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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쟁이 가비 & 테드/내돈내먹 국내맛집

[남동공단카페/고잔동카페] 카페윤군 / 내돈주고 먹은 후기

by 가비ㅡ 2018. 8. 29.

 

 

[남동공단 카페] 카페 윤군

 

 

얼마 전, 남동공단 근처로 면접을 보러 가면서 가게되었던 카페를 포스팅 해볼까 해요

 

면접에 합격하게 되면 자주 가게 될 것 같은 카페라 포스팅을 해야하나 걱정도 되었지만, 뭐 저만 가는 카페는 아닐테니까요 ~

 

 

제가 남동공단을 잘 안둘러봐서 모르겠지만, 이렇게 카페가 있는 줄 사실 몰랐어요

그래서 면접시간까지 어디서 기다릴까 하는 생각에 편의점에서 얼음이랑 에이드 같은거나 사서 마시면서 기다려야겠다 했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가보니 그런 편의점은 엄청 작고 그래서 앉아있을만한 곳은 다 외부로 나와있더라구요 .... 아시죠 ? 지금 날씨 ?!

 

그러다 다행히도 카페를 하나 찾았는데, 그게 카페 윤군이에요

 

 

 

 

 

 

구글지도여서 그런지 더 자세하게 주위에 건물이름이 안나오는게 더 많긴한데, 한 눈에 봐도 회사들만 보이시죠 ?

 

그래도 역 근처에는 이 것 저 것 먹을 곳들이나 쉴 곳들이 많은 것 같은데,

역이랑 회사랑 거리가 있다보니 면접대기를 하는 입장에서는 거리가 멀다고 느껴져서 그냥 카페윤군에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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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보기에도 딱 카페여서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향하게 되었는데, 나와서보니까 옆에 생과일집도 있는 것 같았어요

제대로 확인은 못했는데 카페 안에서 앉아서 보니까 생과일주스 적혀있는 입간판을 볼 수 있었거든요

 

시간이 점심시간이어서 그랬는지 카페에는 사람들이 꽤 오는 것 같았어요

강남이나 서초 혹은 서울에 있는 빌딩 숲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카페를 찾는 것과 별반 다를 바 없는 기분이었어요

잠깐 앉아서 점심시간이니 수다를 떠들다가 가시는 분들도 있고, 상사로 보이시는 분이 사원들 챙기려고 사가시는 분들도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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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내부도 예뻤어요 그 중에도 특히 의자 코튼이 정말 눈에띄게 이쁘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분명 외부는 공장지대인데 카페 안은 설명하기는 뭔가 어렵지만 그래도 자주 올 것 같은 대화하기 좋은 예쁜 카페였던 것 같아요

조명도 잘 설치해 두셔서 면접보러 온 것만 아니었다면 사진도 찍고 했을 것처럼 충분히 예뻤던 곳이었어요

 

처음 카페에 들어와서 여기저기 붙어있는 카페이름을 봤을 때는 카페윤군이 아니라 카페윤도인 줄 알았어요

나름의 컨셉으로 윤군을 대칭으로 적어두셨겠지만 .... 몰랐던 저는 뭔가 윤도 ? 도윤 ? 그런식으로 보였던 것 같아요

 

>> 긴장했던 탓일까요 ? 그러면서 윤도 ? 도윤 ? 은 누구신걸까 ? 이런생각도 했었다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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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 쪽이 카운터인데 커피나 음료 말고도 맥주도 팔고 계시는 것 같았어요

공장지대이기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 카페 윤군에서는 맥주까지는 마시러 올 것 같지는 않았지만 아무튼 팔고 계시더라구요

 

메뉴판을 확대해서 안찍었는데 ... 가격대는 나쁘지 않은 가격대었어요

아무래도 근처에 카페가 없는 점을 감안해서 가격대가 약간 높게 형성된 기분이 들기도 했는데요 ...

커피를 테이크아웃만 해 간다면 약간 가격이 비싸다라는 느낌이 들 법도 하지만,

앉아서 카페에서 수다도 조금 떨고 간다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해요 =)

 

물론 저는 한 시간 남짓밖에 앉아있다 가지 않아서 잘 모르는 부분이 더 많겠지만,

개인적인 의견을 조금 보태자면 아침 / 점심시간에만 아메리카노를 저렴한 가격으로 판다거나

혹은 테이크아웃 한정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판다거나 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을까 싶어요

요즘은 워낙 다들 아메리카노를 들고 사는 실정이고 ( >> 물론 저는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

그런 현상이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을 가려서 나타나지는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

 

 

저는 원래였다면 쿠앤크(오레오) 프라푸치노 / 쉐이크 류를 먹었을 테지만 .... 면접 전인데 잘 못 먹었다가 이에 끼기라도 한다면 !!!!

이러한 참사를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보고 ... 에이드 류를 시키기로 했는데요 ....

 

저역시 카페에서 일을 해본 1인으로서 .... 에이드 돈주고 사먹기 넘나 아까운 것 ........ !!!!

진짜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를 다 아는 입장에서 생과일주스도 아니고 ... 고민에 고민을 했었다죠

그냥 아이스티를 사먹을까도 ..... <<< 점차 생활비가 힘에겨운 백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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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는 깔라만시 에이드를 먹게 되었어요

 

깔라만시 에이드를 직접 카페에서 본 건 처음이었는데 ... 뭔가 디톡스가 될 것 같은 느낌에 ... !!!!!

 

한국으로 깔라만시가 들어오기 전, 제가 필리핀으로 어학연수에 갔었을 때 깔라만시를 처음 만났었는데요 ...

그 때 만난 깔라만시는 음료용이 아니라 맛간장을 만들 때,

간장이랑 깔라만시 반으로 쪼개진 것 짜서 넣고 (레몬 짜 넣듯이) 필리핀 고추 쪼개서 넣는 그런 것들을 먼저 겪었다 보니

뭔가 돈주고 깔라만시를 사먹는다는 자체가 좀처럼 가까워지지 않는 느낌이었어요 ......

 

역시나 에이드도 그냥 건강을 생각해서 디톡스라는 생각으로 먹으면 깔라만시 에이드다 하겠지만

맛으로 본다면 추천하고 싶지는 않네요 저라면 차라리 레몬에이드나 아이스티를 마시는 편이 더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 요즘 깔라만시가 디톡스로 떠오르니까 그런 면에서는 좋다고 볼 수도 있겠죠 ?

 

남자친구도 깔라만시 에이드를 파는 곳이 있냐며 신기해했을 정도니 괜찮은 아이템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네요

 

 

아무튼 남동공단 근처에서는 역근처를 제외하고 카페를 찾기 쉽지 않은데, 카페 윤군은 굉장히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근처에서 근무하시는 분들 중에 이제 편의점 커피가 조금은 지겨워 지신다면 한 번쯤 찾아보시는 것도 좋겠죠 ?

혹은 회사 근처에서 지인을 만난다거나 할 때도 약속장소로 꽤 괜찮은 곳이 아닐까 싶은데요

 

다시 만날 수 있을 지 없을 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만나게되든 안만나게 되든 오래오래 장사하시길 바라면서

 

 

카페윤군 포스팅 끝 !

 

 

방문일자 : 2018.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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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8.16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