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 대룡시장]
강화도 교동에는 대룡시장이라는 마을 시장이 있습니다. 대룡시장은 6.25 때 교동도로 잠시 피난온 주민들이 다시 돌아갈 수 없게 되자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만든 시장이라고 합니다. 지난 50년간 교동 경제의 중심점에 있었으며 2014년 대교가 개통되면서 관광 명소로 다시 떠오르고 있는 지역입니다.
대부분 관광객들로 이루어져 있으나 시장내에 장사하시는 분들은 젊은 층도 많이 분포되어 있어 활기찬 느낌을 주는 시장입니다.
우선 교동도에 들어가려면 신분증이 필요한데요. 군사지역이기 때문에 다리 입구에서 신분검사를 진행하고 출입이 가능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신분증과 연락처정도만 위병소 군인 분들께 안내해 주시면 들어갈 수 있습니다. 다만 오후에 들어오면 차량이 너무 많기 때문에 아침 일찍 들어오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주차방법]
주차는 대룡대왕핫도그 옆에 있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되는데요. 위에 설명드린 것처럼 점심쯤부터는 사람이 엄청 많기 때문에 그보다 일찍 가서 구경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공영주차장은 무료이나 조금만 늦어도 차가 줄을 서서 나갈 수 없는 지경에 이릅니다. 물론 점심시간 애매하게 가시면 빠져나오는 차량자리에 주차할 수 있겠지만 가능성이 희박하니 꼭 점심시간보다 일찍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지도를 보면서 설명드리면 대룡대왕핫도그를 끼고 우회전하시면 공영주차장이 보이실건데 거기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최근에 확장공사를 진행해서 주차자리가 많아졌다고는 해도 여전히 부족해서 차들이 밀려있는 장소예요.
아침 일찍 방문하셔서 교동도도 구경하시고 점심 드시러 오시면 딱입니다.
[음식점 리뷰]
대풍식당은 대룡시장 옆부분에 위치해 있는 식당이에요. 우선 점심에 도착했으면 간식을 즐기기 전에 식사부터 하시는 게 좋아요. 여기는 황해도식 냉면과 국밥을 위주로 판매하는 식당입니다.
메뉴는 국밥류 세 가지와 물냉면, 비빔냉면이 있습니다. 원산지가 모두 국내산으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예요. 기본적으로 돼지국밥 따로국밥입니다. 1인 1 메뉴 주문 필수고 곱빼기 추가 시 2000원 추가로 즐기실 수 있어요.
저희는 내장국밥과 비빔냉면을 주문했습니다.
내장국밥에는 찹쌀순대와 돼지 내장 부속이 들어있어요. 거부감 있는 부속품은 아니고 기본적으로 순대에 있는 내장 부속품 중 살코기에 관련된 부속을 주로 사용하시는 것 같아요. 냄새도 없고 깔끔했습니다. 국물에 진득함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사골국물을 쓰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집 공깃밥이 맛집이라고 듣고 갔는데 정말 맛집입니다. 쌀에서 은은한 단맛과 찰기가 느껴져서 풍미가 제대로 살아있다고 극찬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황해도식 냉면은 일반 냉면과 평양냉면 언저리에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 같아요. 너무 심심하지도 않고 너무 간이 강하지도 않고 약간 꿩냉면 먹는 느낌으로 특유의 맛이 있는 것 같아요. 약간 심심하면서 자극적이지 않아 끊임없이 들어가는 게 중독성이 있습니다.
[결론]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식사였어요. 섬이 아니긴 해도 섬이라고 생각하면 크게 비싼 물가도 아니었고 적당하게 시장에서 즐길 수 있는 국밥과 냉면이었습니다. 다른 먹거리도 많으니 추가 포스팅으로 소개해 드릴게요.
방문일자 : 2024년 03월 02일 꼼과 강화도 나들이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