관만 보기에도 하루종일 봐야할 정도로 볼 것이 많다고 해요
>> 뮌헨 시가지를 가신다면 레지덴츠 박물관 먼저 구경하시고 나머지 여유가 있을 때 다른 곳들도 구경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 돈은 돈대로 내고 다 못보고 가면 아쉽잖아요 ?!!!
사진 찍었던 곳 반대쪽으로 나오니 이런 외벽이 있더라구요
처음에는 별로 신기할 것 없이 쳐다봤었는데 자세히 보니 중간중간 창문을 제외한 공간들이 다 그림이라는 것을 알고 신나서 또 사진을 찍었어요
지금봐도 어디까지가 그림이고 어디까지가 실제 벽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데요 .........
아마 창문을 제외한 전체 벽이 다 그림으로 그려져 있었던 일자 벽이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
레지덴츠 박물관은 여러 관람실이 연결되어 있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내부에서 이동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내부를 통하지 않고 외부에서 이동하는 것은 바깥 동선을 따라가는 일이라 길을 잃기 쉬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점점 비행기 탑승시각이 가까워져서 서둘러 공항으로 가던 중 만나게 된 바이에른 국립극장 (Bayerisches Nationaltheater) 이에요 !!
동유럽을 여행하면서 1 국가 1 오페라하우스를 하다보니 큰 감흥은 없었지만,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형태의 건축물이라서 신나하긴 했었네요 :-)
그래도 시간이 많지 않아서 가까이 가서 사진을 찍고 할 시간은 없었어요 .....
거리가 굉장히 가까워 보이지만 저 앞까지 가서 사진을 찍고 오면 돌아가야 하는 거리가 너무나도 늘어났기 때문에 아침부터 걸어다니느라 힘들었던지라 힘들어서 가까이 가서 사진찍고 오진 않았었네요 .... ^^^^^
독일을 여행하면서 기대를 다 충족시킬 만큼 좋았던 것은 아니었지만,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가질 수 있었던 여행이 되었던 것 같아요
숙소 호스트 분이 말씀하시기론 뮌헨이 부자동네여서 독일이지만 사람들이 독어를 못해도 영어로 잘 받아주고 친절하다고 하시더라구요
프랑크푸르트에 갔다왔던 같은 어학원을 다니는 일본인 친구는 굉장히 더러웠다고 하고 베를린에서는 독어를 못한다는 이유로 굉장히 무시를 받았다고도 하던데, 뮌헨에서는 다행히도 그런 일은 전혀 겪어보지 않았어요
오히려 여행온 외국인들과 영어로 대화하기도 하고 독일인과도 영어로 대화하기도 하고 했던 기억이 있어요
다음에 또 독일에 갈 기회가 있다면 뮌헨 말고도 다른 곳도 가보고 싶고, 뮌헨에 또 가게 된다면 뮌헨에 있는 양조장들을 전부 투어해보고 싶은 마음도 드네요 ! 그땐 간단하게나마 독어를 준비해서 주문이라도 할 수 있길 바라겠어요 !!
뮌헨 시가지에서는 얼마 있지 않아서 포스팅이 금방 끝날 것 같았는데 상당히 오랫동안 아주 열심히 길 ~~~~ 게도 썼는데요 !
한 푼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며 오늘도 이만 마무리를 해볼게요 ! 끝 !
방문일자 : 2018.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