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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쟁이 가비 & 테드/내돈내먹 국내맛집

[부평 맛집] 은화수식당 수제 경양식 돈까스 평리단길 문화의거리 맛집 내돈 내산 후기

by 가비ㅡ 2024. 11. 27.

[부평맛집]

오늘 소개해드릴 맛집은 부평 문화의 거리에 위치한 은화수식당입니다. 이번에 부평 문화의 거리와 지하상가에서 블랙프라이데이를 한다고 해서 방문했어요. 기대를 잔뜩 안고 방문했는데 할인율이 크지도 않았고 사실상 지하상가는 그냥 장사를 하고 계신데 블랙프라이데이 명판만 붙여놓은 것 같았고요. 문화의 거리에 있는 아웃도어 매장들이나 브랜드 매장들은 할인행사를 하는데 블랙프라이데이라고 크게 할인율이 높은 게 아니라 행사 수준의 할인율이어서 크게 눈이 가는 옷들은 찾지 못했어요.

 

원래는 옷을 구경하고 문화의거리에 있는 포차를 가려고 했는데 포차들이 문을 다 닫아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예전에 한번 언급했던 기억이 있어서 은화수식당을 방문하게 되었어요. 방문했을 때가 평일이긴 했지만 딱 6시 정도인 저녁시간이었어요. 근데 웨이팅이 없고 가게 안쪽도 손님이 없어서 여기가 유명한 집이 맞나 싶었습니다.

사진은 가게 나오면서 찍긴했는데 가게 들어갈 때는 없었지만 저희가 나올 때는 3팀정도가 더 들어가 있었습니다. 가게 앞에 메뉴판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희는 찾아보고 간 집이라 바로 입장했습니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저녁 9시 30분까지에요. 오후 4시부터 한 시간 동안 브레이크 타임이 있고요.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브레이크타임이 없다고 하니까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저희가 앉은 테이블 뒤쪽으로 2개정도 더 있고 앞쪽으로도 3개 정도 더 있으니 테이블은 많은 편이에요. 저희가 주문할 때만 해도 배달주문은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자리가 이렇게 많은데 평소에 웨이팅이 있다는 건 그만큼 맛있다는 뜻이기도 하니까 기대를 잔뜩 하면서 주문했습니다.

은화수식당 메뉴판이에요. 잘 안보이시겠지만 모두 돈까스 메뉴이고요. 돈가스들과 세트메뉴가 준비되어 있긴 한데 다른 메뉴판은 찍질 못했네요. 저희는 통모짜 치즈돈가스 (11500)와 생선가스가 포함된 정식 C(12000)를 주문했어요.

정식 종류는 ABCD 4가지가 있는데 B세트인 안심은 지금은 안하시는 것 같고요. 등심과 함박이 포함된 A세트와 등심과 통모짜가 포함된 D세트가 있어요. 저희는 통모짜를 단품으로 주문할 거여서 C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사실 생선까스는 수제로 만들기 어렵기도 하고 냉동을 쓰는 돈가스집도 많아서 내심 수제이길 바라며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먼저 식전스프가 나왔어요. 수프에는 후추를 솔솔 뿌려서 먹습니다. 적당한 양에 적당한 간으로 나왔어요. 따로 건더기가 있지 않아서 부드럽게 먹기 좋았습니다.

 

[돈까스리뷰]

먼저 통모짜가 나왔습니다. 퀄리티가 참 좋다고 생각했어요. 먹으면서도 바삭하고 치즈도 알차게 들어있는데 심지어 고기마저 육즙이 살아있었습니다. 요새 통모짜가 연돈 때문에 여기저기 돈가스집에서도 많이 판매를 하는데 맛이없는집은 치즈만 살아있고 겉의 고기는 육즙이 다 빠져나가 푸석푸석하고 맛이없거든요. 기대 이상으로 맛있어서 좋았습니다. 가운데 있는 소스는 있다가 나올 일반 경양식 돈까스 소스와 다르게 약간 새콤한 맛이 추가된 수제소스 같았어요. 치즈와 잘 어울려서 더 좋았습니다.

돈까스가 나왔어요. 사실 전 돈까스집에 가도 웬만하면 일단 등심부터 먹어보는 사람이거든요. 등심돈까스를 맛보면 이 집이 돈까스에 대한 노력과 지식이 어느정도 있다는게 확 느껴집니다. 돈까스는 개인적으로 소울푸드라 만족스러운 집을 찾기 어렵거든요.  그리고 생선까스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냉동인지 파악하긴 어렵지만 저는 이렇게 촉촉하고 통통한 생선까스는 오랜만에 먹어보는 것 같았어요. 베어물면 입안 가득한 생선살이 풍미가 좋았습니다. 세입정도면 사라졌지만 너무 맛있어서 놀랐어요.

돈까스 내부 속살은 확실히 도톰하고 때린 흔적이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적당히 두께도 잘 유지했고 고기도 신선해서 약간 붉은 기도 보이는 게 이 집 잘하는 집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자분 두 분이 계신데 이 정도로 맛있는 집은 찾아보기 어려웠던 것 같아요. 분명 근처에 있고 양이 좀 더 많았다면 소울푸드집으로 낙점될 만한 맛과 퀄리티를 가지고 있는 맛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며]

여긴 기대를 많이 하고 갔는데 아쉽기도 했지만 맛은 확실히 있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양이에요. 물론 일반적인 커플이 와서 잘 먹고 갈 양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전 돈까스에 한에서는 대식가이기 때문에 양이 많이 아쉬워서 주변에 곁들인 야채까지 다 주워 먹을 정도로 부족했습니다. 돈까스를 두 개 주문하긴 어려우니 곱빼기 같은 메뉴도 있으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돈가스에 퀄리티는 정말 웬만한 돈까스집 안 부럽게 맛있었다고 생각해요. 확실히 수제의 맛은 이런 거구나 라는 게 느껴지는 집이었습니다. 양이 부족했던 건 돌아오는 길에 포차 타코야끼로 보충해서 전반적으로 다 만족스러웠습니다.

방문일자 : 2024. 10. 05 꼬미와 부평 블랙프라이데이 나들이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