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에 가면 꼭 가는 맛집]
오늘은 공주에가면 반드시 먹어야 하는 맛집중 하나를 소개합니다. 김피탕은 대학교 때 처음 접했던 음식인데요. 비주얼은 좀 충격이었지만 맛은 보장되어 있고 끊임없이 입으로 들어가는 중독성을 가지고 있는 음식입니다.
그 이후에 공주를 벗어나 살면서 여러 지역에서도 피탕을 찾아다녔는데요. 역시 원조만 한 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곳은 서산인데 양도 많았고 맛도 좋았지만 여행 다니다가 접했던 곳이라 리뷰는 따로 못했네요. 그때 숙소로 가기 전에 포장을 해서 숙소에서 먹으면서 감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원조 맛집의 김치피자탕수육 (김피탕)은 흉내내기 어려운 맛임에 틀림없습니다. 꼭 먹어야 해요.
피탕김탐은 탕수육 양념에 피자처럼 치즈와 갖은양념이 첨가되어 있는 탕수육을 파는 전문점이에요. 원래 공주대 근처에 있었어서 학생들이 주로 많이 갔었는데요. 이사를 간 이후에는 졸업한 이후 이제는 직장인이 되신 분들이 많이 찾아오시는 것 같아요. 물론 여전히 배달주문도 많은 것 같지만요.
영업시간 : 오전 11시 30분 ~ 오후 11시 (브레이크타임 오후 3시 30분 ~ 오후 4시 30분)
정기 휴무 : 매주 월요일
그래서 가게 앞에 전용 주차장도 있습니다. 약 6대에서 7대 주차할 수 있고 가게 바로 앞에도 3대 정도 주차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먹고 빠지고 하면 주차에는 큰 무리는 없어 보여요.
피탕김탕 메뉴판입니다. 괜히 가게 이름이 피탕'김'탕이 아닙니다. 심지어 메뉴판에도 빨간색으로 '김' 자를 강조하는 걸 볼 수 있는데요. 여기 시그니처 메뉴가 김피탕이기 때문입니다. 김치와 피자와 탕수육이라니 정말 비주얼 쇼크일 거 같은 느낌이 마구마구 들지만 막상 먹어보면 이렇게 잘 어울릴 수 없습니다. 처음 드셔보시는 분은 비주얼에 놀라지 마시고 꼭 김치가 들어간 피자 탕수육을 드셔보세요.
[김피탕 리뷰]
메뉴판에는 없지만 키오스크 오더에는 오징어튀김이 있어서 평소에도 오징어튀김을 즐겨 먹으니 사이드로 튀김을 먹어볼까 하고 주문했습니다. 메인메뉴가 빠질 수 없으니 김피탕도 주문했는데 사이즈고민을 정말 많이 했어요. 다수 경험이 있는 꼬미는 미니나 커플을 먹어야 한다 주장했지만 맛집에 왔으니 포기가 어려웠던 저는 호기롭게 소자를 시켰습니다. 양이 많아봐야 얼마나 많겠어한 게 실수였긴 했지만요.
오징어튀김이 나왔습니다. 가격은 만원이었습니다. 근데 양이 많아요. 웬만한 맥주집에서 오징어튀김 시켜도 이 정도로 안 나와서 매번 실망하곤 했는데 물론 수입산이겠지만 양이 매우 만족스럽고, 튀김옷도 두껍지 않아서 맛있게 즐겼습니다.
손바닥과 그릇을 비교해 보시면 됩니다. 절대 일반적인 사이즈가 아니에요. 가운데 볼록하니 올라와있는 부분에 탕수육이 가득가득 들어있습니다. 오이를 못 드시는 분은 미리 빼달라고 요청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뒤적거리지 않고 찍은 비주얼이 이 정도이고 뒤적거렸을 때는 아 많구나라는 게 느껴졌습니다.
양은 둘째치고 맛을 표현하자면 피자와 탕수육을 섞어먹는 맛입니다. 근데 여기서 하이라이트가 김치예요. 김치의 맛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느껴지는데 맛있는 김치를 쓰시는 것 같아요. 피탕을 마구 먹다 보면 약간 물리는 느낌이 나는데 김치와 같이 먹어주면 처음부터 끝까지 전혀 물리지 않고 즐길 수 있어서 좋습니다.
결국 양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배 터지게 먹고도 남아서 포장해서 왔습니다. 포장해온 거는 간단하게 전자레인지에 돌려먹었는데 그래도 여전히 맛있긴 하더라고요. 하지만 즉석에서 드시는걸 더 추천드립니다.
방문일자 : 2024.05.05 꼼과 진안 전주 나들이 중 돌아오는 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