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 여행] Sliema 슬리에마
이번에 포스팅할 곳은 발레타만큼 많은 사람들이 숙소로 묵는 슬리에마에요 !
슬리에마는 더욱이 페리 터미널이 있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기도 해요 !
저같은 경우는 플랫에서 가장 가까운 시내기때문에 걷기 운동겸 친구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했어요
저는 사람이 붐비는 곳을 좋아하지 않다보니 거의 가보지 않았던 터라 그래도 몰타를 떠나기 전에 가봐야하지 않겠나 싶어서 혼자서 오전수업 끝나고 다녀왔었답니다
여기서 또 안타까운 이야기가 있긴하지만 그건 차차 말씀드리도록 할게요
괜찮은 날씨인 것 같지만, 사실 원래 이 날은 발레타를 다녀오려고 했던 날이었는데 날씨가 흐리멍텅하기에 날 좋은 날 발레타를 가려고 근처에 슬리에마로 가게되었던 날이에요
날씨가 더 좋은 날이면 바다 색깔도 훨씬 더 이쁜데, 뭔가 하늘만큼 우중충한 느낌도 들었네요 ...
점점 구름이 더 끼어가는 하늘 ....
날씨와 함께 기분도 오락가락 하는 사람이 되어가다보니 사진찍을 맛이 점점 안나긴 했었습니다만 ... 그래도 몇일 안남은 상태였으니 사진 한 장이라도 더 남기고자 여기저기 사진을 찍어댔던 것 같아요
위치는 여기쯤 !
그냥 슬리에마 바다를 따라 계속 걷다보면 더 포인트 쇼핑몰이라는 대형 쇼핑몰에 다달으게 되는데요
거기서 아래로 내려가면 제가 링크해 드린 저 포인트로 가실 수 있고, 위쪽으로 가면 앞서 보여드린 사진과 같은 뷰를 볼 수 있는 곳으로 가실 수 있어요
둘다 좋은 선택이지만, 개인적으로 위로 가봤을 때는 안전을 위해 난간이 높기 때문인지 개인적으로는 사진찍기 별로였어요 !
아래로 지도 링크걸어드린 쪽으로 내려오시면 이렇게 바다 근처까지 올 수 있어요
날씨가 좀 별로여서 그렇지 물은 정말 깨끗하지 않나요 ?!
안그래도 몰타 현지인으로 추정되는 학생정도의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사진도 찍고 놀고 있더라구요
저는 혼자 갔던 터에 해가 지기 전에 빨리 찍고 플랫으로 돌아가려고 정말 부랴부랴 사진을 찍었는데, 친구들이랑 같이 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나중에 플랫메이트였던 브라질리언 친구들을 보니 해가 쨍쨍한 날이면 매번 와서 태닝도 하고 오는 것 같았어요 !
웬 오리들이 잔뜩 앉아있길래 애들이랑 같이 사진찍으려고 가까이 갔더니 도망가기 시작하더라구요
신나서 조심스레 따라가 보았습니다 ^^^^^^^^^^^
근접사진으로 셀카도 찍고 싶었지만, 도와주지 않는 오리녀석들 !
햇님의 마지막 발악인지 저 끝쪽에서부터 구름을 밀고 오고 있더라구요
그래도 시간은 점점 늦어가니 어서 플랫으로 돌아가 저녁을 해먹어야해서 마지막으로 크게 한장을 찍고 부랴부랴 돌아왔어요
얼추 왕복 2시간 쯤을 걸었기 때문에 해떨어지기 시작할 때 쯤 돌아가면 이미 숙소에 도착할 쯤은 어두워지거든요 ....
밤거리에 대한 겁이 많은 가비는 일찍 숙소로 돌아가는 착한 어른이었다고 합니다
돌아가는길에 뭔일인지 날씨가 점점 좋아지는거 있죠 ... 속상쓰
근데 여기서 진짜 속상한 일 발생 ......
갑자기 해가 나기 시작하면서 쓰고있던 안경을 선글라스집에 넣어두고 선글라스를 꺼내꼈어요
몇일 전까지 쌀쌀했던 터라 두꺼운 외투도 들고왔었고 하여 선글라스집을 가방 가장 위쪽에 넣어두고 신나서 노래를 들으며 플랫으로 돌아갔죠
몰타에서 지내다보니 치안도 뭐 괜찮은 것 같다싶어서 가방에 자물쇠를 안걸어채우고 갔는데, 숙소에 돌아와서보니 선글라스집이 없는거에요 !!!!!!!
진짜 넘나 놀라서 걸어왔던 곳들 부랴부랴 다 찾으러 다녔지만 흔적이 없었어요 .....
야스코가 나는 선글라스 바다에 빠뜨리고 넌 안경 누가 훔쳐가고 우린 진짜 친구인가봐 ~ 이러면서 달래주며 맥주같이 마셔주고 .... 또르르
정말 그렇게 위로를 받긴했지만, 아쉬움에 다음날 안경찾으러 또 슬리에마를 걸어갔다왔지만 ... 여전히 흔적조차 없더라구요 .....
선글라스집에 들어있으니 안경인줄도 몰랐겠죠 .....? 썻다가 눈 다 망가져 버려라 !!!!!!!
마리아에게도 하소연을 엄청했는데, 아마 몰타사람이 아니라 다른 관광객이 그랬을 거라고 하면서 그래도 몰타에서 그런일이 발생했으니 대신 미안하다고 해주더라구요 ......
정말 다행이도 제가 안경을 하나 더 들고왔던 덕분에 수업이나 생활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한국와서 새로 안경을 다시 맞추는 헤프닝도 있었네요 .....
선글라스도 도수가 들어가기 때문에 안경말고 선글라스를 가져가지 혹은 안경을 가져가서 그나마 다행이였다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 이러나저러나 넘나 속상했었어요
이 일 이후 몰타를 떠나는 날까지 자물쇠를 잘 걸어잠그고 다녔는데요
여러분들도 유럽을 포함한 외국에서는 꼭 가방조심하세요 ... 꼭이요 !!!!
오늘도 안좋은 회상이지만, 그래도 포스팅 끝 !
방문일자 : 2018.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