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왕갈비통닭]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
수원에 가면 화성을 보게 되고 화성을 보게 되면 앞에서 고소한 냄새를 풍기고 있는 통닭거리를 지나칠 수가 없습니다.
저희는 일부로 수원 통닭을 먹어보기 위해 방문하였습니다. 사실은 미스터리쇼퍼 아르바이트를 갔다가 마치고 집에 바로가기 허전하니 통닭거리를 방문했습니다. 날씨가 좋았다면 놀러도 갔겠지만 당시에는 날씨가 흐려서 통닭만 즐기고 집으로 갔었네요.
수원 왕갈비통닭은 영화 극한직업에서도 유명했지만 원래 수원에서 축산업이 발달하던 시기 역사가 깊은 남문통닭에서 양념갈비 조리법을 첨가해 만들었다고 하네요.
유래는 몰랐지만 방문하고 찾아보니 원조 맛집을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비가 말해줬던가 기억이 가물가물...
통닭거리 메인 가운데 떡하니 대각선구역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눈에 확 들어옵니다.
참고로 주차는 화성행궁 공영주차장에 하시는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자리가 없으면 차단기가 내려가있어 들어갈 수 없으니까 좀 일찍 방문해서 주변 구경도 하시고 점심 식사 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주차 정보]
수원화성행궁공영주차장 영업시간 : 24시간 30분 : 400원 60분 : 1000원 120분 : 2200원 240분 : 4600원 |
별도 안내하시는분이 안계시기 때문에 카드결제를 생각하고 가셔야 합니다. 인근 주차장보다 압도적으로 싸고 공간도 넓으니 조금 일찍 방문하셔서 여기에 주차하시는 게 좋습니다. 통닭거리까지 멀지 않고 식사하시고 시장구경도 하면서 천천히 걸어오면 되기 때문에 여러모로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메뉴와 음식 리뷰]
주요 메뉴에는 '매운 수원 왕갈비 통닭'과 '원조 수원 왕갈비 통닭'이 있습니다. 저는 맵찔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냥 왕갈비 통닭을 주문하려 했으나 가비의 만류로 매운 왕갈비 통닭을 먹게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호불호가 갈리지만 일반 왕갈비 통닭은 물릴 수 있다 하여 매운맛으로 주문하게 되었네요.
보통 음식점에서 가장 자신있는 얼굴메뉴를 맨 위에 적어놓는 점을 보면 신뢰가 가긴 합니다.
서비스로 나온 닭모래집 입니다. 일반적인 명칭은 닭똥집이죠. 사실 배고팠던지라 몇 개 쏠랑 집어먹고 앗차 하고 사진 찍어서 몇 개가 비어있습니다. 서비스로 나오는 닭똥집 치고 양이 푸짐하여 놀랐고요 먹으면서 얘기하다 보니 어느새 치킨이 나오더라고요.
소스와 샐러드, 치킨무는 가게 한쪽에 위치해있어 부담 없이 셀프로 가져다 즐기실 수 있습니다. 샐러드는 원초적으로 옛날 샐러드맛이 나며 마요네즈와 케첩으로 색깔을 낸 그런 맛입니다. 중독스러운지 다른 분들은 많이 가져다 드시던데 저는 손이 잘 안 가더라고요. 소스는 둘 다 맛있었습니다
기다리던 매운 왕갈비 통닭이 나왔습니다. 맛은 바베큐 불향이 가득한 약간 매콤한 갈비통닭이었습니다. 불향이 가득하고 맵기도 맵찔이도 물 없이 충분히 먹을 수 있을 수준인 진라면 매운맛 수준이었습니다. 약간 매콤함이 가미되어 있다 보니 확실히 치킨도 물리지 않고 술술 들어가더라고요. 일반 갈비통닭을 먹어보진 않았지만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추가메뉴인 밥을 주문하고 싶었지만 너무 과식할까봐 자제했는데 지코바를 위협하는 수준의 치밥맛집 같았습니다.
모닝빵은 추가로 주문하지 않아도 2개가 포함되어있어 맛볼 수 있습니다.
모닝빵은 기본적으로 따뜻하게 데펴져서 나오는데 배를 살짝 가르고 치킨과 샐러드를 넣은 채로 한입 콱 베어 물면 바비큐향이 확 퍼지는 리얼 갈비 치킨버거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모닝빵이 겉바속촉인 상태로 버터에 굴려져서 왔으면 환장하고 먹었을 것 같네요. 한번 딱 즐기는 수준으로는 매우 맛있었습니다.
[결론]
수원에 방문하면 항상 통닭거리는 방문합니다. 주차가 어렵긴 하지만 조금 일찍 움직이면 주차에도 문제가 없기 때문에 이런 가성비 있는 맛집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법이지요. 전에 화성에 놀러 왔을 때는 다른 치킨집을 방문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남문통닭에 발을 들였으니 앞으로 여기만 가게 생겼네요.
방문일자 : 2024.02.03 알바하고 플렉스 하러 수원 방문한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