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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쟁이 가비 & 테드/내돈내먹 국내맛집

[주안 맛집] 베트남 쌀국수 포하노이 반미 소고기쌀국수 분짜 분모 저렴한 갓성비 맛집 내돈 내산 후기

by 냠ㅡ 2025. 4. 10.

[쌀국수맛집]

오늘 소개할 맛집은 주안역 앞에 위치한 쌀국수집 포하노이에요. 로컬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곳으로 처음 생겼을 때부터 쌀국수 생각나면 여기부터 가게 되는 맛집입니다. 가격도 너무 저렴한데 맛도 전문점보다 훌륭하다고 자부합니다. 

주안역 주변에는 오래된 상점이 많이 없어요. 약 5년에서 6년전 데이트할 때부터 생겨서 가성비 있는 집으로 많이 찾았었어요. 세월을 느끼게 해 주는 만큼 빛바랜 간판이 반겨줍니다. 지하상가에서 쏙 올라오면 바로 옆에 있어요. 외관은 낡았지만 맛은 전혀 녹슬지 않아서 꾸준히 찾아주는 단골들도 많은 식당이에요.

 

가격은 5900원에서 8500원까지 분포하고 있어요. 소고기 볶음밥은 포장이 불가하고 나머지 메뉴들은 포장이 가능합니다. 소고기 볶음밥은 이유는 모르겠지만 포장해서 가면 맛이 많이 떨어져서 그런 게 아닐까 조심스럽게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주문은 입장하자마자 키오스크에서만 가능합니다. 주문하고 입장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하노이쌀국수와 구운 소고기 반미를 주문했어요. 일반 하노이 쌀국수를 먹어도 매운 소스가 있어서 넣어먹으면 되기 때문에 크게 부담은 없습니다. 참고로 곱빼기는 생각하지 않고 가셔도 됩니다. 양이 이미 곱빼기거든요. 가격도 적당하고 양도 푸짐한데 맛까지 있으니 사장님께 그저 감사합니다.

참고로 배식과 퇴식은 셀프입니다!

[음식후기]

일반 쌀국수에요. 양이 적어 보인다고요? 이미 신나게 퍼먹다가 찍었으니까 양이 적어 보이는 게 당연합니다. 옆 그릇에 그득히 퍼져있는 쌀국수가 보이시나요. 저희는 고수를 좋아해서 고수를 조금 추가해 달라 요청하였으나 고수가 요즘 비싸고 구하기 쉽지 않아서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를 외치셔서 괜찮다 하였습니다. 여기에 고수를 듬뿍 넣어 먹으면 정말 더 맛있다고요. 깔끔하지만 시원하고 감칠맛이 살아있는 국물이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을 때까지 물리지 않아요. 면발은 베트남산으로 현지느낌이 제대로 납니다.

진짜 추천하는 음식입니다. 사실 다 추천하지만 이번에 먹은 것 중 가장 맛있었어요. 폴란드에서 먹었던 겉바속촉이 재대로인 빵에 소시지가 빡 꼽혀있는 핫도그를 잊을수가 없는데 여기 반미 빵이 딱 그 느낌의 맛이었어요. 와 여기서 반미 처음 먹어봤는데 다음에 지나갈 때나 어디 갈 때 이거 사들고 가면 되겠다 싶더라니까요. 안에 토핑도 그득그득 들어있어요 정말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예요. 싱겁거나 짜지도 않고 맛있습니다. 강추예요.

 

[마치며]

전반적으로 맛있는 집이라 널리 널리 알려져서 번창하시면 좋겠지만 나만 알고 싶은 맛집이라는 느낌도 있습니다. 근데 식사시간을 약간 빗겨서 가시는 것도 좋아요. 사장님이 혼자서 주방을 총괄하시기 때문에 음식이 나오는 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리거든요. 그래도 최대한 맛있고 빠르게 만들어주시려 하시니 가능하면 바쁜 시간을 피해서가는 영리한 맛도리생활하시길 바랍니다.

 

방문일자 : 2025.02.16 꼬미와 영등포 결혼식장 가기 전 배 채우던 날 (feat. 일요일 3시 결혼 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