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프랑스] 파리 당일치기
프랑스에 가보는건 막연한 꿈과도 같은 일이었어요
어렸을 적 우연히 파리가 그렇게 깨끗한 도시라더라 하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현실은 파리가 그렇게 더럽다던데 !!! 그 때부터 파리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내가 꼭 파리를 가겠다 ! 그 때 까지만해도 유럽이라기보단 파리에 대한 환상만으로 가득 찼던 것 같아요
몰타에서 한국으로 아웃하기 전에 잠깐 들려서 1박 2일정도 머물렀던 도시가 프랑스 파리에요
하지만 실상은 중간에 벨기에 브뤼셀 (→자세히보기) 도 다녀왔으니 꽉찬 1일 정도 프랑스 파리에 있었던 걸로 보면 될 것 같아요
몰타에서 새벽 6시 30분 경 비행기를 타고 출발해서 파리에 도착했을 때는 9시 50분 경 되었던 것 같아요
일찍 도착해서 빨리 나가서 프랑스 파리를 구경하고 말테다 ! 했지만 실상은 공항에서 헤메다가 거의 점심 때가 다 되어서 숙소에 도착해 버렸어요......
공항과 숙소가 멀었던 탓도 있지만, 한 시간에 한 대 꼴로 있는 버스를 놓치고 연착되고 그렇기 때문일 거에요....
"영어 못하는 프랑스인들 나빠요 ~ 헿"
>> 불어로 열심히 얘기해주더니 그냥 가버리는 버스기사 아저씨........ 외국인도 우리나라오면 이런 느낌이겠죠.. ?
그래도 다행히 숙소에 잘 도착하여 짐을 풀고 제일 먼저 향한 곳은 루브르 박물관이었어요
지하철로 바로 움직여서 차편도 엄청 어렵지 않았어요
구글링크 삉
바로 루브르 박물관 역 앞에도 지하철이 있지만, 개인적으론 근처에 있는 역에서 걸어와서 엄청 먼건 아니기 때문에
환승이 두렵거나 불편하시다면 근처 "Bourse" 역에서 부터 걸어와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외관부터 정말 웅장하죠?
박물관 투어를 했던 친구 이야기를 들어보면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박물관만 보고 와도 하루가 가버린다고 들었거든요
시간도 없고 돈도 없었던 저는 당연히 외관만 보고 SKIP 할 수 밖에 없었지만, 기회가 된다면 내부에 들어가서 웅장함도 보고 싶어요 !
루브르 박물관 건물을 따라서 안 쪽으로 들어가면 박물관 내부는 관람하지 못하더라도 요즘 스냅사진 핫스팟이죠? 루브르 박물관 피라미드에 도착하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저는 긴장하기 시작했어요.....
파리는 몰타나 호주의 타즈매니아처럼 사람이 적지 않은 탓에 혼자서 삼각대를 두고 사진 찍는데 불안함이 심각했거든요...
동유럽 여행했을 땐, 새벽같이 나와서 사진찍으면 행인없이 사진찍는게 가능했지만, 파리는 워낙 큰 도시니까요.....
더군다나 저는 시간이 없기도 했구요
이 곳에 몇장의 사진을 찍긴 했지만 원근법을 이용한 촬영이랄지 그런건 하나도 못해서 속상한 마음을 품고 돌아갈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여기서 가장 핫한 포토스팟이 어디냐 하고 물으신다면
"걱정말고 가기나 하세요 !"
라고 대답해 드릴게요 =)
가면 원근법을 이용해 사진찍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눈치껏 빠른 줄에 서 계시면 이쁜사진 겟하는거 가능할 것 같더라구요
역시 명소는 명소, 역시 파리는 파리였어요
저는 혼자서 삼각대 놓고 찍기위해서 사람들 무리지어 있는 곳에서 반대 쪽으로 와서 그런지 근처에는 사람이 없어 보이지만,
저 반대처럼 사람이 엄~~~청 많답니다
그러고 몰타에서 알게된 동생과 만나 점심을 함께하기위해 만났던 오페라하우스 역 앞
링크 요기요기
오페라 하우스역이 환승역인 덕분에 아마 관광지를 여기저기 다니시는 분들이라면 많이 지나치게 될 역인 것 같아요
또, 오페라 하우스 근처에 맛집도 많다하니 유랑에서 동행을 구하신다면 만남의 장소로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참고로 오페라 하우스 역 근처에 베트남 쌀국수 골목이 있다고 해요 !
베트남에 가지 않아도 현지의 맛을 느낄 수 있을 만큼 맛있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가 예전에 베트남이 프랑스의 식민지였을 때, 파리까지 오게 되었던 베트남인들이 본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정착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한편으론 미국의 한인타운 같은 느낌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지만,
만났던 동생이 전날 가이드 투어를 하면서 들었다고 전달해줬던 부분이라 전달의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려요 =)
오페라 하우스 역에서 나오자마자 보이는 오페라하우스, 동유럽부터 제가 워낙 오페라 하우스를 많이 봤기 때문인지 감흥이 크게 오지는 않았답니다
무엇보다도 사람이 많기 때문이겠죠.......... 또르르........
전신샷을 찍고 싶었으나 제게 남은건 셀카 뿐이더라구요
이렇게 파리에 다시 가야할 이유가 하나하나 늘어갑니다....
아는 동생을 만나선 같이 셀카 찍는데에 신이나서 전신샷은 많이 찍지 않은 것 같아요
그저 에펠탑과 함께 찍은 사진 몇장정도만 있는 것 같네요
역광이 역광인지라 그나마 잘 나오는 곳을 찾고 찾다가 찍은 건데요
시간만 잘 맞춰가시면 역광없이 바로 앞에서도 사진 찍으실 수 있겠죠 ?
에펠탑 하면 그 앞 잔디밭에서 사진찍고 그런걸 상상했는데, 생각보다 더러웠고
제가 파리에 가기 전, 가까운 과거 쯔음(?) 파리에서 테러가 났었던 터라 무장군인 아저씨들이 에펠탑 주위에도 많았었거든요... 그래서 기피한 걸 수도...
테러났다고 하면 흔히들 당장 서유럽 여행을 취소하곤 하죠
그런데 현지에 살고 혹은 그 즈음 여행하셨던 분들 의견으론 그 때가 가장 안전할 때라고 얘기하더라구요
테러가 났으니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걱정도 쵸큼 됐지만 무장군인 아저씨들을 보고도 자연스럽게 ~ 지나가곤 했던 것 같아요 헿
아는 동생과 신나게 얘기도 하고 하다보니 어느새 저녁시간 이더라구요
여행의 막바지여서 여행자금도 부족했던 저는 외식이 비싼 파리에서는 차마 나가서 사먹을 자신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늦기전에 숙소로 향했어요 다행히 석식이 끝나지 않아서 저녁을 맛나게 먹을 수 있었어요
유럽여행 포스팅이 다 끝나면 숙소 포스팅도 해보고 싶은데 괜찮은 사진들이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안찍은 날들이 더 많아서..... ^^;;;;;
그래도 맛있던 조식과 석식정도는 사진을 찍었을 것으로 기대하고 ! 다음기회를 기약해볼게요 ~
저녁먹고 바토무슈를 타러 나왔어요
사실 저에겐 계획에 없던 바토무슈 였는데요
파리 한인민박 이모님의 강력 추천으로 떠밀려 나온 것 같아요
>> 뭐 결론은 강추인데요 ! 안왔으면 레알 후회했을 뻔
혼자와서 어색함에 눈치에 눈치를 보고 있었는데 갈사람을 모아서 강제로(?) 내보내 주신 덕분에 같이 바토무슈를 탈 수 있었어요
바토무슈 티켓은 한인민박에 머무시는 분들이라면 저렴하게 겟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으니 민박집 사장님이나 이모님께 꼭 여쭤보세요 ~
두 다리로 걸어다니면서 보지 못했던 노트르담 대성당을 비롯해서 여러 관광지들을 구경할 수 있었어요
아쉽게도 저희는 정시 바토무슈를 놓쳐서 정시마다 에펠탑에서 펼쳐지는 화이트 에펠 같은 쇼들은 보지 못했지만 진짜 충분히 이뻤던 것 같아요
바토무슈를 타고 파리 시가지를 한바퀴 돌다보면 저렇게 강변에 나와서 사진찍고 맥주마시는 사람들이 참 많았어요
바토무슈를 타는 것도 좋지만 저렇게 현지인들에 쌓여서 맥주를 마시며 바토무슈를 보는 것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시간이었어요
바토무슈를 타고 손을 세차게 흔들며 지나가면 간간히 파리 시민으로 보이는 외국인들이 같이 손을 흔들어 주거든요 ~
그게 재미있어서 아주 팔운동 하듯 열심히 흔들었답니다 ~
이제 바토무슈의 마무리 쯤
에펠탑을 진짜 코앞까지 가서 봅니다
역시 스마트폰의 한계인지 밤이라 이쁘게 나오진 못했지만 실물로 보면 더더 이뻐요
한국이랑 시차가 7시간이나 차이나니 저 쯔음 한국이 새벽 6시 쯤이여서 엄마가 항상 일찍 일어나시니 영상통화로 보여드릴까하고 페톡을 열심히 걸었지만.....
하필 저날 엄마가 늦게 일어나셨고...... 그렇게 저만 저 이쁜 에펠탑을 볼 수 있었어요............. 힝
에펠탑 뒤로 보이는 저 밝은 동그라미는 바로 달이었어요
역시나 스마트폰의 한계로 달을 저렇게 밖에 표현하지 못했지만, 진짜 눈으로 보면 저 조화가 되게 신기하면서도 아름다웠어요 !
이렇게 파리의 꽉찬 하루일정을 마무리하면서 또 마지막으로 몇가지 적어보자면요
파리에선 한인민박을 진짜진짜 강추할게요 !
저는 사실 진짜 한인민박에 크게 기대한 것 없이 조식과 석식을 무료로 제공해 준다는 말에 여행자금 바닥난 여행자로서 선택했던 부분이지만,
그 외에도 교통권이랄지 입장권을 할인 혹은 검은마법사의 길을 통해 얻을 수 있기때문에 꿀정보를 얻기에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저처럼 식비를 아끼기 위해 가시는 분들도 조식과 석식이 제공되기 때문에 점심 한끼 조금 부담스럽더라도 파리 외식을 할 수 있는 부분이잖아요 ?!
한 끼 정도는 양보할 수 있잖아요 ?!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한인민박을 강추하는 바입니다 !
>> 저는 파리에서 꽉찬 하루 있으면서 쓴 돈이 30유로 내외로 기억하니 꽤 저렴한 여행 아니었을까 싶어요
아무튼 이렇게 ! 파리여행도 마무리를 해볼게요
이게 일기인지 기행문인지 포스팅인지 뭔지 자꾸 불분명해지는 느낌도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면서
오늘도 이만 끝 !
방문일자 : 2018.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