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소개 및 서문]
인천에는 유키돈까스라는 상호명을 가지고 동일하게 돈까스 메뉴를 취급하는 두 가게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 첫번째 가게인 구월동 유키돈까스를 소개합니다.
길병원에서 멀지 않은곳에 위치한 유키돈까스는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게 앞에는 약 5대 가량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있으니 차량으로 방문하시는 분들은 일단 방문해서 자리가 있는지 확인해 보시고 없다면 일행분이 주문하시는 동안 주변에 차량을 주차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가게 영업 시간 : 오전 10시 30분 ~ 오후 8시 매주 일요일 휴무 입니다. |
가게 입구입니다.
1층에 위치해 있으며 앞에 계단을 살짝 올라가면 됩니다.
[메뉴와 음식 후기]
메뉴판 입니다.
돈까스가 메인이며 제가 먹을 때마다 등심돈까스 외에 주문하시는 분들은 히레까스와 치즈돈까스를 많이 시키시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평소에 돈까스를 소울푸드라 생각하기 때문에 무조건 오리지널 등심으로 먹습니다. (사실 양이 많아서 그런 경우가 많음)
듣기로는 사장님이 카레를 기가 막히게 하신다고 하셔서 카레 관련된 메뉴도 추천메뉴입니다.
종종 갈 때마다 사장님이 혼자서 음식, 서빙을 다 하고 계셔서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리더라고요. 미리 몇 시쯤 도착하신다고 주문해 주시면 좀 더 빠르게 음식을 받아서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등심돈까스 Large와 치즈돈까스를 주문하였습니다.
먼저 등심돈까스 Large 입니다.
샐러드 소스와 돈까스 소스는 따로 주십니다. 기호에 맞게 뿌려서 드시거나 찍어서 드시면 됩니다.
유키돈까스 구월점의 하이라이트인 절구는 매우 매우 매우 중요한 아이템입니다.
절구에 고소한 깨를 넣어서 주시는데요, 깨는 빻으면 빻을수록 고소함이 배가되기 때문에 소스의 감칠맛과 고소함을 책임지는 키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의 셰프의 킥 수준입니다.
절구에 있는 깨는 최대한 빻으셔서 갈색 돈까스 소스를 뿌리시고 섞어주시면 먹을 준비가 완료됩니다. 먼저 깔끔한 장국으로 위장의 긴장감을 풀어주시고 돈까스를 즐겨주시면 됩니다.
돈까스는 육즙이 살아있고 고소하고 담백합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지만 기름기를 많이 먹고 있지 않아 물리지 않습니다. Large는 위에 한 줄이 더 나오는거고 보통은 한줄이 빠지는 건데 전부 다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지 않고 깔끔합니다.
두 번째 메뉴인 치즈돈까스 입니다.
최근에 유명해진 고기를 얇게 펴서 가운데 모차렐라를 넣고 동그랗게 튀겨내는 방식은 동일한데요, 일반적으로 못하는 돈까스집들은 고기 두께를 조절하지 못해서 고기가 퍽퍽해지거나 고무 씹는 것처럼 뚝뚝 끊어지는 이상한 식감을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치즈돈까스 못하는 집에서 먹으면 먹어도 '아 다른 거 더 먹어야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여기는 그런 점이 전혀 없이 단품메뉴로도 훌륭한 퀄리티를 자랑한다고 생각합니다.
[내돈내산 결론]
사장님이 혼자서 서빙, 요리, 계산까지 다 하시니 너무 바빠 보이십니다. 사람들이 많이 겹치지 않는 시간에 방문하시면 많이 기다리지 않으시고 맛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절구를 제공하시는 건 참으로 신박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돈까스를 생각하면 유키돈까스가 떠오르게하는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양으로나 맛으로나 이런 착한 식당을 집 주변에서 많이 찾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래오래 장사하셔서 돈까스 생각날 때마다 방문할 수 있는 맛집으로 남아있길 바랍니다.
방문 일자 : 2023.11.03 꼼냠 꼼냥 데이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