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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가비 & 테드/가비랑 테드랑 해외여행

[유럽여행/몰타] Gozo 고조섬 / 외국인친구들이랑 여행간 후기

by 가비ㅡ 2018. 8. 11.

 

 

[몰타 여행] Gozo 고조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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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에서 어학연수를 하면서 갔었던 고조섬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몰타는 우리나라 제주도 크기의 이탈리아 밑에 위치한 섬나라에요

요새 필리핀만큼 뜨는 어학연수지라고 하는데요, 저도 그래서 선택했지만 선택 기준에 따라 그 좋고 나쁨은 약간씩 다르지 않을까 싶어요

 

>> 어학연수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좀더 상세히 적어보고 싶네요

 

 

고조 섬은 몰타의 가장 북부에 위치한 섬으로 바로 옆에 코미노섬과 함께 유명한 여행지에요

고조 섬으로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Cirkewwa 페리터미널에서 페리를 타고 들어가는 방법이 있고, 두 번째는 슬리에마 페리터미널에서 패키지 투어를 하는 방법이 있어요

 

Cirkewwa 페리터미널에서 페리를 타고 들어가게 되면 패키지 투어를 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고조 섬에 들어가서 고조 시티투어 버스를 탑승하거나 혹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해요

 

그 때문인지 페리에서 내리면 관광사 직원들이 엄청나게 달라붙는데, 저와 친구들의 경우는 대중교통을 탈꺼라면서 무시하고 지나갔어요

하지만 고조 섬에서 머무는 시간이 어느정도 여유가 있고, 보고싶은 것이 많다 하시면 시티투어 버스를 타는 것이 조금 더 나은 선택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가는 방법은 어디에서 가느냐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설명해 드리기가 어렵지만

제가 항상 연결해 드리는 구글링크를 통해서 길찾기를 하시고 그 버스를 타시면 어렵지않게 이동하실 수 있을 거에요 !

 

구글지도 믿어야 하나 걱정도 많았는데, 제가 유럽에 있는 내내 구글지도를 사용해 본 결과

오스트리아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잘 쓰고 왔으니 믿고 사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 대신 무한 신뢰보다는 모르면 물어보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

 

 

페리터미널 버스정류장에서 주로 내리시면 그냥 사람들과 함께 떠밀려 들어가시면 고조섬 페리를 탈 수 있어요

 

저는 한창 성수기에 간 탓에 시간표는 어디에 있는지, 매표소는 어디에 있는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데요

선박티켓은 돌아올 때 구매하기 때문에 그냥 자리 선점을 잘 한뒤 잘 서 계시면 빨리빨리 입장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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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고조 섬에 갈 때만해도 5월 중후반 쯤이었는데, 바닷바람은 엄청 추웠어요

 

몰타 날씨 아무리 가늠이 안된다고 하지만 바닷바람에 오들오들 떨다가 결국 남방하나 더 입고, 쫄바지 하나 더 입고....

>> 덕분에 후에 사진은 못나게 나왔다는 후문이.... 또르르....

 

 

약간 추운감이 있지만 고조섬까지는 20분 내로 도착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과자도 먹고 하면서 여유부릴 생각이었으나 너무 춥고 바람은 어찌나 많이 불던지 사진 찍다가 핸드폰 날아가버릴까 조마조마 했었어요

 

 

고조 섬에 대해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알아보지 않고 갔었던 우리......

 

처음 어디갈까 하다가 눈앞에 보이는 교회에 가게 됩니다

오늘에서야 그 이름을 안 것 같은데 Lourdes Chapel 교회는 이렇다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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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햇빛 보이시나요 ?

배에서 누가 추웠대 라고 되묻듯이 고조 섬은 사람도 많이 불지 않고 햇살은 따뜻하다못해 뜨거운 상태였어요

그리 멀지도 않은데 날씨차이 천지차이 실화 ?!

 

 

 

 

위치는 요로케 !

 

구글지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고조 페리 터미널과 교회의 거리차이가 크지 않아요

딱 내리자마자 교회밖에 안보여요 ! 왜케 이뻐 보였던건지... !!

 

 

그래서 무작정 걷기 시작했어요

같이 출발했던 한국인 친구들은 시티투어를 탔던데 그 때 까지만해도 그게 얼마나 좋은 선택인지 몰랐었답니다

 

올라가는 길은 왜이리 높았던지.....

 

그래도 막상 위로 올라왔을 때, 보던 그 뷰는 끝내주게 이뻤어요

역시 파란하늘 파란바다는 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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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오면 뭐해야쥬 ? 사진 찍어야쥬 ~

브라질리언 (네모) + 한국인 (저) + 일본인친구 (야스코, 리사, 에리카) 와 함께하는 다국적 친구여행 ~

 

그중에 제일 꼬질꼬질하게 입은게 한국인인 저라서 한국인을 대표한 마음으로 죄송합니다 (- -)(_ _)(- -) 꾸벅

 

 

제가 마침 삼각대와 리모콘을 들고온 덕분에 다섯명이서 다 같이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어쩜이리 신났는지 몰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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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타고 오며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던 교회앞에서도 다연히 다같이 사진 겟 !

 

 

시대가 변해서 그런지 이제 브이는 만인이 다 찍는 포즈가 된게 아닐까 싶어요

>> 저 맨앞에서 브이하고 찍은 친구 얼굴 잘 가려서 모르시겠지만 브라질리언 친구 네모 거든요 !!

>> 한국도 한 번 안가보고 한국도 모르는 친구가 자연스레 브이를 하고 있어요 ~~~~~

 

 

아무튼 사진 정말 이쁘게 잘 나왔죠 ? 페리에서 뙇 눈에 들어올만하지 않은가요 ?!

 

진짜 언덕 위에 있어서 고조 섬에 들어가시게 된다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이 아닐까 싶어요

 

 

배고픈 우리는 이제 맛집을 향해 갑니다

고조 섬으로 출발하기 전에 야스코의 여행책자를 통해 맛집을 알아봤었던 터라 그 맛집을 향해 가기로 했어요

가는 길에 제가 지도를 잘 못 보는 바람에 길을 빙글 돌아가게 되었지만, 투정 안부리고 따라와줘서 고마워 친구들아 Thank you for everything ~

 

그래도 가는 길에 이렇게 우리나라에서나 볼 법한 큰 액자가 있어서 또 같이 사진도 찍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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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다 함께 찍은 사진을 이렇게 공유하게 되었지만 따로따로 컷에 이어 둘 씩 짝지어서도 사진 찍었다는 후문이 ^^^^^

진짜 무슨 모델 촬영하듯 다들 열심히 신중하게 사진을 찍고 지나갔어요 ~~

 

 

이 때 까지만해도 기분이 참 좋았는데.... 야스코랑 같이 알아봤던 레스토랑에 도착해서 알아보니 내부에선 먹을 수 없고 테이커웨이만 하고 있더라구요

 

세상 더웠던 저희는 밖에서 먹을 수 없었고 그래서 다른 식당을 찾아보게 되었어요....

그런데 주말... 역시나 몰타.....

 

* 몰타는 주말에 열지않는 레스토랑을 비롯한 가게들이 많아요 심지어 마트포함 !

금요일까지 식료품은 미리미리 사두시는게 불안감 해소에 좋습니다 !

 

휴양지인데 그래도 관광지인데 하는 마음으로 갔지만, 대부분의 레스토랑이 문을 닫은 상태였어요......

다행히도 한 레스토랑이 문이 열려있는 것을 확인하고 저희는 부랴부랴 레스토랑으로 향했어요

정말 배고파 죽을뻔 했죠........

 

 

 

 

 

 

우연찮게 진짜 포기하듯이 들어간 식당이였는데, 결과는 성공적 !

 

고조 섬에 놀러가신다면 가셔도 후회하지 않을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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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뜨거운 날에는 치맥 아닙니까 ?!

 

저렴한 가격에 피자에 맥주까지 먹을 수 있었어요

가격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둘이서 먹기에도 넘쳐났고 한 세 명이 먹어야 할 것같은 푸짐함이었어요

종류가 별로 없어서 고기가 많이 들어간 피자로 시켰던 것 같은데 고기가 진짜 넘쳐나서 뚝뚝 떨어지는 정도였고 치즈는 좀 부족했던 것 같아요

몰타어로 메뉴가 적혀있어서 영어랑 비슷한 단어를 유추 해 보기도하고, 주인아저씨 불러서 물어봐가면서 오더를 했던 것 같아요

 

치즈스틱과 감자튀김까지 주문했었는데 그냥 롯데리아에서 흔히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치즈스틱이었어요

 

피자로도 배가 터질 것 같았는데 치즈스틱에 감자튀김까지 챙겨먹으려니 둘이서 여간 고생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선심쓰듯 양이 부족한 것 같은 친구들과도 나눠먹었어요 =)

 

역시 외국답게 같이 오더를 해서 먹기 보다는 1인 1메뉴를 시켜먹는게 일반이었지만,

저의 단짝 야스코와 둘이서 같이 나눠먹어서 큰 피자도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정말 운이 좋게도 레스토랑 바로 앞에 아주르 윈도우 (Azure Window) 로 향하는 버스가 있어서 시간맞춰서 기다리다가 부랴부랴 가서 버스도 탈 수 있었어요

아주르 윈도우로 가는 버스는 모두 빅토리아 베이 버스터미널에서 환승을 해야해요

빅토리아 베이에서 아주르 윈도우로 가는 버스도 생각보다 많지않아서 시간계산을 잘 해야할 것 같아요

 

저희도 사실 아주르 윈도우에서는 잠깐 있다가 나올 생각으로 환승까지 생각했었는데 역시 안될 NO 였어요

 

 

 

 

빅토리아 베이 버스터미널에서 아주르 윈도우로 가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찾는건 어렵지 않으실 걸로 예상해요

단지 주의 해야할 점이라면 타기 전에 꼭 버스노선을 확인할 것 !

빅토리베이 1 플랫폼에서 311 번 버스를 타게되는데, 종착지이자 출발지이기 때문에 출발하면서 버스 번호판을 올리는 시스템이다 보니

시간에 맞춰 기다리다가 그 시간의 버스가 그 버스일 것으로 당연스레 생각하고 타기 마련인데

시간보다 약간 늦게 도착해서 다른 번호랑 헷갈릴 수 있으니 타기전에 꼭꼭 두 번 버스 번호 확인하세요 - !!

 

312 번도 아주르 윈도우로 간다고 되어있지만, 걸어가야 하는 거리가 상당하니 웬만하면 311 번을 추천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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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버스를 타고 아주르 윈도우에 도착을 했습니다 ~

 

햇살은 뜨겁고 바람은 미친듯이 불었던... !! 튼튼하고 견고한 삼각대가 몇번씩이나 쓰러지기도 했어요...

다행히 튼튼한 핸드폰 V20 은 깨지지 않았으니 천만 다행인 부분이에요 !

 

그런데 ! 아주르 윈도우는 어디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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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에 아주르 윈도우를 볼 수 있었다면 좋았을건만.....

 

네... 아주르 윈도우는 무너지고 말았대요.... 그리 오래된 일도 아니라고 하니 이렇게 속상할 수가.... !!

제 2의 아주르 윈도우가 여기저기서 생겨나고 있지만 그래도 이 뷰의 아주르 윈도우는 또 없을거잖아요 .... !!!!

 

마치 대만에서 예류의 여왕머리바위가 곧 무너질 예정이니 가서 보라고 했던 것과 같은 이치가 아닐까 싶은.. !!

 

하지만 아주르 윈도우의 속상함도 잠시 바다는 넘나도 깨끗했고 물을 넘나도 맑았고 다이빙 포인트는 빨려들어갈 것 같은 기분에 기분충전 완료 !!

조금만 더 더워지면 저 다이빙 포인트에서 수영하고 다이빙 하는 사람도 많아질 것 같은 생각도 들었지만,

저는 넘나도 무서우니까요... 후덜덜 떨면서 사진을 찍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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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 자연스러웠어 !!

 

진짜 떨어질 것 같은 두려움이 말도 못했지만 그래도 이쁜 사진을 위해선 조금이나마 절벽에 가까워 갑니다

 

저보다 더 대담했던 리사와 야스코는 前 아주르 윈도우 근처의 절벽에 올라서서 사진을 찍기도 했지만 거긴 진짜 떨어지면 죽을 것 같았어요 !

심지어 바람도 엄청나게 불어서 보는 제가 다 무서웠다는 .....

거기에 리사 핸드폰이 주머니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그걸 주우려는 리사의 모습은 진짜 아슬아슬 했어요

 

이쁜 사진도 중요하지만 우리에겐 목숨이 더 중요하니까요 ! 절벽에선 더더욱 조심하세요 ~

 

 

이렇게 별거없는 고조 섬 여행 포스팅도 끝났네요

 

몇 없는 몰타, 고조 섬 포스팅에 쪼끔이나마 힘을 보태면서 좋은 정보가 되었기를 바라면서 그렇게 마무리를 할게요 ~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진짜 끝 !

 

 

방문일자 : 2018.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