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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쟁이 가비 & 테드/내돈내먹 국내맛집

[강화도 맛집] 핫도그대마왕 가성비 미국 핫도그 내돈 내산 후기

by 가비ㅡ 2024. 11. 19.

[강화 핫도그]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맛집은 강화도에 위치한 핫도그대마왕입니다. 여기도 역시 꼬미의 추천으로 먹으러 갔는데요. 이날 교동도에 핫도그를 먹으러 갔었습니다. 교동도에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꼬치에 꼽아서 반죽을 튀겨서 먹는 핫도그가 있는데요. 사실 교동도에서 먹는 건 소시지에 반죽을 붙여 튀먹는 게 옥수수랑 닮아서 콘도그가 정확한 명칭이더라고요. 핫도그는 프랑크푸르터 소시지가 닥스훈트를 닮아 핫도그라고 불렸고 기다란 빵 사이에 소시지와 소스, 야채를 곁들인 것을 핫도그라고 부른답니다.

그래서 이번날은 핫도그와 콘도그로 하루를 맛있고 알차게 보냈던 하루였어요. 물론 꼬미는 간식이라고 하지만 저는 핫도그와 콘도그를 여러개 먹어서 배가 차서 매우 만족스러운 하루였습니다.

지금 시간에는 핫도그 무한리필은 끝났어요. 9월 30일까지 진행하셨다는데 사실 핫도그 3개만 먹어도 배가 엄청 부르기때문에 무한리필은 정말 배고픈 학생들을 위한 사장님의 배려차원 이벤트라고 생각했습니다. 위치는 골목길에 있지만 주변에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은 많아요.

영업시간은 매주 일요일은 정기휴무이고 나머지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장사하신다고 되어있습니다.

 

사장님이 수염 덮수룩하게 기르시고 미국생활 오래 하신 느낌이 좀 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아니면 어쩔 수 없고요. 저도 한 두세 달 수염 기르면 사장님처럼 기를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가게 안쪽은 테이블이 4개정도 있습니다. 회전율이 워낙 빠르니 좌석은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가게 들어오자마자 메뉴판이 보입니다. 가게에 문은 두 개인데 한 개는 안 쓰는 문이니 참고하셔야 될 것 같아요. 핫도그뿐 아니라 햄버거도 판매하고 있고 세트메뉴도 있습니다. 왼쪽 아래 보시면 핫도그 세트도 있고요 햄버거 세트도 있습니다. 저는 그냥 핫도그를 여러 개 먹어보고 싶어서 종류별로 주문했습니다.

오리지널인 뉴욕 핫도그, 강화덕, 부어스트 이렇게 3개를 주문했고 마지막에 체다치즈도 추가로 먹어봤습니다.

[핫도그리뷰]

핫도그는 생각보다 빠르게 나왔어요. 주문 즉시 조리를 시작하시는 것 같은데 뚝딱 금방 나옵니다. 한 5분에서 10분정도 걸린 것 같아요. 겉보기에는 다 비슷비슷하게 생겼지만 사실 토핑은 안에 들어있어서 외관상으로는 소스차이밖에 안 느껴집니다. 왼쪽부터 강화덕, 뉴욕핫도그, 부어스트입니다.

 

핫도그 이름에 맞게 안쪽에 토핑이 들어가 있어요. 토핑 양도 적은편이 아니고 사장님이 토핑을 위에 뿌리면 예쁘긴 한데 먹을 때 다 떨어져서 안쪽에 넣어주셨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도 맛만 좋으면 되지 싶어서 신나게 먹었습니다.

맛은 세개 다 좋았어요. 토핑의 맛이 진하진 않았지만 은은하게 나와서 심심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오리지널이 가장 맛있었던 것 같아요.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가격대비 맛이 좋아 그럴 수도 있고 아니면 소스가 더 맛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어떤 분은 저희가 먹고 있는데 오리지널만 3개 포장해서 가시더라고요. 단골분들도 많으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가장 궁금했던 체다치즈를 시켜봤습니다. 비주얼은 폴란드에서 먹어봤던 롱소시지 언더홀 처럼 생겼어요. 폴란드에서 여행 가는 중에 휴게소에 들러 한번 접했던 적이 있는데요. 겉바속촉인 바게트를 돌돌 굴려가면서 굽고 안쪽에 소스를 듬뿍 바른 뒤 고른 소시지를 쿡 찔러 넣어 주는 되게 단순한 음식이었는데 그때 그 맛을 잊지 못하거든요.

소스가 안쪽을 촉촉하게 적셔주고 겉의 빵은 바삭해서 다른 야채 없이도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주문해봤어요.

일단 겉에는 바게트로 동일하고 안쪽에는 체다치즈 소스가 듬뿍 발려져 있어요. 소시지도 일반 소시지가 아니라 바비큐향이 잘 발려져 있는 소시지라서 좋았습니다. 근데 단점은 너무 뜨거웠어요. 안쪽에 체다치즈가 너무 뜨거웠는데 겉에 바게트가 바삭했지만 조금 질겨서 소스를 줄줄 흘리면서 먹었습니다. 마지막에는 아래쪽에 소스가 너무 뭉쳐서 조금 짰던 것 같아요. 그래도 입안 한가득 체다치즈를 머금는 경험은 정말 색달랐습니다.

 

[마치며]

약간 마라탕 같은 것 같아요. 먹고 나니 또 생각나는 핫도그들이었습니다. 체다치즈는 먹을 때는 맛있지만 먹기 불편해서 투덜거리면서 먹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또 체다치즈가 먼저 생각나는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핫도그들 다 맛이 좋았어서 다음에는 햄버거 세트도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네요.

방문일자 : 2024.09.21 꼬미와 강화 구석구석 투어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