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뚜막애 진순두부]
이번 리뷰는 동인천에서 유명한 신포시장 옆골목에 위치하고 있는 진 순두부입니다. 꼬미의 일본인 친구가 놀러 온 기념으로 강화도에서 신나게 놀고 저녁으로 택한 곳이에요. 친구가 영양돌솥밥이 먹고 싶다고 했는데 주변에 괜찮은 영양솥밥집이 없기도 했고 무엇보다 풀때기만 나오는 게 저희 식성에는 맞지 않아 이곳으로 발길을 돌렸어요. 북촌순두부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전을 따로 주문할 수 있고 찾아보다 보니 먹고 싶어 져서 방문해 보았습니다. 솔직히 손님이 오셨는데 아무 곳이나 갈 수 없어서 열심히 찾아보긴 했습니다.
[위치와 영업시간, 주차정보]
위치는 다들 아시는 신포시장의 명물이 될 뻔 했던 청년몰 옆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근데 여기 이상하게 네이버에 치면 부뚜막애 순두부라고 나옵니다. 중구에 맛집이라고 소문은 자자한데 막상 명칭이 달라서 좀 의아하기도 합니다. 상호명을 바꾸신 지는 좀 되신 거 같은데 네이버 검색 명칭은 바뀌지 않았네요.
영업시간은 9시 30분부터 22시까지 진행합니다.
주차는 동인천 시장쪽에 주차하시거나 신포시장에서 삼치골목 쪽으로 가는 언덕 길목쯤에 주차하셔도 됩니다. 아니면 주말에 가시는 경우에는 신포시장 앞쪽 큰 길가에 주차가 가능하니 주변 차량들 참고하셔서 주차하시면 될 것 같아요.
[가게 및 음식]
메뉴는 대부분 솥밥이 포함되어 있어요. 초당, 들깨, 바지락, 굴부터 청국장 제육 고기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들깨와 제육, 청국장을 주문했습니다. 추가로 감자채전을 주문했어요. 배 터지게 먹었습니다.
가게 안쪽 이곳에서 솥밥을 준비하십니다. 솥밥 타이밍과 불 세기가 예술인지 노릇노릇 아주 환상적인 누룽지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메뉴인 제육이에요. 사실 첫 번째는 들깨지만 들깨는 외국인친구 앞으로 가서 사진이 없네요. 제육에는 날계란이 들어가고 꾸덕꾸덕하게 순두부가 나옵니다. 이거 좀 맵기가 있어요. 신라면 스프로 만든 비빔면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청국장이 기대를 안했는데 메주콩도 많이 들어있고 구수하고 제대로 진한 청국장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제육에 환장하고 돈가스에 눈 돌아가는데 여기는 청국장이 더 맛있었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은 감자전인데 바삭함이 그렇게 크진 않았던거같아요. 평소에 싱겁게 먹는데 간이 거의 없어서 간장을 듬뿍 찍어먹거나 김치와 같이 먹어야 간이 맞았어요. 지금 보니 끝부분이 약간 탔네요. 기름 양을 조절 못하셨나.. 여하튼 네 뭐 그렇습니다. 기억에 잘 안 남아요. 다음에 가면 차라리 순두부를 하나 더 시켜서 먹을 것 같긴 합니다.
밑반찬이 맛있었어요. 누룽지도 재대로 해 먹어서 배뚠뚠 든든하게 먹고 나왔네요. 순두부가 세 개였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볼 때마다 외국인 친구들이 솥밥에 물 부어서 누룽지 먹는 걸 몰라하는 게 재미있었는데 눈앞에서 보니 재미있네요. 나중에 일본 놀러 가면 우릴 보는 친구의 눈빛이 지금 저희 같을까 생각합니다.
방문일자 : 2024.03.16 일본인 친구 방문일에 꼼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