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마을 지점]
오늘 소개할 장소는 인천 연수구에 있고 얼마 전 용현동에도 생긴 러시아 빵집 아써르티에요. 인천에 함박마을은 평소에 외국인이 많고 특히 러시아사람이 많이 모여사는 공간이에요. 그래서 외국 음식점도 많고 길거리에 걸어 다니는 사람만 봐도 한국인반 외국인 반이에요.
여기는 용현동에 있는곳은 아니고 함박마을에 위치한 아써르티에요. 여기 사장님이 사진 찍는 거 굉장히 싫어하신다 해서 잔뜩 쫄았는데 몰래 찍어서 못 보신 건지 딱히 뭐라 하진 않으셨어요. 남자사장님이셨거든요. 물론 캐셔분도 다 러시아분이셨어요. 러시아가 팁문화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팁이 없어서 그런지 서글서글 서비스 느낌은 절대 기대하지 마세요.
케이크 진열대에요. 여기 조각케이크가 그렇게 맛있다고 전해 들어서 방문해 봤어요. 주차는 공영주차장에 했는데 빵만사서 나오니까 무료 회차시간에 걸려서 주차비는 무료였습니다. 함박마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공영주차장 아니면 주차하기가 매우 힘드니까 참고하세요. 골목골목이 차가 한대 다니기도 힘듭니다.
다양한 빵들이 준비되어 있어요. 그날 구운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외국은 당일빵만 판매하지 않고 쌓아놓고 판매하는 것 같거든요. 일단 종류는 많은데 한국인 입맛에 맞는 빵은 잘 모르겠네요. 일단 외국빵이니 향신료는 디폴트값이라고 생각하고 경험 삼아 드셔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케이크 후기]
저희가 구매한 조각케이크 3종류입니다. 짧게 해설하자면 왼쪽부터 달달한 크레이프, 누네띠네, 많이 달지 않고 부드러운 쓴맛 뺀 커피 향 케이크입니다.
맛표현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1번부터 3번까지입니다.
이름은 왼쪽부터 나폴레옹 케이크, 캐러멜 케이크, 꿀 케이크예요.
1번 선수 이름은 나폴레옹 케이크고 크레이프답게 크로와상 느낌의 곂곂이 빵 위에 크림이 얇게 펴 발려있어요. 촉촉한 크로와상을 찌부시 켜서 크림과 함께 먹는 맛입니다. 세 가지 중 가장 달았지만 침이 꼴딱꼴딱 넘어갈 만큼의 단맛은 아니고요. 적당히 단맛이에요. 세 개 다 몽쉘보다 달지 않습니다.
크로와상 특유의 식감이 살아있어서 좋았고 적당히 달달하니 우유와 먹기 좋았습니다.
2번 선수 이름은 캐러멜 케이크예요. 맛표현은 정확하게 누네띠네입니다. 맛이 딱 우리가 아는 그 과자맛이에요. 폭신폭신한 시폰케이크 느낌이고 중간중간 크림이 발려있는데 먹어보시면 부드러운 누네띠네구나 하실 겁니다. 아는 맛인데 좀 더 고급져진 느낌이에요.
3번 선수는 꿀 케이크에요. 근데 꿀 케이크라는 이름과 다르게 많이 달지 않고 맛있어요. 분명 커피 향이 조금 나긴 하는데 쓴맛은 하나도 없고 꾸덕합니다. 세 개 중 가장 꾸덕한 맛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제 입맛에 당도는 가장 떨어졌지만 티라미수 퍼먹는 느낌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케이크 같아요. 꾸덕하지만 음료가 따로 없어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1번 나폴레옹케이크는 크로와상 식감이라서 포크로 위에부터 꾹 누르면 약간 접히듯 꾹 눌리는 느낌이 있어서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위에 설명드린 대로 맛이나 식감이에요. 개인적으로는 1번(나폴레옹 케이크) > 3번(꿀 케이크) > 2번(캐러멜 케이크) 순서로 맛있었네요.
용현동에 있는 아써르티는 여기보다 좀 작아요. 원래 다른 형태의 외국 빵집이었는데 최근에 아써르티로 바뀐거에요. 사장님이 같은지는 모르겠지만 빵은 다르게 생겼으니 맛도 조금 차이는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용현동에 있는 아써르티는 함박마을보다 종류가 많이 적으니까 방문하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방문일자 : 2024.03.24 잉군님 추천받아 꼬미와 러시아 빵집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