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 백반기행]
오늘은 최근에 고성에 여행 가서 방문했던 문어국밥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여기는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소개된 맛집인데요. 깔끔한 문어국밥과 전이 유명하다 하여 방문했습니다.
영업시간 : 09 ~ 16시
휴무일 : 매주 화요일 정기 휴무 (특정일에 휴무)
베짱이 문어국밥은 2020년부터 시작해서 4년째 이어오고 있고요. 고성에서 잡은 문어를 직접 손질해서 육수를 내고 숙주 위에 문어를 올리는 방식을 창안한 집이라고 합니다. 자부심이 대단하니 맛을 안 볼 수 없어서 방문하게 되었고 후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모든 음식은 주문 즉시 만드니까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다하고 기상상황과 조업에 따라 일부 주문이 불가할 수 있다 하니 꼭 방문하시기 전에 알아보고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여기도 테이블링 어플을 통해서 미리 예약이 가능하니 꼭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시는게 좋습니다.
주차장은 분명 넓은데 주차할곳은 없으니 가다 중간에 길가에 세우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길가에 가 옆에 나무가 있어서 그늘이 져있어서 정차하기 좋습니다. 주차장은 그늘이 없어서 차가 매우 뜨거워질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테이블링 예약]
반려동물 입장 포장주문도 불가합니다. 꼭 참고하셔서 불익 없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인터넷에는 화요일만 정기휴무로 되어있는데 최근에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화요일 수요일 모두 정기휴무라고 되어있었어요. 방문하시기 전에 테이블링으로 예약해보시고 꼭 휴무인지 체크하고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2층에는 대기실이 있고 3층이 식당입니다. 2층에서 대기하고 계시면 순서가되면 테이블링이나 문자가 오니까 참고하셔서 올라가시면 됩니다.
가게 내부는 전경이 너무 좋아요. 두 면에서는 시원한 바다가 보이고 한쪽에는 푸릇한 풍경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저희는 문어국밥 한 개와 문어 전을 주문했어요. 국밥을 두 개 하면 양이 많을 것 같아서 하나만 주문했습니다. 솔직히 아무리 가문어가 아니고 국내산 문어라 해도 국밥치고 15000원은 좀 비싼 감이 있었어요. 그냥 휴양지값이겠거니 하고 주문했습니다.
[맛 리뷰]
기본 찬 구성이에요. 가운데 있는 오징어젓같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문어를 찍어먹을 만한 양념간장과 국밥에 넣어먹을 고추와 다진마늘도 있어요. 모든 반찬은 셀프대에서 리필이 가능하니까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문어국밥을 주문하신 분은 반찬을 받자마자 미리 오징어젓갈을 많이 퍼오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희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오징어젓갈을 푹푹 한 움큼씩 퍼담아가시더라고요. 이유는 뒤에 있습니다.
문어국밥이 먼저 나왔어요. 문어를 끓여서 만든듯한 육수라서 감칠맛이 있었구요. 숙주가 들어가 있어서 개운했습니다. 특징이 위에 올라와있는 문어는 질기지 않고 보들보들해서 좋았어요. 나중에 보니 맛있게 먹는 방법에 위에 있는 문어를 국밥에 오래 담그면 질겨지니 위에서 즐기시는 걸 추천하더라고요. 저희는 본건 아니지만 본능적으로 위에 있는 문어를 즐기면서 아래 국밥을 따로 즐겼습니다.
국물은 전반적으로 굉장히 슴슴해요. 평소 간을 슴슴하게 먹는 저도 와 진짜 슴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약간 평양냉면 국물 먹는 느낌이에요. 정말 간이 안되어있지만 감칠맛이 있어서 자꾸 먹게 되는 맛입니다. 꼼은 무슨 맛인지 모르겠다고 할 만큼 슴슴하니까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깔끔해서 좋았지만 가격대비 두 번은 안 먹을 것 같았습니다.
문어 전은 국밥이 거의 끝나갈 때쯤 나왔어요. 국물하고 같이 즐기면 더 좋았겠지만 옆테이블도 국밥 다 먹으니까 전이 나온다고 투덜거리셨어요. 물론 저희도 투덜거렸습니다. 이럴 거면 전을 먼저 주시고 빠르게 되는 국밥은 좀 뒤에 주시는 게 더 좋았겠다 싶었어요. 아쉬웠습니다.
맛은 집에서 해먹는 계란 위에 넓게 펴서 굽는 팽이버섯 전 맛이었어요. 거기에 문어가 토핑으로 송송 올라가 있는 맛이었습니다. 문어는 생각보다 많아서 씹히는 맛이 좋았고요. 전반적으로 맛은 괜찮았지만 역시 간이 슴슴했습니다. 원래 강원도분들 맛이 슴슴한가 싶을 정도로 슴슴해서 오징어젓갈을 열심히 찾게 되는 젓가락이었습니다. 두 번이나 리필해서 퍼다 먹었어요.
전반적으로 간이 슴슴했던 문어국밥이었습니다. 천연재료만으로 맛을 내신 듯 깔끔하고 감칠맛이 나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한 번쯤은 방문해 볼 만한 집인 것 같아요.
방문 일자 : 2024.06.29 꼼과 고성 나들이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