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 드릴 맛집은 학생 때 자주 다녔던 양평할매해장국 입니다.
저녁 늦게까지도 하셔서 술 먹고 2차 3차로 가서 해장까지 마무리하고 기숙사 들어가고 했던 추억이 있네요. 친구가 얼마 전 결혼했는데 이모님 하고도 친하니 한번 보자 해서 추억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한결같이 간판은 허름하지만 공주대 앞에서 간판이 허름하다는 건 오랫동안 남아있다는 뜻이고, 이는 곳 실패할리 없는 맛집이라는 걸 의미하죠.
대표적으로 후문 쪽에 위치한 까치집이 소울푸드 맛집입니다. 멸치국수가 예술인 공주대인만 알고 나중에 사회인이 되어서도 많이 찾아온다는 전대무후한 맛집입니다. 여기도 꼭 한번 가보세요!
메뉴판이에요. 세월에 따라 가격이 약간 오르긴 했지만 그래도 서울 경기권에서는 상상도 하지 못하는 가격입니다.
양평 해장국이지만 잡내가 하나도 없으니 두려워말고 주문하셔도 됩니다.
해장하러도 많이 오시지만 깔끔하고 맛있어서 동네분들도 많이 찾으시는 맛집입니다.
저희는 매운 양평해장국과 소고기해장국을 시켰어요.
왼쪽이 양평해장국이고 오른쪽이 소고기해장국입니다. 기본적으로 해장이라는 개념에 맞게 콩나물 무 파 조합으로 시원하고요, 맵기는 얼큰하셔도 신라면정도니까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너무 맛있어서 뜨거운데 허겁지겁 먹다 보니 땀이 줄줄 나와서 해장이 아주 제대로 됩니다.
공주대는 확실히 교대도 붙어있고 규모가 있다 보니 주변에 맛집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코로나 이후로 타격이 심해서 많이 없어졌다고 하는데 제가 다니던 맛집들은 아직 있는 거 보니 괜스레 뿌듯하네요. 앞으로도 롱런해서 공주 갈 때마다 배 터지게 먹고 오면 좋겠습니다 :)
꼭 방문해 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방문일자 : 2022.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