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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쟁이 가비 & 테드/내돈내먹 국내맛집

[루원시티 맛집] 나사장네 한우 짝갈비 인천 서구 한우 특수부위 모듬 회사돈 내먹 맛집 회식장소 추천

by 가비ㅡ 2025. 2. 13.

[투쁠러스한우]

오늘 소개해드릴 맛집은 나사장네 한우짝갈비입니다. 회사돈으로 먹는 최고 음식이 뭐가 있을까 한참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여러 가지 위치와 금전적인 보상을 저울질해서 고르고 고른 한우집입니다. 킹크랩도 고민했고 호텔뷔페, 고급 횟집 등 쟁쟁한 후보를 이겨내고 선택된 맛집인 만큼 엄청 기대하고 방문했는데 연말에 저녁시간에도 불구하고 네이버 예약이 가능해서 좋았습니다.

후기를 찾아보니 고기가 참 깔끔하고 질좋고 맛있다고 소문이 자자하더라고요. 무엇보다 넘쳐나는 리뷰가 있음에도 별점이 하나도 없는 걸로 보아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으나 맛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가 입구에요. 입구를 마주 보고 오른쪽에 주차장이 있는데 지하로 잘 되어있어서 주차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다 먹고 나가는데 주차 등록도 해주셔서 좋았어요. 가게는 넓은 편은 아닌데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었습니다.

영업시간 : 오전 11시 30분 ~ 오후 10시 30분 (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 ~ 오후 4시이나 주말 공휴일은 브레이크 타임 없음)
휴무일 : 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
라스트 오더는 오후 9시 30분

매주 화요일 금요일은 소잡는날로 고기 질이 업그레이드됩니다.

저희는 인원이 10명 가까이 되어서 테이블을 두 개 사용했고 우선 한우 한 마리부터 주문했어요. 다른 한우집에는 없는데 여긴 한우 한 마리라는 세트메뉴가 있어서 처음에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한우 한 마리는 등심, 살치살, 갈비살, 부채살, 육회로 구성되어 있어서 다양하게 즐기기 좋습니다. 웬만한 한우집 가서 즐겨 먹는 부위들을 세트로 묶어놔서 구성이 좋았어요.

 

 

[한우리뷰]

서비스는 모든 테이블 다 주시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시미와 차돌부위 같은 지방부위가 나왔어요. 신나게 집어먹다가 찍어서 양은 매우 적어 보이지만 전혀 하나도 느끼하지 않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고기를 생으로 주실 수 있다는 점은 고기에 그만큼 자신 있고 신선하다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모듬에 있는 육회예요. 테이블당 모둠을 하나씩 주문했으니 이게 테이블 하나의 양입니다. 딱 맛보기용으로 3명에서 4명 정도가 한 젓가락씩 즐기면 되는 양이에요. 양념맛이 강하지 않고 별도 조미료가 첨가되지 않아서 육회 본연의 맛을 잘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역시 육질은 신선했습니다.

모둠이 나왔어요. 가장 긴 부분이 등심이었고 그 아래로 위에 설명드렸던 부위들이 있어요. 모두 하나같이 마블링이 끝내주는 비주얼로 나와서 감탄했습니다. 이게 한우집이지 싶기도 했습니다. 마블링이 얇게 고루 퍼져있는 걸로 보아 최근에 먹어본 한우 중 가장 퀄리티가 좋았습니다.

양념껍데기도 조각내서 나왔는데 저것도 참 별미였습니다.

 

분명 회식으로 갔는데 갈색병이나 초록병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 참 바람직한 회식문화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기본 찬 구성이고 선지해장국이 기본으로 나오는데 저것도 맛있었습니다. 개별 단품으로도 판매하시는 걸로 보아 퀄리티에도 참 신경을 많이 쓰시는 것 같아요. 온전히 고기를 즐길 수 있는 찬 구성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불판에 고기가 비어있으면 안 된다는 주의라서 계속 꽉꽉 올려놓았습니다. 굽기는 딱 적당하게 간에 육즙이 가득하게 구워질 수 있게 화력도 적당히 좋았습니다. 원래 기름진 부위부터 골고루 한 부위씩 즐기는 게 한우를 즐기는 방법이지만 순서를 무시하고 먹어도 각 부위별로 맛이 특색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두 번째 접시인 안창살과 등심입니다. 통 등심에도 마블링이 저렇게 살아있어요. 선분홍빛과 기름 비율이 아주 환상적으로 배어있어서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돕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었던 부위는 가장 비싼 부위인 안창살이에요. 가장 식감도 좋았고 육즙이 재대로였습니다. 고소함에 끝판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같이 먹은 팀원들 모두가 칭찬했고 마지막까지 주문해서 먹었던 부위예요.

양념한우와 추가 특수부위도 먹어봤어요. 여기까지 왔는데 안 먹어볼 순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특수부위는 살치살, 제비추리, 토시살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고기 두께도 두께지만 가운데 단단하게 생긴 친구들이 제비추리입니다. 한우 한 마리에도 얼마 나오지 않는 특수부위 모둠인데 개인적으로는 한우 모둠이나 안창살을 더 추천드려요.

 

물론 제 개인 입맛일지 모르겠지만 쫀득함은 살아있지만 한우의 육즙과 부드러움을 즐기시려면 특수부위보단 다른 부위를 더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양념은 맛있었어요. 약간 짭짤하게 간이 배어있었는데 된장밥이나 냉면과 같이 먹으면 맛있겠다고 생각이 드는 맛이었습니다. 양념은 판을 교체하고 구웠는데 생각보다 판이 타지 않아서 갈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된장술밥과 계란찜을 먹었는데요. 계란찜 아랫부분이 타서 탄 냄새가 너무 많이 나서 말씀드렸더니 바로 새로운 걸로 교체해서 가져다주셨어요. 된장술밥은 나오자마자 국자로 소분되어 사라졌기 때문에 사진을 못 찍었는데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맛이었습니다. 중간에 고기와 같이 된장술밥을 같이 즐기시는 걸 추천드려요.

 

[결론]

육질이 살아있는 맛집이었다는 게 한줄평입니다. 저희는 소 잡는 날도 아닌 목요일에 방문했어요. 그런데도 육질이 이렇게 살아있는데 소 잡는 날에는 얼마나 좋을지 참 상상이 안 되는 집입니다. 근래 먹었던 한우중 가장 맛있었고 무엇보다 다른 사람이 사주는 한우여서 더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주식아 얼른 올라라 꼬미랑도 가게.

방문일자 : 2024년 11월 7일 회사돈 회사산 내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