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 여행] Msida 임시다
임시다는 몰타 여행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들려본 곳이니 끄적여 보도록 할게요 =)
그지라 (Gzira) 에 위치해있던 챔버컬리지를 다니며 장을보러 근처라고 하기 어려운 마트 리들 (Lidl) 에 참 많이 갔었는데요
처음에는 산주안 (San Gwann) 점으로 많이 갔었는데, 도보가 좋지 않아서
그 이후에는 산타 베레나 (Santa Venera) 점으로 가게 되었어요
기숙사 근처에도 마트라든지 편의점이 있긴 했지만, 가격대가 약간 있는 편이기도 했고, 몰타 구경차 걸어다니게 되었는데요
처음 가보는 길에 구글지도를 끼고 갔는데, 우연히도 예쁜 길을 발견하게 되어서
하루는 장을 보러가면서 삼각대까지 챙겨가서 사진을 잔뜩 찍어오게 되었어요
지도에 포인팅된 저 사탕가게 즈음이 제가 사진을 찍었던 곳인데요
챔버컬리지 기숙사로 부터는 왕복 3 ~ 4키로 정도의 거리에 떨어진 리들이었어요 ....
일주일치 식료품을 잔뜩 지고 올때면 무슨 군장 메고오면 이런 느낌일까 싶기도 했었구요
사실 산주안점으로 가는게 위치상으로는 약간 더 가깝긴 하지만,
고속도로 회전주의 구간을 횡단보도 없이 건너는게 불안했던 저는 그냥 조금 멀더라도 산타베레나점으로 가게 되었어요
처음 마음에 들었던 골목 한켠에서 사진을 찍었는데요
생각보다 차가 많이 지나가는 구간이라 사진찍는게 쉽지만은 않더라구요 ....
그래도 다행히 하늘은 상당히 파랬고 그래서 기분이 넘나 좋았어요 =)
몰타에 처음 도착했을 때 이야기를 해보자면, 사실 상당한 실망을 했던건 감출 수 없는 사실이에요
아무래도 빨간지붕의 동유럽을 잔뜩 구경하고 와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옛날 흙벽 느낌이 물씬나는 건물 색깔에 무너져가는 건물들 혹은 무너져있는 건물들을 보니 죽은 도시 느낌이 나더라구요 ...
물론 처음에는 그랬지만, 차차 익숙해져가면서 그 흙벽이 몰타를 대표하는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들었고
어느 순간부터는 그 매력에 빠지게 되었던 것 같아요
이런 느낌의 골목길이 진짜 마음에 들었어요
뭔가 무너져가는 느낌이 들지만 되게 그게 자연스러워 보였고 유럽의 초가집이 있다면 이런 느낌일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리고 유럽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바닥까지 다 마음에 들었어요
우리나라라면 다 아스팔트로 깔려져 있을 법 한데, 뭔가 유럽스럽다 라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일까요 ?
건물 하나하나가 알록달록 하지는 않았지만, 유럽의 골목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진짜 안성맞춤인 곳이었어요
단지 ........ 저녁시간 즈음만 피하신다면 차가 엄청 많이 지나가는 불상사는 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저 좁디좁은 골목길로 차들이 들어서는데 사람이 옆에 지나가려면 정말 불안할 것 같은 정도의 골목이었거든요
앞으로도 몰타 이야기에 대해서 조금 끄적여 볼 생각인데,
아무래도 몰타에서는 많이 여행을 다니지 않았어서 내용이 많이 부실 할 것 같아요
유학원을 껴서 몰타 어학연수를 갔던거라 ... 몰타에 있으면서 포스팅을 했었다면 지원금도 좀 받았을 법 한데 ...
그 땐 뭐가 그리 바빴던 걸까요 ?
그래도 조금이나마 몰타에서의 시간을 추억하기 위해 몰타에서 겪었던 여행, 이야기들도 끄적여 볼테니까
부족한 내용이더라도 이쁘게 봐주셨으면 좋겠구요 ~
오늘 포스팅은 이 것으로 끝 !
방문일자 : 2018.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