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여행] Shepherds Hill Complex 쉐퍼드힐 컴플렉스
오늘 포스팅할 곳은 뉴캐슬 이에요 !
전날 질롱 (→자세히보기) 에서 시드니로 이동해서 숙소에서 자고 다음날 바로 뉴캐슬로 이동했어요
뉴캐슬을 여행지로 선택했던 이유는 딱히 큰 이유는 없구요 .... 그냥 제가 YHA 멤버쉽을 가입하면서 콩고물이라도 떨어질까 싶어서 YHA 백패커스 체인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여행지를 정하게 되었어요 << 결론은 콩고물 같은건 따로 없었어요
뉴캐슬에 가기위해 아침 일찍 도착한 센트럴 (Central) 역이에요
저는 마지막에 호주를 떠나기 전에 시드니를 돌아다닐 것을 예상하고 9일간의 여행에선 시드니는 숙소에 불과했어요
뉴캐슬을 포함해서 캔버라, 키아마 (+울릉공) 를 가기위해서 가장 적당한 곳이 어디일까 싶어서 중간에 위치하면서 교통편도 편한 시드니 센트럴 역 근처 YHA 백패커스에서 머물면서 이동을 했던지라 하루 숙박하고 하루 다른 곳 가서 숙박하고, 또 하루 숙박하고 하루 다른 곳 가서 숙박하고 이런식으로 반복했어요
왜 그런 고생을 했었나 싶기도 하지만, 짧은 시간동안 하나라도 더 보고 오자는 저만의 의지였던 것 같아요
열차는 이렇게 생긴 시드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열차를 탔어요
시드니에서 처음 타보면서 너무 신나했고, 신기했고, 부러웠던 ? 그런 열차였어요 !!
우리나라 열차와 비교한다면 가평으로 가는 청춘 itx 열차와 비슷한 느낌인데, 2층 구조로 되어있는 칸이 더 많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를 것 같네요 =)
내부는 이렇게 생겼는데요, 참고로 제가 탑승했던 곳은 2층으로 분리되어 있는 칸의 윗층이에요 !
시드니의 열차들은 대부분 의자를 양방향으로 모두 탑승 가능하도록 되어있어요
처음 탔을때만해도 의자를 움직여서 양방향 탑승가능하다는 사실을 몰랐어서 방향에 맞춰 앉았었는데요
역시 사람은 센스가 좋아야 하는 법 ! 눈치껏 사람들이 앉는 것을 보니 의자 등받이가 이동이 가능하더라구요 !! 싱기방기 !!
차창 너머 날씨가 좋은 모습을 바라보며 뉴캐슬로 향했어요
호주에서 여행을 하시면서 (유심칩을 사서 사용하는 경우) 혹은 워킹홀리데이를 하시면서 통신사를 어떤 곳으로 선택해야 하나 걱정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가장 많은 선택을 받는 통신사가 아무래도 보다폰 (Vodafone), 옵터스 (Optus), 텔스트라 (Telstra) 인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는 보다폰은 왜 선택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는 1인 ......
옵터스 같은 경우는 아주 혜택이며 이벤트를 많이하는 통신사라서 가장 많이 접하고 먼저 접하는 통신사가 아닐까 싶어요
저역시 옵터스 매장이 멜번 공항에도 있어서 바로 인터넷을 사용하고 싶은 마음에 멜번 공항에서 옵터스로 개통을 하고 타즈매니아로 들어갔던 사람 중에 한 사람인데요 .....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지방 / 시골로의 여행 혹은 세컨비자를 위한 농, 공장에서 일할 예정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개인적으로 옵터스는 비추에요 !!!!!!!!!!!
옵터스 경우는 시티만 딱 벗어나도 안터져요 .... 심지어 울릉공 이런 곳 가도 안터지는 수준이라고 하더라구요
하물며 타즈매니아로 오시는 분들은 100% 비추에요 !!!!
딱 공항에서 조차도 안터지고 ... 이게 사람 화를 돋우는 건 카톡을 받을 수는 있는데 보낼 수가 없다는거 ... !!
보이스톡은 가능하지만 카톡이 날라가지가 않아요 ....... << 때문에 비추 !!
텔스트라는 우리나라 케2티 통신사처럼 호주 전역에 기지국이 갖춰져 있어서 그나마 가장 잘 터진다고 하니, 웬만하면 텔스트라로 개통해서 사용하시기를 추천합니다 !!!
>> 참고로 타즈매니아의 경우는 텔스트라 이외에 다른 통신사 기지국이 없다고 들었어요
>> 옵터스 기지국이 있다고 알고 계시는 분들도 있을텐데 ... 그건 옵터스가 텔스트라 기지국을 빌려서 사용하는 거라고 하는데요
>> 빌려쓰는 만큼 느릴거 예상 되시겠죠 ?!
아무튼 그렇다해도 텔스트라도 어디서나 다 터지는건 아니더라구요 ! 뉴캐슬 가는 도중에도 중간중간 끊기더라구요 .... 속상 .....
그렇게 호주에서 통신사의 한계를 느끼며 .... 뉴캐슬에 도착했어요 !!!
약 3시간정도 열차를 타고 왔기 때문에 .... 아침에 출발했지만 점심 때가 조금 지나서 도착을 했어요
그래서 바로 뉴캐슬에 맛집이 많다는 다비 (Darby) 스트릿으로 가서 샐러드 맛집 골드벅스 (→자세히보기) 를 찾아가서 주린 배를 우선 채웠어요
이동하고 점심밖에 안먹었는데, 하루의 반이 다 가버렸더라구요 ..... 그래서 부랴부랴 숙소로가서 체크인을 하고 짐을 내려두고 또 바닷가로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기위해 나섰어요 !
뉴캐슬로 오는 길에 열차에서는 화창하면서도 구름이 약간 낀 날씨였는데, 뉴캐슬에 도착했더니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이 되었어요
구글에서도 이름이 안나오는 이름모를 바닷가에서 모래사장을 밟으며 또 신나게 사진을 찍었답니다 ~
저는 호주에 있으면서 이 당시까지만 해도 단 한 번도 동양인 비하를 겪어보지도 않았고 그에 따른 희롱도 겪어보지 않았었는데요
여기서 처음으로 동네 하이스쿨 학생 정도 되는 아이들로부터 처음으로 희롱을 당했어요 .....
한, 두 명만 되었어도 사실 욕이라도 잔뜩 해줬을텐데 남자 4명, 여자 2명 정도 되는 무리가 동양인 비하 행동을 하고 가니 괜히 싸움에 잘 못 휘말릴까 걱정되어 그냥 자리를 피했네요 .....
>> 아무리 이민자 국가 호주라지만 동양인 비하는 상당하다고 하죠 ?
>> 그래도 생각이 있는 아이들이라면 많지 않은 편이라고 하는데 이상하게도 여자아이들 끼어있는 무리의 남자애들은 꼭 으스대고 싶어서 만만한 동양인들에게 그러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 아무리 화가나더라도 욕할 수는 있지만, 저처럼 혼자 여행하시는 분들은 너무 욱하다가 다치시는 일은 없으셨으면 해요 !
아무튼 그런 아이들을 만나기 전, 그런 일이 생길 줄도 모르고 사진찍기에 바빴어요
남자친구에게 줄 천일 선물 메세지를 만든다고 아주 열심히 미니 스케치북을 들고 사진을 찍으러 다녔네요
무료 스냅S 일기 이벤트에 맞춰서 여행다니며 스케치북을 들고 찍은 내용들을 모아 생일 축하 메세지를 보냈는데요
모래사장으로 들어가는 것을 굉장히 싫어했지만, 사진을 위해서 기꺼이 이렇게 !!
바닷가까지 온 김에, 그리고 남자친구에게 스케치북 없이 사진찍은 것으로 시크릿 이벤트를 하기 위해서 이렇게 숨기고도 사진을 찍어댔어요 ~~
그리고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저 검은색 바위 같이 보이는 것들이 거품 덩어리들이었어요 ...... 굉장히 더러운 거품같은 느낌 ... !!
멀리서 봤을 땐, 정말 깨끗한 바다였는데 .... 가까이 와서 보니 검은색 거품들이 파도에 쓸려 왔다 나갔다를 반복하고 있더라구요
역시 타즈매니아 만큼 깨끗한 곳은 없구나 라고 느끼는 가비였다고 합니다 :-)
그리고 달라진 것이 하나 더 있는데요 .... 저 운동화 !
질롱 (→자세히보기) 에서 여행하며 익었던 두피를 보호하기 위해 모자를 사면서 운동화도 한 켤레 구입했어요 ! 그러면서 단화는 빠이빠이 ~~~ 시드니에 버리고 왔네요 ^^^^^^^^^^^
단화를 신고 여행하는게 여간 발이 아픈게 아니여서 운동화를 샀는데, 역시나 케2마트 ! 싼게 비지떡 ! 얘도 비슷하긴 하더라구요 ^^
그래도 단화보다는 좀 더 가볍고 덜 불편하니 불편함을 감수하고 새로운 신발로 여행을 이어갔었네요 ~
그렇게 모래사장을 걷고 노비스 등대 (Nobbys Lighthouse) 를 찾아 길을 나섰어요 ..... >> 현실은 다른 곳 ... ^^;;;;;;;;;
그냥 길을 따라 쭈욱 올라가면 나올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완전 반대 방향이었더라구요 ......
그래도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뷰라고 당시에는 만족하며 계속 계단을 따라 올라갔네요 :-)
계단이 있는 쪽은 파도가 어마어마하게 치더라구요 !! 파도를 세상 좋아하는 남자친구가 떠오르는 대목이었어요
세차게 부는 파도에 신나서 길을 잘 못 들은 줄도 모르고 신나게 동영상도 찍고 사진도 찍으며 계속 올라갔네요
점점 해변가와는 멀어졌지만, 파도는 점점 더 치고 뷰도 나름 만족스럽게 예쁘게 나오더라구요 !
하지만, 간과하고 있었던 것이 있으니 바로 소금 바람 ..... !!
파도가 얼마나 심하게 치는지 그리고 바람은 또 얼마나 많이 부는지 파도 알갱이가 언덕까지 올라올 정도더라구요
핸드폰 액정에도 소금기가 잔뜩 뭍어있고, 머리는 점점 떡이 되어가는 기분이었어요 ....... << 이런 기분 처음 !!
안타깝게도 길을 잘 못 들었다는 사실은 Shepherds Hill Complex 라는 힐에 도착했을 때야 알았어요 ...
지금와서 보니 더 올라갔더라면 Strzelecki Lookout (→룩아웃 지도), Newcastle Memorial Walk (→메모리얼워크 지도) 라도 볼 수 있었을 텐데 ..... 이미 길을 잘 못 들었다는 생각에 정신은 온데간데 없고 .... 낭떠러지 근처에서 사진이나 찍다가 돌아갔네요 ......
숙소에 가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결국 노비스 등대 (→등대 지도) 에도 갔다 왔는데요
서핑의 성지답게 서핑하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는 있었지만, 뉴캐슬에 놀러온 사람들 다 여기 모였나 싶을 정도로 사람들이 엄청 많이 모여있더라구요 그래서 제 스타일은 아니였어요 .... 그래도 서핑구경은 정말 싱기방기 !
노비스 등대 뒤로 더 갈 수 있는 길이 있지만, 파도가 워낙 심해서 도보까지 파도가 치는 정도더라구요
다른 분들도 저처럼 파도가 심할 때 가신다면 주의하세요 ~~~~
뉴캐슬을 포함한 호주는 킥보드, 보드를 타기에 정말 적합하고 좋은 도보가 많이 깔려있어요 그래서 타는 사람들도 많구요 !
저는 보드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었지만, 진짜 배워서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많이 타더라구요
물론 우리나라는 전동휠, 전동 킥보드를 훨씬 많이타지만, 아무래도 차량처럼 도로에서 타야하는 위험성이 있으니 더 꺼려지지만 ...
호주에 가신다면 분리 / 조립이 가능한 보드를 가지고 가서 타고 노는 것도 좋은 생각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
또 워홀러 같은 경우는 호주에 있는 동안 보드 타는걸 배우는 것도 좋은 경험이지 않을까 생각해봐요 << 전 때는 늦었더라구요 =)
뉴캐슬에서의 YHA 백패커스는 최악이었지만, 여행만은 꽤 괜찮았으니 저의 정보가 오늘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며 오늘도 포스팅 끝 !
방문일자 : 2018.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