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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쟁이 가비 & 테드

[부평 맛집] 럭키족발 부평점 포장 배달 전문 족발 & 막국수 리얼 후기

by 가비ㅡ 2024. 12. 26.

[포장전문 족발집]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맛집은 부평에 위치한 럭키족발입니다. 럭키족발은 포장과 배달을 중점으로 하는 족발 보쌈집이에요. 본점은 용현동에 위치해 있는데요. 오늘은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만들러 수원에 다녀오는 길에 부평에 들러서 포장해서 오게 되었습니다. 부평지점은 가게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은 신점이라고 해요. 그래서 재료도 싱싱하고 정성도 있겠거니 기대하면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럭키족발은 여러 지점이 있는데 부평점은 24시간 족발집이기 때문에 언제든 전화해서 포장이나 배달을 할 수 있어요. 따로 영업시간이 쓰여있지 않은 건 그 때문인 것 같아요. 포장 시 5000원 할인과 더불어 막국수가 서비스니 꼭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주차는 가게 뒷편 골목길에 잠시 주정차하셔야 될 것 같아요. 한 바퀴 돌아보니 잠시 정차할 곳은 좀 있어서 부담되지는 않았어요. 위치가 굴포천역 인근에 있어서 대로변에 주차하시면 위험하니 꼭 골목에 주차하시길 바라요.

 

가게 메뉴판은 따로 못 봤고 광고지가 보이길래 찍어봤습니다. 저렴하진 않고 적당한 가격대인 것 같아요. 소에서 특사이즈까지 있고 위에도 언급드렸듯 포장하면 할인과 막국수가 서비스라는 옵션이 있기 때문에 포장한다면 혜자스러워지는 가격과 구성이라는 생각입니다.

반반세트 구성에는 온족발, 보쌈바비큐, 불족발, 불보쌈 그리고 마늘족발, 마늘족발을 선택할 수 있어요. 색상별로 뒤로 갈수록 1000원씩 추가되는 점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불족발을 시키면 주먹밥도 생각이 나는데 사이드 메뉴로 따로 준비되어 있어서 눈길이 갔습니다.

그렇지만 저희는 이번에 온족발과 막국수 세트로 먹어보았습니다.

포장 구성이 되게 정갈하게 되어있어요. 오는 길에 여기저기 들리느라 좀 걸렸는데 온기가 충만해서 좋았습니다. 쌈채소도 싱싱해서 더 마음에 들었던 것 같아요. 포장지 한쪽은 막국수가 담겨있고 오른쪽은 호텔에서 보이는 수건포장법 같이 생겼는데 여기에 족발이 담겨있었습니다.

소스나 족발이 전반적으로 맛있어 보였어요. 무엇보다 족발을 먹으면 항상 겉절이나 무생채를 따로 준비해서 먹는 편인데 럭키족발 무생채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색깔부터 빨간 하니 엄청 매워 보이는데 맵찔이인 저도 자극적이 않을 정도로 괜찮았습니다. 약간 단맛도 있었고 어느 정도의 매콤함도 있었으며 숙성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먹었던 거라 집에 있던 그릇에 옮겨 담아서 먹었어요. 요래조래 사진도 찍고 먹었는데도 온기가 남아있었습니다. 집들이나 손님상 차릴 때 준비해도 손색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릇이 뚜껑으로 잘 닫혀서 포장되어 있기 때문에 그릇에 옮겨 담기도 더 편했습니다. 뒤집어서 연다음 그릇 엎어놓고 뒤집어주면 아주 깔끔하더라고요.

 

[맛 평가]

먼저 족발부터 먹어봅니다. 온기가 남아있을 때 먹어줘야 합니다. 그래야 온족발 먹는 맛이 나기 때문이에요. 첫맛은 보들보들하다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족발을 먹을 때 질감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윗부분은 적당히 부드럽고 아랫부분은 촉촉함이 살아있으면서 식감도 살아있어서 좋았어요. 너무 부드럽거나 너무 쫀득거리면 중간이 없어서 금방 물리거든요.

족발을 삶을 때 들어간 육수도 잘 배어있었고 잡내도 잘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사이즈는 중자였는데 뒷다리로 들어간 것 같아요. 앞쪽에는 쫀득한 살코기와 비게가 고루 섞여있었고 뒤쪽에는 살코기 위주로 되어있었어요. 살코기만 있었어도 반찬류가 알차서 먹는데 물림현상이 없었고 촉촉하기도 해서 뼈까지 기분 좋게 즐겼네요.

 

족발 시킬 때는 항상 막국수를 고민하게 되는 이유가 족발이 물릴 때 막국수가 잘 잡아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막국수는 개별로도 맛있어야 하고 무엇보다 족발을 잘 어우를 수 있는 맛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긴 합격이었어요. 자극적이거나 달거나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무겁지 않으면서 족발과 잘 어울렸어요.

주문해서 가져오는데 여기저기 들리고 그릇 옮겨 담아 트리와 사진도 찍고 하는데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고 생각했는데 면이 크게 불지 않았더라고요. 양념의 양도 넘치거나 부족하지 않았고 알맞았습니다.

족발 먹으면서 이리저리 맛 조합하면서 먹어보는 것도 재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생마늘은 거들떠도 안 보는데 여기 생마늘이 참 맛이 좋더라고요. 아린맛이 없었고 쌈장과 잘 어울렸습니다. 그리고 고추냉이도 주시는데 이게 참 별미더라고요. 역시 고추냉이는 모든 돼지로 만든 음식과 맛궁합이 좋은 것 같습니다.

혹시 돈가스를 즐기실 때 고추냉이와 안 드셔보신 분은 꼭 드셔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소울푸드라고 생각하는데 참 잘 어울리거든요.

 

쌈채소가 싱싱해서 이리저리 쌈부터 싸 먹다 보니 금세 동나서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족발이 야들야들한데 안쪽 살코기는 쫄깃해서 이래저래 먹어도 다 잘 어울리고 맛있었네요.

뒤쪽에는 위 사진처럼 살코기류가 많이 있었는데 보통 잘못 삶거나 미리 썰어놓는 집은 저런 살코기 부분이 퍽퍽해지거나 수분기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보관도 잘 되어있는 것 같아요. 고기에 수분기가 잘 머금어져 있어서 부드럽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런 부분은 더 촉촉하고 부드럽게 막국수와 같이 곁들여 먹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요.

 

[결론]

전반적으로 맛있었고 만족스러웠던 족발이었습니다. 족발에 양념도 잘 배어있어서 초반에 먹을 때는 다른 반찬을 건드리지 않고도 온전히 족발을 즐길 수 있었어요. 그리고 뒷다리에는 비계덩어리 같은 부분도 있어서 먹다가 비위가 팍 상하곤 했는데 여기는 손질이 잘 되어있는지 아니면 썰어주실 때 맛없는 부분은 과감히 버려주시는 건지 뼈 한 톨까지 싹싹 발라먹었는데 그런 부분이 없어서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둘이서 먹기에는 중자가 많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너무 과식했습니다. 뼈는 최대한 발라먹었고 위에 살코기는 조금 남겨서 다음날에 돌려먹었는데도 맛있었네요. 대 성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