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쟁이 가비 & 테드/내돈내먹 국내맛집

[영흥도 선재도 맛집] 영흥찐빵 수제 팥과 따뜻한 만두가 있는 맛집 추천 내돈 내산 후기

by 가비ㅡ 2024. 11. 24.

[수제찐빵]

오늘 소개해드릴 맛집은 대부도에서 영흥도로 넘어가는 다리역할을 하는 선재도에 위치한 영흥찐빵입니다. 저희는 주말을 맞아서 선재도에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차크닉을 하러 갔어요. 영흥도와 선재도에는 차박하는 명소도 많고 일몰도 너무 예뻐서 근교에 바람 쐬러 갈 때 많이 찾는 곳 같아요. 오이도에서 대부도로 넘어가는 시화방조제에서 낚시를 하시는 분도 많으시지만 영흥도나 선재도에도 곳곳에서 낚시를 즐기시는 분들이 많아요. 저희는 차크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차가 막힐걸 아니 간식을 먹으면서 가고 싶어서 주변에 맛집을 찾아다니다 영흥찐빵을 발견했어요.

영흥찐빵은 선재도 가운데에 위치하고있어요. 여기는 만찐두빵을 취급하는 집이면서 카페이기도 합니다. 만찐두빵이 뭔지 몰랐는데 이번기회에 꼬미덕에 의미를 알았어요. 만두와 찐빵을 간판에 적어놓으면 그걸 가로로 읽으면 만찐두빵이 된다고 해요. 단어가 참 입에도 착착 달라붙고 중독성 있는 것 같아요.

저희는 가게 옆쪽에 주차를하고 들어갔어요. 안쪽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간판들이 모여있었고 안쪽에서는 선한 인상의 사장님 두 분이 찐빵을 만들고 계셨어요. 여기가 옆문으로 들어가면 있는 찐빵 만드는 곳이고 저기 앞쪽으로 넘어가면 카페가 나와요.

일단 가게 메뉴판을 보면 영흥찐빵은 8개에 8천원 10개에 만원이에요. 결국 한 개에 천 원이라는 소리인데 요새 어디 가서도 천 원에 찐빵하나 먹기 쉽지 않은 거 아실 거예요. 심지어 냉동을 사도 이것보다 조금 싼 수준이라서 수제찐빵인데 너무 저렴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살짝 걱정도 했었습니다.

누텔라가 들어있다는 초코찐빵도 너무너무 궁금했는데 다이어트중이기도 했고 너무 달 거 같은 두려움에 오리지널 찐빵만 먼저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여기가 가게 안쪽인데 반죽을 저런식으로 소분해서 안쪽에 수제로 만드신 팥과 함께 모양을 만드시고 쪄서 만드시는 것 같아요. 하나부터 열까지 다 수제로 제작한다고 하시니 정성이 어느 정도인지 감도 안 올 것 같네요. 리뷰 쓰면 한 개 맛보기로 주신다길래 열심히 리뷰도 썼는데 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맛있었거든요.

 

[찐빵 리뷰]

찐빵을 사서 나와서 차에 가면서 먹기 시작했어요. 방금 쪄낸 것 처럼 따끈따끈한 찐빵을 호호 불면서 먹기 시작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놀랐답니다. 일반적으로 저희가 아는 그 팥보다 달지 않았는데 팥이 통으로 잘 살아있기도 하면서 식감이 너무 좋았어요. 팥도 맛있었는데 반죽도 찰기가 넘쳐서 쫀득하고 고소하니 너무 맛있었습니다. 찐빵을 4개에서 5개 먹어치울동안 목 막힘이 하나도 없었어요. 따끈따끈한 찐빵을 바로 먹는 게 너무 좋았습니다.

중간에 저녁도 먹어야하고 배도 어느 정도 차서 남겨서 집에 왔는데요. 이걸 어떻게 먹어야 하나 고민했는데 남겨놓았던 그대로 에어프라이를 돌렸더니 세상에 더 맛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따뜻한 채로 쫀득한 식감 유지한 찐빵을 즐기는 것도 좋았는데 에어프라이기에 돌리니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니 식감과 맛 다 살아있어서 더 놀랐습니다. 꼬미가 가게 사장님께서 알려주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찐빵을 이렇게 먹어본 건 처음인 것 같은데 너무 대만족 했답니다.

 

[마치며]

가게에서 담소를 나누는데 어디에서 오셨냐는 질문에 인천에서 왔어요라고 했더니 사장님이 같은 주민이네요라고 하셨는데요. 그 당시에는 이해를 잘 못했는데 나오면서 꼬미가 맞네 선재도도 인천이네라고 해서 정말 놀랐습니다. 찾아보니 대부도는 경기도 안산시인데 선재도와 영흥도는 인천 옹진군으로 묶여있더라고요. 집 주변에 옹진군청이 있어서 옹진군이 어디인가 싶었는데 여기여서 더 놀랐습니다.

다음에도 선재도나 영흥도에 놀러 갈 일이 있으면 영흥찐빵 꼭 갈 거 같네요.

방문일자 : 2024.10.05 꼬미와 급 차크닉 갔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