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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팬션] 두꺼비 흙집 촌캉스 쑥 좌훈 체험 떡두꺼비 은두꺼비 내돈 내산 후기

by 냠ㅡ 2025. 5. 29.

[촌캉스 숙소]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숙소는 도심에서 벗어나 즐기는 촌캉스 두꺼비흙집입니다. 두꺼비흙집은 강화도에서도 이미 유명하고 알아주는 숙소예요. 요새 보니까 할머니룩이나 촌캉스룩이 다시 유행하는 것 같더라고요. 얼마 전에 촌캉스 조끼에 이어서 요새는 꽃무늬 몸빼바지가 유행이라고 합니다. 시장 어디서든 볼 수 있어요. 지난번 방문할 때는 사 입지 못했지만 다음에 다시 방문할 땐 꼭 사가서 촌캉스룩 사진을 찍으려 합니다.

두꺼비 흙집에는 방이 여러 개 있어요. 일반적인 보일러 방들과 더불어 구들이 있는 금두꺼비까지 있습니다. 가격은 금두꺼비가 다른 방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구들로 지지는 방식으로 훈기가 가득가득한 방에서 하룻밤을 묵을 수 있다는 큰 메리트가 있어요. 자다가 더우면 방문을 살짝 열어도 훈기가 가득합니다.

흙집은 특성상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구조예요. 모든 방이 흙집이니까 보일러방도 아래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저희는 구들방인 금두꺼비와 단체방인 은두꺼비를 예약했어요. 금두꺼비는 가장 위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전망이 가장 좋고요. 은두꺼비는 가장 아래 위치해 있어서 접근성이 좋습니다. 나머지 방들은 가운데쯤 지그제그로 모여있어요.

 

[금두꺼비]

먼저 금두꺼비입니다. 금두꺼비는 구들방으로 불을 넣어주는 안쪽 방구석은 너무 뜨거우니 접근금지라고 공간이 구분되어 있어요. 이쪽으로는 이불이나 탈 수 있는 물질은 놓지 말아 달라는 경고문구가 있습니다. 방 전체에서 약간 쑥향이 나는데 흙집의 특성이에요. 약간 쌉쌀하고 코를 자극하는 냄새라서 담배냄새로 착각할 수 있는데 건강에 좋은 향기니까 즐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다만 찜질방을 생각하고 오시는 분들은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찜질방 수준으로 구들을 뜨겁게 달궈주시지는 않아요. 너무 고온이면 혹여나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조절하신다고 하시더라고요. 요청하셔도 안전상 안되니까 꼭 참고하셔서 방문하셔야 합니다.

방에 가득 찬 정겨운 쑥향과 흙집의 촉촉한 느낌이 잘 어우러져 좋았습니다. 흙집에서 자고 일어나면 확실히 몸이 개운해지는 것 같아요.

저희는 일행 중 두 명이 쑥 좌훈체험을 했습니다. 숙소에 미리 연락을 해서 준비를 부탁드리면 됩니다. 방문해서 결정해도 잘 안내해 주시니 너무 급하게 결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좌훈체험은 보통 방에서 진행되니까 참고하시면 돼요. 그리고 방에서 진행하셨다 하더라도 냄새가 안 빠지거나 오래가는 편이 아니니까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이렇게 생긴 의자 아래 쑥을 직접적으로 태워서 찜질을 하는 방식이에요. 쑥에 매운 향이 직접적으로 느껴질 수 있어서 약간 눈이 매울 수 있다는 주의사항이 있지만 사자발 약쑥이 타면서 만들어내는 연기가 아랫배를 따뜻하게 만들어주니 임산부를 제외한 여성분들에게 참 좋다고 하네요. 쑥 좌훈 체험은 강화도 곳곳에서도 할 수 있지만 숙소에서는 더 저렴한 가격에 잘 공간에서 즐길 수 있으니 더 좋았다고 합니다. 연기는 생각보다 많이 맵지 않았고 하고 나니 땀 도나고 몸도 개운해졌다고 하시더라고요.

 

[은두꺼비]

위에서 바라본 은두꺼비입니다. 은두꺼비는 흙집들 중 가장 아래 위치하고 있지만 방이 두 개라는 장점이 있는 공간이에요. 단체손님으로 적합하고 다른 숙소보다 앞마당이 넓어서 바비큐를 단체로 하기도 좋습니다. 가운데 거실에 이어진 공간으로 바비큐실이 칸막이처럼 형성되어 있고 지붕도 있으니 날씨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바비큐존을 넘어 거실로 들어가면 오른쪽 위에 거실이에요. 주방도 있고 있을 건 다 있습니다. 화장실은 1개로 주방에 연결되어 있어요. 방은 거실 및 주방을 기준으로 양 옆으로 나눠져 있으니 방 두 개를 따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흙집 특성상 문에 약간의 이격들이 있어서 방음은 좋은 편이 아니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방 두 개의 모습과 거실에 있는 화장실 입구 모습이에요. 거실 TV 맞은편에 화장실 입구와 식탁이 놓여 있고 방 두 개가 양쪽으로 있습니다. 왼쪽 위에 있는 방이 거실에서 진입했을 때 왼쪽방이에요. TV 맞은편이니 화장실과 가깝습니다.

방 분위기는 거실 오른쪽 방인 오른쪽 아래가 더 좋았어요. 아침에 햇살이 사르르 들어오는 모습을 보니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각 방마다 별도로 보일러가 존재하니까 온도도 조정하면서 쓰실 수 있어요. 거실에 에어컨이 있긴 하지만 역시나 흙집 특성상 여름에도 시원함이 잘 유지되니까 큰 걱정은 없겠더라고요.

 

다만 단점은 천연 흙집이다 보니 벌레가 조금 있을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벽 틈새로 벌레가 가끔 보이긴 했는데 방역을 꼼꼼히 신경 쓰신다 하시더라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거부감 있는 편이 아니었고 흙집 내부는 깨끗해서 괜찮았습니다.

역시나 두 번째 단점은 문과 문지방간 이격이 크다는 점이에요. 화장실은 프라이빗하면 좋겠지만 안과 밖에서 소리가 다 들릴 정도로 이격이 좀 심했습니다. 그리고 창이 이중창이 아니라 단창이라 바람이 많이 부는 겨울에는 웃풍이 좀 있더라고요. 보일러를 잘 틀었는데 위에는 약간 춥고 아래는 따뜻하게 잤습니다.

화장실에는 별도 보일러형식이 아닌 개별 라디에이터나 온열기구로 되어있어서 약간 썰렁하긴 했지만 엄청 추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천연 재료로 지어진 흙집이다 보니 이런 구조상으로 불편한 부분들도 있었지만 정겨운 흙집냄새와 더불어 친절한 주인 분들의 응대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촌캉스 즐겨보실 분들은 한번 방문해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방문일자 : 2025. 03. 09 꼬미와 천안집 식구들과 강화도 나들이 마지막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