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얼 바닐라를 파는 맛집]
제가 씨리얼 바닐라와 초코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대전의 한 지하상가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약간 약 파는 것 같지만 정말 거기서는 시리얼 바닐라와 시리얼 초코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매장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습니다. 최근은 아니지만 2년 정도 전에 방문했을 때도 여전히 인기가 좋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줄이면 욕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발음을 아주 잘하시면 문제는 없습니다. 시바와 시초입니다.
그런데 집 근처에서도 해당 음료를 판매하는 체인점이 생겼다고 하니 반갑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얘기를 전해 듣지 마자 바로 방문해 보았습니다.
[가게 입구와 메뉴]
미추홀구에 위치한 봉명동 내 커피입니다. 해당 지점은 스카이시티 아파트에 주상복합 형식으로 결합되어 있는 상가에 들어왔습니다. 1리터 보틀을 대여하면서 대용량 음료도 판매를 하고 있으며 다양한 간식류도 같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전략으로 보입니다.
메뉴판입니다. 카메라로 담기에 부담스러울 정도로 메뉴가 많습니다. 이 많은 메뉴들의 재고관리를 어떻게 하시는 건지 참 궁금하기도 하고요. 대단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일단 방문하면 좋아하는 게 무조건 한 개 이상은 있을법한 카페입니다.
가게 내부는 테이크아웃 전문점이기 때문에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없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다 하더라도 홀 운영까지는 잘 안 하시는 것 같았어요. 그냥 앉아서 잠시 기다리는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음료와 디저트 리뷰]
저희는 애초에 목표했던 시리얼이 들어간 바닐라음료와 초코음료 그리고 크룽지와 끄덕 바를 주문했습니다. 꾸덕바의 종류는 말차, 황치즈, 바닐라, 애플크럼블, 얼그레이, 모카, 초코가 있었는데요. 저희는 바닐라나 모카를 주문하려 했으나 모두 품절이었어요. 그래서 남은 선택지 중 그나마 맛있어 보였던 황치즈를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크룽지도 주문했어요.
포장해서 집에 와서 먹었습니다. 먼저 크룽지는 정말 쓰여있는 대로 뽑기 맛이 나는 바삭한 짜부된 크로와상이었습니다. 겉 부분에 당 성분이 바삭하게 굳어있어 뽑기를 먹는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냥저냥 달달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역시나 시리얼이 들어간 음료는 맛있었습니다. 이 맛을 대전이 아닌 인천에서 느낄 수 있다는 점에 감사하면서 먹었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다 사라져서 금세 아쉬워졌던 맛입니다. 음료를 믹서에 갈아주실 때 어느 정도 시리얼이 포함되어 같이 갈아지니 중간중간 음료를 먹으면서도 느껴지는 은은한 시리얼맛이 감질나게 맛있었습니다. 대 만족했던 음료예요.
문제는 꾸덕 버터바인데요. 냉동을 그냥 꺼내주셨고요. 실온에 조금 보관했다가 먹으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버터바가 가격대비 좀 창렬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물론 저희가 원하는 맛도 아니긴 했지만 황치즈는 마카롱은 즐겨 먹을 정도로 조예가 있다고 생각한 맛이었는데 이 버터바는 그냥 약간 못하는 디저트집에서 나오는 휘낭시에 맛이었어요. 황치즈의 맛이 그렇게 강하진 않았고요. 집에 오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시간이 좀 지났지만 안쪽은 여전히 차가워서 더 그랬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기대에 비해 못 미친 맛으로 실망감이 들었던 것 같아요. 가격이 음료가격이라 더 그랬던 거 같아요.
[결론]
다시 방문한다면 다른 디저트와 시리얼 음료를 다시 즐겨볼까 합니다. 씨리얼 음료가 존재한다는 것만으로 재 방문 의사는 두둑이 있습니다. 다른 분들 입맛에는 어떨지는 모르겠으나 평소 콘이 들어간 시리얼을 좋아라 하셨다면 입맛에 꼭 맞을 거라고 자신 있게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방문일자 : 2024.03.30 집에 있다 꼬미와 커피집 가서 당충전한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