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쟁이 가비 & 테드/내돈내먹 국내맛집

[학익동 맛집] 보리밥 한상 푸짐한데 건강한 보리 비빔밥 내돈 내산 후기

by 가비ㅡ 2024. 11. 12.

[보리밥 한상]

오늘 소개해드릴 맛집은 학익2동에 위치한 보리밥 한상입니다. 꼬미가 한동안 보리밥집 맛있어 보이는 곳을 찾았다고 가보자고 계속 얘기는 했는데 계속 선택지가 뒤로 미뤄지다 보니 나중에 방문했다 진작 올걸 했다는 생각이 들었던 집이에요. 저는 단순히 보리밥집이라 해서 그냥 보리밥에 열무 같은 거 비벼먹고 칼국수 같은 거 먹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육해공까진 아니더라도 육해 까지는 거하게 차려 나오는 밥집이었답니다.

보리밥한상은 2층에 위치해 있어서 건물 왼편에 진입로로 들어가서 걸어올라가야해요. 물론 엘리베이터도 있지만 건강식 먹으러 가는 김에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참고로 여기 주차하기가 좀 어렵긴 했어요. 골목에도 공사 중이어서 주차하기가 어려웠고 뒤편에 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공간이 협소하고 이미 차들이 가득가득 차 있어서 주변을 두 바퀴쯤 돌았습니다.

그러다가 그냥 하나은행쪽 큰 길가로 나왔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길가에 많이들 주차를 하셔서 살짝 끼여서 주차했습니다. 혹시나 차 가져가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될 것 같네요.

그리고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에요. 라스트오더는 7시 50분이라고 하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여기는 보리밥 정식집이고 명당 13000원이에요. 그 당시에는 안보였는데 지금 보니 보리밥 한상 정식 아래 구성품들이 나열되어 있네요. 저는 주문하고 음식이 나올 때까지 전혀 상상도 못 했습니다. 이렇게 푸짐하고 맛있고 많이 주는 한상이었구나 싶더라고요. 어린이 손님도 많아서 어린이 정식도 많이 주문하시는 것 같아요.

주문하고보니 옆에 셀프바가 있었습니다. 여기 막걸리가 셀프인 거 보니 막걸리도 프리하게 가져다 드시면 될 것 같아요. 점심시간인데도 어르신분들이 막걸리 한잔씩 하고 계시더라고요. 보리밥에 무슨 막걸리인가 싶으시겠지만 그 외 반찬들을 보시면 막걸리가 생각이 날 것 같기도 합니다.

더운 여름이었는데 보리차를 주시더라고요. 잔뜩 더운상태로 들어갔지만 따뜻한 보리차가 속을 참 차분하게 해 줬습니다. 에어컨은 이미 빵빵하니 속이 차가웠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보리차 한 잔을 하고 나니 오히려 더 시원해지더라고요. 이게 바로 이열치열이라고 하나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먹다 보니 차가운 물이 셀프인데도 잘 손이 안 가더라고요.

 

[한상 차림]

기본 야채 구성이에요. 가운데는 양념비빔에 깨가 올라가 있는데요. 고추장과 같이 비벼먹으면 감칠맛을 더해주는 것 같아요. 쌈장 같은 느낌이었지만 짜지 않았고 맛있었습니다. 참고로 여기 있는 야채들은 리필이 가능한데요. 셀프바를 확인하시면 거기서 기호에 맞게 더 담아다가 드시면 될 것 같아요.

대방의 반찬들이 나왔는데요. 국물부터 양념/간장게장, 보쌈까지 정말 부러울게 하나 없는 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니 셀프 막걸리도 잘 팔리는 거겠죠? 무료긴 하지만 무한리필이고 이런 집이 또 어디 있나 충격이었어요. 참고로 또 양념게장이나 간장게장은 포장으로도 판매하시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야채도 보리밥 위에 잘 올려서 고추장과 기름을 넣고 비벼먹으면 되는데요. 직원분이 지나가시면서 고추장을 너무 많이 안 넣으시는 게 더 맛있어요라고 조언해 주셨어요. 그래서 시도해 봤는데 정말 고추장이 많이 필요 없는 구성이더라고요. 

이것저것 다들 너무 만족스러웠고 건강하게 배부르니 속도 편안하니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가족단위로 부모님들도 많이 모시고 오시는 것 같아요. 그만큼 건강하지만 맛있는 집이라는 뜻이겠죠?

 

[마치며]

그리고 또 좋았던 점은 메뉴판 끝부분에 보시면 보리밥한상을 주문하면 무료카페라고 적혀있는 문구가 있어요. 메뉴판만 보면 저게 무슨 소리인가 싶기도 하지만 여기 4층에 가면 보리밥한상 전용 카페가 있습니다. 여기 커피머신과 후식음료들이 있어서 수다 떨고 가기 참 좋은 것 같아요. 일반적으로 사람이 운영하는 카페는 아니지만 밥 먹고 소소하게 담소 나누면서 쉬다가 가기 참 좋은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원분들이 수시로 드나드시면서 청소나 음료를 채워주시니 관리가 참 잘 되는 것 같아요. 일반 카페처럼 분위기도 좋고 깔끔하고 무엇보다 여름인데 시원하기까지 하니 금상첨화였습니다.

방문일자 : 2024.08.17 꼬미와 벼르고 벼르던 보리밥 먹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