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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쟁이 가비 & 테드/내돈내먹 국내맛집

[공주맛집/실내포차/멸치국수맛집] 까치집 / 내돈주고 먹은 후기

by 가비ㅡ 2018. 9. 5.

 

 

[공주 맛집] 까치집

 

 

오늘 포스팅 할 곳은 제가 공주에서 학교를 다니며 가장 좋아했던 최애 음식점 ? 술집 ? 포차 ? 까치집이에요 !

학교는 다시 안그리워도 까치집은 그리울거라고 입이 마르고 닳도록 말했었는데, 그래서 졸업한지가 한참이 지났지만 까치집을 위해 인천에서 공주까지 가게 되었어요 !!!

 

저의 첫 실내포차였던 까치집은 사실 술집이지만 제가 멸치국수집으로 자주 찾던 곳이었어요

양이며 맛이며 단연 으뜸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

 

 

 

 

 

 

위치는 공주대 기숙사 중 한 곳인 BTL 샛길로도 갈 수 있으며, 정확히는 현재 공주대 간호보건대학 건물 앞에 있는 샛길로 나가면 바로 앞에 위치해있어요 !

저도 대학교 4년 내내 BTL 기숙사에 살아서 진짜 까치집을 저녁식사하러 드나들 듯이 했었네요 :-)

 

참고로 저는 대학교를 다니던 4년 내내 까치집을 애용했던 이제는 많이 가야 1년에 한 번 가지만, 이모님이 여전히 얼굴을 기억하시고 "애기야 ~ " 라고 불러주시는 단골임을 밝힙니다 !!!!!!!!!!!!!

 

 

 

 

사진 오른쪽 귀퉁이에 간당간당하게 BTL의 모습이 보이네요

 

제가 대학교를 다녔을 때만해도 이렇게 멀쩡한 간판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 어느덧 정말 멸치국수집이 된 것 같아요 .....

제가 대학생때는 간판이 온전치 않아 멀리서 오픈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저 더듬이 같이 생긴 등을 보고 열었구나, 안열었구나를 확인하곤 했었는데요 ... 이제 빨간 간판이 눈에 잘 들어올 것 같아요 !

 

대학생 때, 매번 저녁으로 까치집에 가서 국수를 먹으면서 과동기들과 다른과 친구, 후배들에게 까치집을 널리 알리면서 다들 까치집을 실내포차가 아닌 국수집으로 오인하곤 했었는데요 ... 진짜 멸치국수 간판을 달고 있으니 오후에만 여는 국수집이라는게 참 아이러니하고 웃긴 것 같아요 !

 

 

 

 

까치집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사실 안쪽에 넓은 자리가 있는데, 저는 이 자리를 가장 선호해요 !

뭔가 분리되어있는 기분이 들어서 대학생 때부터 지금도 까치집을 찾을때면 항상 이 자리에 앉곤 해요 !!

<< 까치집오면 가장 먼저 확인하는 자리랄까요 ?!

 

 

 

 

까치집 메뉴판이에요 !

졸업하고 와보니 갑작스럽게 메뉴판이 생겼어요 !!! 아마 .... 손크신 이모가 계속 내키는대로 서비스도 주시고 하시다보니 금액에 대한 문제때문에 이렇게 메뉴판이 생기지 않았나 싶어요

사실 그냥 이모 손에서 나오는 음식은 다 맛있을 것 같은데 굳이 이렇게 메뉴판화를 했어야 했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론 이모님 special 이런 메뉴로 해서 이모님이 만들어주시는 아무거나를 먹는것도 괜찮은 메뉴이지 않을까 싶어요 !!!!

까치집에서 이제껏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밥을 팔지 않는다는 것이었어요 ...

아무래도 술집이니까 그러려니 했는데, 밥메뉴가 생겼더라구요 ! 하지만 저는 밥을 먹을 정신이 없죠 ... 먹어야 할게 많으니까요 ?!!

 

 

 

 

 

 

우선 까치집 필수템 멸치국수를 먼저 시켰어요 !!!!!

이건 진짜 꼭 드셔야합니다 ! 두번드세요 !! 배터져도 드세요 !!

아무래도 이모님 손에 따라 양이 그날그날 다릅니다만 .... 저는 엄청 잘먹는 까치집 단골 아니겠습니까 ?!!!!!

감사하게도 국수도 많이주시고 국물도 여분으로 더 주셨어요 !!

남자친구도 사실 엄청 진한 멸치국물맛을 좋아하는데, 그런 국물들이면 멸치 X냄새가 엄청 심하다고 하더라구요 멸치 비린내 ?

그런데 까치집은 진짜 그런게 안난대요 ~ 저야 뭐 그런거 모르고 먹는 사람이지만 ..... =)

 

전에는 양념을 따로 주시기도하고 얹어서 주시기도 하고 하셨었는데, 이제는 그냥 알아서 섞어서 주시나봐요 !

아무래도 양념장에 따라서 멸치국수맛이 그날그날 좌지우지 되기때문에 그렇게 하시는 것 같다고 생각해봅니다 ~

 

그리고 숙주 !!!! 제가 까치집 국수를 애정하면서 집에서 국수해먹을때도 숙주를 세상 열심히 넣어먹고 저의 최애 나물반찬이 숙주나물이 된 것도 다 까치집 때문이에요 !

국수 말고도 닭발, 닭똥집, 제육볶음에도 숙주가 올라가기 때문에 숙주맛을 제대로 들이게 된 것 같아요

남자친구도 먹어보더니 숙주랑 이렇게 잘 맞을 줄은 몰랐다고 하더라구요 !

 

 

김치와 두부조림은 서비스에요

맨 처음에 가져다 주시는데 그마저도 맛있음 !!! 리필도 가능하지만 ... 계속 먹다보면 메인 먹기도 전에 배가 부르는 사태가 온답니다 ....

 

 

 

 

국수와 함께 시켰던 닭발도 나왔어요 !

양이 얼마 안되보이지만 사실 상당한 양이랍니다 ~

숙주랑 닭발이랑 같이 먹으면 을마나 맛있게요 ~

양념도 적당히 맵고 계속 당기는 맛이라서 진짜 열심히 먹을 수 있었어요

거기다가 공주에 오면 밤막걸리 아니겠습니까 ?!!!!!!

 

밤막걸리에 닭발과 국수면 이미 완벽한 조화죠 !!

 

 

 

 

그런데 !!!! 그런데 !!!!!!!!!!!!!!!!!!!

오랜만에 왔다고 이모님께서 김치전을 한장 부쳐주셨어요 !!!! 오오오미 !!!!

사진으로 다 표현할 수는 없지만 .... 진짜 음층 바삭바삭하고 맛있어요 !

 

김치전은 처음 먹어본 것이었는데요

예전엔 파전밖에 없어서 파전만 시켜먹었었는데, 진짜 파전도 어마어마합니다

진짜 파전에 밤막걸리만 시켜먹어도 충분하거든요 !!!! 물론 국슈 포함 데헷

 

 

진짜 사실 이 세 가지 음식에 밤막걸리 한 병으로 사실상 허용량은 초과된 상태였어요 ....

그런데 닭똥집볶음도 먹어보고 싶다는 남자친구 ......

고민고민에 결국 닭똥집볶음도 시키게 되었어요 !

 

 

 

 

매콤꼬소의 아이콘 ! 닭똥집 볶음 되시겠습니다 ~

진짜 똥집도 엄청많고, 그 위에 또 함께나온 숙주까지 !

 

술을 먹으러가서 안주배 채워오는 그 곳 까치집 .......

 

배불러 죽겠어라는 말을 되뇌이면서 심지어 다 먹었어요 !!!!!

쫀득쫀득하면서도 안느끼하게 매콤하고, 남자친구말로는 고추기름을 내서 그 위에 볶으신 것 같다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정말 고추를 먹지 않아도 매콤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그런데 .... 끝나지 않은 서비스의 향연 ......

물론 제가 대학교다니면서 까치집에다가 가져다 드린돈만 해도 상당할거에요 ..... 진짜 저녁은 기숙사 밥 안먹고 여기 갈 정도였었으니 ...

거기에 이모께서 엄청 이뻐해주시기도 하셨던 터라 ..... 헿

 

그런데 고갈비까지 서비스로 주시다니 !!!!

이미 닭똥집도 초과한 상태였는데 ......

그치만 또 맛을 봅니다 ... 네, 역시나 어마어마하게 맛있구요 ......

남자친구도 또 찬양을 합니다 .... 생선구이집을 내셔도 되시겠다며 ... 어쩜이리 냄새도 안나게 잘 구우셨냐며 ......

 

진짜 이날 배가 터지도록 먹고 왔네요

배가 터질정도로 부르면 기분이 나빠지기 마련인데, 진짜 엄청 맛있는걸 잔뜩 먹어서 행복할 정도로 맛있었답니다

 

조만간 또 가려구요 !

 

 

오랜만에 저의 소울푸드이자 최애푸드인 까치집 국수를 먹었다고 잉★ 에 자랑했더니 오랜만에 친구들에게 전화도 와서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그랬네요 :-) 진짜 저의 대학생활을 다 대변해줄 수 있는 그런 곳이 아닐까 싶어요

절대 잊지못할 추억의 술집 ! 평생 안망했으면 좋겠어요 !!!!!

 

이모 꼭 건강하세요 !! 항상요 !!!!!!!!!!!!

 

 

이모께 남자친구도 소개해드리고 :-) 결혼할 때 쯤에 또 알려드리러 오겠다며 때아닌 농담도 던지고 왔네요

 

 

진짜 아무한테도 알려주고 싶지 않은 숨은 맛집이랄까 ...

아무도 몰랐으면 좋겠지만, 모두다 알았으면 하는 재능있는 언더밴드같은 그런 음식점이랄까요 ....

 

공주가시게 되면 한 번 들려보세요 ~

다른건 포기해도 국수는 꼭 드시고 가세요 ~ 꼭이요 ~

 

 

오늘도 포스팅 끝 !

 

 

방문일자 : 2018.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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