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룡시장 강아지떡 유래]
우선 글쓰기에 앞서 이전글에서 주차 관련 정보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다시 설명드려도 주차는 어려우니 꼭 아침에 일찍 방문하셔서 교동 근처를 둘러보시고 점심보다 일찍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북식 강아지떡은 일제감점기 이북 곡창지대 연백에서 만들어 먹던 떡이라고 합니다. 당시 일제의 수탈에 의해 곡식을 통제당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지혜로운 우리 어머니들이 인절미에 팥을 넣고 갓 낳은 강아지모양으로 떡을 만들어 이웃과 나누어 먹었다고 합니다. 일제강점기에 핍박한 눈초리를 강아지에게 준다는 명목으로 피했다고 하네요.
[강아지떡]
입구에서부터 이모분이 현란한 손놀림으로 강아지떡을 빗고 계시는걸 볼 수 있습니다. 찰기 넘치는 떡을 호떡처럼 촥촥 펴신다음 앙금도 싹 올려주시고 데굴데굴 굴려주시면 어느새 하나가 뚝딱 완성되어 있는 게 참 뭐에 홀리는 것처럼 쳐다보게 되더라고요. 그걸 보고 있으면 맛있어 보이니까 하나 사게 됩니다.
콩가루에 돌돌돌 굴리시면서 만드시는 것 같아요. 떡 자체에 찰기가 많다 보니 조금만 굴려도 서로 뭉쳐져서 모양을 유지하는 것 같아요. 가격은 6천원에 4개 1만원에 8개가 있어요. 저희는 6천원에 4개를 구입해서 왔습니다.
바로 먹는 것보다 포장해서 가서 먹는 게 더 맛있다고 들어서 포장해서 갔습니다.
딱 하루뒤에 먹었는데 집에 와서 가위로 찹찹 먹기 좋게 잘랐어요. 떡에는 찰기가 남아있었고 팥은 단팥보다는 약간 그냥 팥이었습니다. 찹쌀떡 같은 맛을 상상했는데 기대보다는 못한 맛이었던 것 같아요. 차라리 사자마자 찰기 넘치는 걸 바로 먹는 게 더 맛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냥 찰기 있는 찹쌀뭉텡이랑 팥을 섞어먹는 오묘한 맛이라고나 할까요.
방문일자 : 2024년 03월 02일 꼬미와 교동 나들이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