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여행/단양오고미션투어] 만천하스카이워크 / 이끼터널 / 수양개빛터널 / 고수동굴 / 다누리아쿠아리움 / 도담삼봉
오랜만에 블로그 참여 이벤트와 함께 돌아온 여행후기입니다!
후기인만큼... 엄청나게 긴 스크롤압박의 1박2일 이야기를 해보고자합니다!
내생애 첫 단양! 사실 패러글라이딩을 타러 가보고싶다는 막연한 생각과 함께 단양을 가고 싶었으나...
지금 계절은 겨울이쥬.....허허
그래도 이번에 좋은 기회에 단양을 가봤던만큼 이번에 갔던 단양이 정말 엄청 좋았어서, 날씨가 풀리고 풀이 자라고 꽃도 필 무렵 다시 한 번 가볼까해요.
우선, 이번 여행도 만족스러웠으니까! 얼른 여행 이야기를 해보도록 할게요!
단양에 도착했을 때는 이른 오전이었어요. KTX타고오니까 청량리에서 한시간만에 도착한거 실화.......
너무 빨리 도착한 탓일까요..? 아마 코로나때문이겠죠......?
평일 오전이기도 했지만 구경시장 내에 많은 식당들이 문을 안열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원래는 점심에 맥적 떡갈비를 가보려고 했었으나.... 그 옆에 있는 망치돈까스에 가게 되었습니다!
여기 식당 엄청 이쁘더라구요! 내부도 잘꾸며 놓으셨고, 음식도 이쁘게 나왔어요!
색감도 엄청 이뻐서 진짜 가면 꼭 사진 찍고싶은 비주얼이었다고합니다!
외부에서 보이는 비주얼도 들어가고싶게 딱 만들어 놓으셨어요!
단양하면 마늘이 먼저 떠올라서 마늘관련 음식을 먹고 싶었던터라 마늘순대, 마늘만두, 마늘떡갈비 이런거만 생각하고 갔었는데, 단양 마늘 망치돈까스도 검색에서는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사장님께서 열심히하시는걸보니 점차 입소문이 나겠죠?
그렇게 점심을 먹고 바로 향한 곳은 만천하스카이워크였어요!
단양역에서도 보이는 뭔가 멀리서 볼때 신기하고 눈에 띄게 생긴 건축물 비주얼!
올라가기전에 동생이 먼저 알파인코스터를 타보기로합니다.
저는 정선에 있는 하이원리조트 알파인코스터만 타봤었는데.... 진짜진짜 무서웠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알파인코스터와 초면인 동생만 타보기로했어요!
내려오는 모습도 사진찍어주고 싶었으나... 포토존에서는 알파인코스터랑 거리가 좀 있어서 멋있게 찍히지는 않더라구요.. 좀더 앞쪽으로 볼 수 있게 사진 찍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탑승자의 이목을 끌어서 위험해질수도 있다고하니 한켠에서 찍는걸로 만족을 해봅니다.
알파인코스터를 끝내고 셔틀버스를 타고 전망대까지 올라갔는데요.
모노레일을 탈까도 고민을 했는데, 나뭇잎이 다 떨어진 산등선을따라 천천히 올라가는게 매력적이지는 않더라구요.....
다른 계절에 오셨거나 혹은 날씨가 정말 좋은날이라면 이또한 좋은 선택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날씨는 꾸리꾸리했지만, 그래도 멋지더라구요!
그런데 진짜 저 끝쪽에 서있으면 사람들이 올라오는 거, 뛰어다니는 거, 바람부는 거를 다 느낄 수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네, 굉장히 흔들리고 무섭습니다....
동생은 고소공포증도 있어서 무섭다고 광광 소리를 내었습니다
이렇게 만천하 조형물도 있으니 사진 남기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오후가 되면서 점점 구름이 걷히더라구요... 다시 올라가기엔 눈으로 담고 다시 내려왔어요.
다른 사람들보면 이렇게 표랑 찍길래 저도 올라갔을 때 찍어봤는데, 하늘은 파래야 이쁜데.... 역시 파랗지 않은 날은 제가 다 속상하네요.......
실제 눈으로보면 조금더 밝은 느낌에 나름 분위기 있는 느낌이기도 하답니다. 저라면 날씨 안좋아도 가는거 추천이요!
모노레일 탑승장쪽에 위치한 만천하스카이라운지
사람들이 그냥 지나쳐만 가는 것 같던데 잠깐 여유부리기 좋은 곳이었어요.
햇살도 따스했고 여기저기 통창으로 되어있어서 분위기도 좋았구요. 가격도 관광지치고는 비싼느낌은 아니었답니다.
만천하땅콩커피라고 있던데..... 사실 굉장히 궁금했지만 저는 커피를 진짜 거~의 안마시는지라 만천하밀크티로 대신해 봤는데요. 밀크티도 적당히 달달하고 괜찮았습니다!
이렇게 오후를 보내고 슬슬 해가 저물어갈 무렵.... 이라고 해봤자 이른 4시쯤이었지만, 겨울은 역시나 낮이 짧네요.
만천하스카이워크 바로 맞은편에 있는 잔도길도 거닐러 가봤습니다.
진짜 완전 바로 앞에 있어서 만천하스카이워크랑 한코스로 가기에 참 좋네요.
걸어서 시내까지 가는 것도 나름 괜찮은 코스일 것 같은데, 저희는 수양개빛터널 방향 쪽으로 반대로 가기때문에 그 앞쪽만 조금 거닐어 봤어요. 안동에 월영교 옆을 따라 있는 산책길 같은 느낌도 나더라구요.
단양여행 계획중에 제일 아쉬웠던 곳이 바로 이 잔도길인데요...
여기 진짜 푸릇푸릇하거나 밤에 와야 이쁜곳 같아요!!!!!!!!!!!!! 꼭이요!!!!!!
진짜 민둥산처럼 잎사귀가 다 떨어진 나무들과 함께하는 잔도길은 아쉬움 100배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잔도길은 걷는매력 + 멀리서 보는매력이 더 높은 것 같아요.
사진은....... 저 멀리서 바라보면서 찍는걸 추천할게요....
이렇게 오후도 알차게 사진을 찍고 첫째날 마지막코스인 수양개빛터널로 향했습니다.
그전에 이끼터널에서 잠시 사진을 찍고 가기로 했습니다.
제일 속상했던 이끼터널
겨울이니까 푸른색은 좀 덜하려니 하는 걱정으로 향했던 이끼터널이었는데요.
진짜 사람들 너무한거 있죠...... 벽에 이끼를 긁어내고 낙서한 것들로 가득하더라구요...
사진을 찍으면 어디에서도 글자가 보일것만 같았던 수준으로 말이죠...... 얼마나 긁어댄걸까.. 왜 여기를 이렇게 만든걸까 싶을 정도로 말이에요.... 진짜 엄청 속상했어요.
누구랑 같이 온 것, 가족끼리온 것, 누구를 좋아하고, 연예인을 좋아하고.... 이런걸 남기고 감으로써 얻는게 뭘까....
이끼터널이 시작되는 길목부터 끝나는 길목까지 어디한 곳 빈 곳 없이 낙서로 가득하더라구요
니이름 내이름 가득한 곳에 저와 제 동생 이름도 있길래 진짜 별별 사람이 다 왔다갔구나 싶고 터널이 끝나가는 내내 정말 많이 속상했다고 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보고 다시 되새겨봐도 속상함 그 자체네요.
동생과 사람들이 왜그럴까 소리를 계속 반복하며 드디어 수양개빛터널에 도착했습니다!
여기는 입장권도 영수증도 따로 안주고 이렇게 팔찌만 주더라구요? 숙소와서 정리하다가 알게된 사실!
나름 롯데월드 들어가는 느낌을 내며 동생과 인증사진을 찍고 입장해봅니다.
원래는 선사유적박물관인데 내부에 수양개빛터널을 만든거 같더라구요.
저희는 일몰이 오기 조금 전에 도착한터라 아직 밝은 것 같아서 내부를 먼저 돌아봤어요.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풍기도록 여기저기 꾸며놓은 카페도 좋았는데, 저희는 카페는 그다지 땡기지 않아서 그냥 의자에서 사진만 정리하고 카페 여기저기에서 사진만 조금 찍다가 터널로 입장했습니다.
이렇게 꽃바구니도 정말 이뻐서 들어가다말고 사진을 찍었다고합니다!
사람이 많으면 사진찍기 눈치보이겠지만, 평일 저녁이라그런가 사람도 별로 없고 딱 인스타 포토존처럼 사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옆에 크리스마스 풍선도 붙여놓으셨던데, 이 시기에 가면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나고 좋을 것 같네요!
우리가 함께찍은 처음이자 마지막 사진이던가........
사실 여행의 필수품 삼각대를 챙겨왔었으나.... 버스를 타면서 버스정류장에 놓고 탔고.... 삼각대가 없어 둘이서 서로 찍어주며 여행을 했다는 속상하고 안타까운 이야기.......
그래도 단양군민분들... 감동이었던건... 수양개빛터널을 다보고 그 정류소에 갔는데 그대로 걸려있었다는 이야기...!
진짜 신기했고 감사했고 감동했다고 합니다!!
잃어버린줄 알고 사진은 잘찍고 다녔지만 그래도 하루종일 속상했는데 찾아서 행복했습니다!!
현실은 삼각대가 없으니 서로 찍어주기밖에 못해서 같이 찍은 사진 없는건 진짜진짜 속상하지만....
그래도 우선 각자 사진은 찍을 수 있었으니깐 나름?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삼각대는 없지만 두팔과 두다리는 있으니 이런 각도에서도 찍어봤네요!
수양개빛터널은 진짜 밤에가야 이쁜 포인트들이 많아요. 해떠있을때가면 아쉬움 200% 일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터널 내부는 해가 없을때에도 가면 좋을 것 같긴하지만, 낮에가면 아쉬움이 더 클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수양개빛터널을 마지막으로 1일차 여행이 끝났습니다
저녁은 흑마늘 닭강정과 함께!
평소같았으면 맥주와 함께하는 치맥타임이었겠지만, 추위와 너무 사투한 나머지 맥주를 마시면 몸살에 걸릴 것만 같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맥주를 뺀 닭강정 타임만 갖고 쉬었다고 합니다....
숙소는 팔각정이라는 식당 위에 위치한 필 게스트하우스 였는데요.
사장님께서 진짜 친절하시다는 얘기는 후기를 많이 보고 갔는데, 진짜 뚜벅이인 저랑 동생에게 말도 많이 걸어주시고 추천 루트도 얘기해주시고 많이 관심가져 주셨답니다.
팔각정 바로 위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인데, 세월에 흔적이 있긴했지만 내부는 깔끔하고 10년 전 쯤 초기 내일로에서 가봤던 것 같은 추억(?)을 느낄 수 있을 듯이 포근했습니다.
밤에는 바닥난방을 펄펄끓도록 해주셔서 침대가 아닌 바닥에서 자고싶을 정도더라구요.
둘째날이자 1박2일 여행의 마지막날 아침
원래는 도담삼봉으로 일출을 보러 가려고 했었으나.... 아침부터 어둑어둑 구름이 잔뜩 끼었고 비도 한차례 내리더라구요.
아쉬움(?)을 뒤로한채 부족한 잠을 더 청했습니다.
아침은 마늘 순대국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마침 숙소 바로 앞에 구경시장이 있어서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왔던 충청도 순대와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나왔던 원조 마늘순대가 바로 앞에 있더라구요!
아쉽게도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충청도 순대는 갑작스런 휴무소식에 아쉬움도 조금 있었지만 그래도 원조마늘순대는 정시에 문을 연 덕분에 아침부터 든든하게 순대국밥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국물도 깔끔하고 전체적으로 맛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김치랑 깍두기가 정말 맛있어서 원래는 국밥 먹으면서 반찬을 거의 안먹는데 반찬까지 싹 비웠습니다.
원조마늘순대, 오전 9시부터 영업하시구요. 아침에 시장 둘러보면서 보니까 8시에도 이미 솥단지가 끓고 있더라구요!
찐한 국물맛은 여기서부터 오는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가격도 유명 맛집이라고 해서 비싸지 않고, 8천원으로 합리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꼭한번 들려보시길 추천할게요~
빵빵한 배를 붙들고, 원래는 택시를 타고 고수동굴을 갈 예정이었으나 설렁설렁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구경시장에서 고수동굴까지는 걸어서 2-30분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가는길도 딱히 도로가 안좋거나 하지 않아서 갈만한 거리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점차 겨울이 되어가고 있는터라.... 조금만 더 추웠더라도 사실 갈지말지 고민을 했을법 한데, 아직은 걷기 괜찮은 온도여서 걸어가게 되었네요. 나무도 푸르르고 혹은 나무도 울긋불긋하고 혹은 꽃도 여기저기 펴있고 한다면 산책하는 기분으로 가기에도 괜찮은 거리라고 생각해서 뚜벅이 분들도 택시 부담없이 가기 좋을 것 같아요.
고수동굴로 입장하기 전, 동굴 생태계를 보여주는 전시관이 있었습니다. 2층에는 색칠을 하면 화면에 띄워주는 것도 있어서 아이들이 오면 엄청 좋아할 것 같이 생겼더라구요! 저도 보라색으로 박쥐를 색칠하고 같이 이렇게 사진도 찍으니 참 신나더라구요!
코로나+평일 덕분에 아이들과의 경쟁없이 어른이도 이렇게 색칠놀이를 해보았다고 합니다.
화면이 깔끔하게 찍히지는 않았는데요...... 고수동굴에 입장 전, 패키지 표와 함께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네이버에서 2월 말까지 고수동굴 / 고수동굴 + 유람선 / 고수동굴 + 다누리 아쿠아리움 할인권을 팔고있습니다!
할인혜택도 있고, 표를 끊지 않아도 이렇게 QR코드로 입장이 가능하니 참 편한 것 같아요! 고수동굴 혹은 유람선이나 아쿠아리움까지 생각하시는 분들은 구매해 놓으면 좋을것 같아요! 미사용시 환불도 된다고 했던 것 같거든요. (확인필요)
약 2주 전, 영월에 고씨동굴을 갔다왔을 때와 달리 고수동굴은 초입이 너무나도 넓고 평평해서 '여긴 넓고 다니기 쉬운 동굴이구나' 했는데, 초입만 그런거더라구요....................
대부분의 동굴에서 주는 안전모는 없는데, 장갑을 주길래 어떤 내부일지 걱정을 했는데
초입을 제외한 모든 곳이 오르막과 내리막으로 구분된.... 동굴속 산 느낌이었습니다...........................
고씨동굴보다 더 높이 그리고 더 아래로 내려가는 것 같았어요. 고씨동굴은 좀더 험하고 좀덜 개발된 자연 그대로의 동굴 느낌이 조금 더 강했던 반면, 고수동굴은 계단이 더 많고 굴곡지지만 더 체계화적으로 길을 잘 터놓은 느낌이었어요.
그래도 중간중간 이렇게 사진찍을만한 곳들이 있어서 사진도 찍었습니다.
조심해야하는 구간에서는 사진촬영주의하라는 안내문도 번쩍거리고 있어서 주의할 수 있었구요.
안전모가 없으니 머리가 눌릴 걱정은 없어서 좋았지만 어디에 부딪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충돌방지를 정말 잘해놓았더라구요! 키크신분들은 그래도 주의해야겠지만 특히나 저같이 작은 여성분들은 심하게 박지 않을 정도로 충돌방지를 잘 해놓았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출입구 근처에 사물함이 없어서 외투를 입고 입장했는데 겨울의 동굴은 외부보다 따뜻했고 오르막 내리막의 연속이었고............. 저희는 땀범벅이 되어 모자를 쓰나 안쓰나 머리는 홀딱 젖었다는 후문이 있답니다...... 또르르
아침에 일출을 못보니 원래 일정에서 순서를 바꿔서 아쿠아리움을 먼저갔다가 동굴을 가는게 어떻겠냐고 물었었는데, 동생이 동굴을 먼저가자고 해서 그리했다가...... 머리가 참혹하게 홀딱 땀 범벅이 되었습니다.........
후회를 1 해보고 곧장 아쿠아리움으로 향했습니다. 고수동굴에서 아쿠아리움까지는 구경시장가는 것보다 더 짧아서 걷는게 무조건 이득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뚜벅이 분들 괜히 택시 타지 마시고 걸어가시는거 추천하겠습니다!!
아쿠아리움도 고수동굴 입장권 패키지에 포함되었던 터라 QR코드 인증만 하고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다누리 아쿠아리움은 담수 아쿠아리움으로 사실 기대를 거의 하지 않았어요....
아무래도 해수 아쿠아리움이 물고기 색깔들도 다양하고 더 규모도 크다는 편견이 있기 때문이었겠죠.......
그런데!!! 아니 그런데!! 진짜 입장하고 얼마되지 않아 만난 1.6m 메기......!! 저보다 키가 더 큰거 있죠.....?!!!!
키재는 피켓만 봤었을땐 동생과 160cm도 안되냐며 낄낄대면서 사진을 찍었는데, 지나가면서 보니까 그 옆에 엄청 큰 메기가 뒤를 돌아보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둘이서 호들갑을 떨면서 진짜 메기였어!! 이걸 얘기한거였어!! 하면서 얼마나 소름돋아했는지 모르겠네요!! 주의 손을 넣지 마시오 되어있길래 여기에도 식인 물고기가 있는건가 싶었는데..... 메기가 뒤를 돌아보고 있으니......... 물위로 나와있는 꼬리부분을 만져보고 싶은 충동이 들 법도 하더라구요......!!
물론 쫄보인 저는 당연히(?) 만져보지 못했지만 이런 생각지도 못한 큰 담수 물고기를 보는게 다누리에서 느낄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 아닐까 싶은 기분도 들었답니다.
일출을 안봤으니 일정이 여유롭기도 했지만, 기차시간도 넉넉해서 사진도 더 열심히 찍고 보고싶은 것도 보고 또 보고 하면서 시간을 보내니 늦은 점심을 먹게 되었습니다.
어제 실패했던 맥적떡갈비에 다시 방문했는데... 둘째날도 오픈을 하지 않았더라구요.......
맥적떡갈비 망한건가요.............? 혹시 주말에만 영업하시는건가..............
그래서 맥적 떡갈비를 대신해서 떡갈비 맛도보고 마늘로 만든 비빔면 맛도 보자며 찾은 다르다면!
13,000원이라는 괜찮은 가격에 비빔면+떡갈비 한장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생긴거도 이쁘고 맛도 이뻤습니다! 연두부에 드레싱 올려주신건 솔직히 제 입맛에 맛지는 않았지만 메인 음식인 떡갈비 비빔면은 정말 맛있게 잘 먹었네요! 흑마늘 원액을 넣은 생면이라고 설명이 되어있었는데, 냄새가 많이 나지 않을까 걱정도 되었지만 그런 걱정과는 별개로 그냥 비빔면 먹는 기분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청년 사장님께서 하시는 가게로 알고 있는데, 다음번에 남편이랑 올때까지 오래오래 장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점심을 먹고, 단양흑마늘빵에서 흑마늘빵과 단빵제빵소에서 마늘바게트를 사서 도담삼봉을 가기로 했습니다.
기념품으로 뭘사갈까 하다가 그래도 먹는게 제일이지! 싶어서 샀는데요.
집에와서 먹으면서 진짜 두개다 완전 만족스러웠다고합니다!!
우선, 단양흑마늘빵은 모양이 마늘같이 생겨서 진짜 마늘빵 느낌을 물씬 풍기는 빵이었습니다. 단팥과 흑마늘의 무언가가 들어간 것 같은 향이 나는데 거부감없이 달달하게 먹어서 순삭된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았습니다!
단빵제빵소는 앞에서 시식을 하고 있어서 먹고서 선택할 수 있었는데, 기본 마늘바게트 2개와 크림치즈 바게트 2개로 11,000원에 구매할 수 있었는데 맛을 보고 선택할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저는 스위트 포테이토 커스터드 바게트를 선택했는데, 진짜 완전 달달해서 계속 들어가는 맛이었습니다!! 저는 이거 강추! 동생은 흑마늘 크림치즈 바게트를 선택했는데, 선물용으로 사놓고서 집가서 먹다가 못주겠다 싶을 정도라고 하더라구요......!! 입맛은 개인차가 있으니 맛보시고 선택하시면 더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마지막으로 도담삼봉으로 향했습니다.
날씨가 꾸리꾸리하고 언제라도 비가 올 것 같아서 카페를 찾아봤는데요. 도담삼봉 바로 앞에 2층에 위치한 마마코코로 향했습니다. 도담삼봉을 바라보며 카페에서 여유를 즐기기 좋을 것 같아서 향하게 되었는데요. 역시나 분위기도 좋고 사장님께서 직접 만드신 청이 들어간 에이드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도담삼봉을 뒤로한 카페! 레몬에이드와 오미자에이드를 시켜봤는데요.
색감이 오미자에이드가 참 이뻤습니다! 다음번엔 오미자 에이드를 마셔도 좋을 것 같더라구요~
한차례 비가 지나간 터라 바깥 의자가 축축하게 젖어있어서 나가있지는 않았지만, 날씨가 좋은 날에는 나가서 도담삼봉을 바라보며 차를 마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1박2일의 짧지만 특별했던 단양 여행이 끝이 났습니다.
마지막은 단양역 앞에서! 오른손엔 단빵제빵소의 마늘바게트 왼손엔 단양흑마늘빵의 흑마늘빵을 위로한채 신나게 사진을 찍고 단양역을 떠났다고 합니다!
가는 동안 바게트에서 나오는 달달한 향에 배가 꼬르륵 하기도 했지만, 무사히 집에 도착하여 도착하자마자 남편이랑 2개나 뚝딱 해치워버렸습니다......!! 4개도 부족할 것 같지만, 손이 부족해서 어쩔 수 없었던 속상했던 이야기...............
하얀눈이 내린 겨울이었다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1박2일이 너무 짧다는 생각도 들었고, 단양의 유명 관광지인 양방산 전망대 혹은 카페 산까지는 올라가지 못해서 아쉽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아쉬움이 있어야 또 가는 법이니까요! 다음번엔 뚜벅이+렌트카로 함께하기로 다짐하며 이번 여행을 마무리 해봅니다.
진짜진짜 단양여행 짧지만 추웠고 감동했고 즐거웠습니다!
여행후기 포스팅 끝 !
방문일자 : 2021.12.14 - 2021.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