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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쟁이 가비 & 테드/내돈내먹 국내맛집

[시흥맛집/어죽맛집] 하상동 윤가네 민물촌 어탕국수 어죽 내돈내산 후기

by 냠ㅡ 2024. 3. 4.

[요새 어죽]

어죽은 충청남도 아산 지역에서 민물고기를 푹 고아서 발라낸 살과 체에 걸러진 국물에 쌀을 넣고 끓여낸 향토 음식으로 농가에서 식량이 부족하던 때에 강가에서 물고기를 잡아 한데 넣어 끓여낸 것이 기원이라고 합니다.

요즘 어죽 맛집 이라고 하면 대부분 고기 비린맛이 없고 잡내가 없는 집이 대부분입니다. 비린맛이 조금이라도 나면 재방문을 하지 않거든요.

윤가네 민물촌은 인천에서는 거리가 조금 있지만 지인의 추천으로 방문해보았습니다. 다른 곳보다 담백하고 깔끔하다는 평이 있어서 한껏 기대하고 방문했지요. 영동지방에서도 도리뱅뱅과 어죽이 콜라보로 유명해서 종종 갈 때마다 찾곤 했는데 그보다 좀 더 가까운 시흥에서 맛집을 발견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던 음식점입니다.

 

[윤가네 민물촌 후기]

 

 

윤가네 민물촌은 약간 골목에 위치하고 있고요. 차 댈 곳이 마땅치 않아서 사람이 많은 시간에 방문하시면 주변 골목에 주차를 해야 합니다. 별도의 주차장이 없으니 방문하실 분들은 참고 부탁드려요. 저희도 문 닫은 가게 앞에 잠시 주차하고 후딱 먹고 나왔습니다.

운 좋으면 가게 앞, 옆으로 차를 댈 공간이 있어서 주차하시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저희는 원래 목적인 어죽과 어탕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어죽을 주문하시면 기본사리를 고르실 수 있습니다.
(밥, 수제비, 국수사리 중에 고르시면 됩니다. 저희는 수제비와 국수를 각각 선택했습니다.)
국수사리는 별도로 한대빡 가져다주시니 하나만 하셔도 둘이서 충분히 즐기실 수 있습니다.

다른 매운탕 종류도 맛있어 보이는데 우선 방문 목적인 어죽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식사류에 도리뱅뱅이 빨간 밑줄까지 그어져서 탐스럽게 눈에 띄는데 주문을 하려고 하니 바쁜 점심시간에는 판매를 안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민물새우튀김도 안된다고 하시고 그냥 어죽 빼고 사이트메뉴는 다 판매 안 하시는 것 같았어요. (메뉴판에 명시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별도 안내가 있는것도 아닌데 주문하니 안 된다 하셔서 기분이 좀 별로긴 했습니다.)

심지어 매운탕 종류 중에는 미리 전화로 주문하셔야 된다 하시니 방문 전 필히 전화해서 확인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어탕국수입니다. 국수는 따로 삶아서 가져다주시기 때문에 바로 넣어서 휘적휘적하면 어탕국수가 됩니다.
사리는 많이 가져다주셔서 푸짐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어죽입니다. 어죽에는 수제비 사리를 추가해서 익혀져서 나왔고요. 쫀득쫀득한 게 숙성시킨 사리 같았어요.
맛은 전반적으로 담백하고 깔끔했습니다. 약간 비지찌개를 먹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분명 어죽인데 담백한 맛만 나니까 후루룩후루룩 정신없이 들어가더라고요. 비린맛은 역시 일체 없었고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공깃밥도 하나 추가해서 먹었어요.

[결론]

 

 

어죽 퀄리티는 충청권 맛집에 뒤지지 않는 맛집입니다. 밥이 말아져서 나오는 어죽도 있는데 여기는 밥을 별도로 주문하셔야 해요. 물론 그만큼 국물이 더 들어가니 손해 보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어죽에는 도리뱅뱅이라는 인식이 뇌에 박혀있는 저는 사이드메뉴가 참 아쉬웠습니다.
다음 방문할 때는 바쁜 시간 피하고 미리 전화해서 도리뱅뱅이나 민물새우튀김 등 사이드메뉴가 가능한지 확인하고 방문해보려 합니다. 

또 방문할 생각이 있는 맛집입니다. 추천드려요.

방문일자 : 2023.11.11 가비와 데이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