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즈매니아 여행] Mount Wellington 마운트웰링턴
오늘 포스팅할 곳은 호바트에 위치한 가장 높은 산 마운트 웰링턴이에요
사실 가봤다고 자랑할 수 있을 만한 곳은 아니에요 ... 왜냐햐면 산을 타보지도 전망대까지도 올라가보지 못했기 때문에 ......
하지만 타즈매니아에서 7 ~ 8 개월 살았던 사람으로서 끄적여보고라도 싶어서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었어요
사실 마운트 웰링턴은 차없는 저같은 뚜벅이가 가기는 굉장히 어려운 곳이에요
마음먹고 산을 트래킹 하거나 하이킹 하는 분들이라면 굉장히 좋은 코스라고 들었으나 저는 등산을 굉장히 싫어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더 마운트 웰링턴과는 거리가 있었던 것 같아요
타즈매니아에 살고계시는 이모께서도 몇번이나 웰링턴 마운틴 등반을 추천하셨지만 저는 한 번도 등산하지 않았죠
지도로 봐도 아시겠지만, 도시에 위치해 있지만 크기가 상당한 산이에요
그런 웰링턴 마운틴에 제가 처음 가게되었던 것은 호바트 투어를 시켜주셨던 이모 덕분이었는데요
그 외에도 캐터링 이라든지, 페퍼민트베이, 리치몬드도 모두 이모께서 한 번씩 구경시켜 주셨어요 !
웰링턴 마운틴도 그런고로 방문을 하게 되었지만, 때는 한 겨울이었던지라 산에 눈이 쌓여서 출입이 금지되었더라구요 ..... 또르르 .....
웰링턴 마운틴은 호주에서 몇 안되는 눈이오는 산이에요
그래서 호주에 사는 사람들도 눈을 워낙 신기하게 여기기 때문에
웰링턴 마운틴은 타즈매니아에 살지 않는 사람들도 알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산이 워낙 높다보니 겨울에는 눈이 자주 내리고 그 때문에 웰링턴 마운틴 밑에 위치한 샌디베이라고 하는 지역은
호바트에서도 유달리 추운 곳에 속한다고 볼 수 있어요 .....
저는 뭣도 모르고 이 때 쯤에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2층에 앉아서 구경하다가 저승에 갈 뻔 했답니다 ......
한국에서 온지 얼마 되지 않았던 저는 눈이 그다지 신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눈덮힌 산 사진을 찍는게 딱히 매력으로 느껴지지 않았어요
여름은 먼저나고 겨울을 맞이했더라면 좀 더 신나게 사진을 찍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
혼자서 신나서 눈이 녹아 젖은 도로에서 사진이나 열심히 찍다가 내려가게 됩니다
분명 출입제한이라고 막아놨는데 어디서 차는 계속 나오는지 .... 이럴 거였으면 저도 좀 올라가게 해주지 !!!!
나중에 패키지 투어가 있다는 것을 알고 타고 가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 역시 등산은 강제로 30분 정도는 해야하더라구요 ...
모르는 외국인들과 영어도 다 안들리는데 30분이나 등산하고 싶지 않았어요 ........
샌디 (타즈에서 사귄 친구) 랑 같이 가 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샌디랑은 뭔가 멀리 있는 곳을 가야할 것 같은 느낌에 !
처음 가봤던 웰링턴 마운틴이 마지막이 되었네요
>> 다음에 타즈에 다시 갈 기회가 생긴다면 그 땐 끝까지 올라가 보고 싶어요 ! (전망대까지만 ^^)
역시 호바트에 가장 높은 산 답게 내려다보는 전경은 정말 예뻤어요
호바트 시내를 다 볼 수 있는데 두 섬을 잇는 다리는 뭔가 한강에 있을 법한 다리같은 느낌도 들기도 했고 .... 현실은 바다지만
처음 호바트를 전망하기엔 이만큼 좋은 곳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
다만 아쉬운점이 있다면 .... 중국인들이 정말정말 많아요
한국인들은 못봤던 것 같은데, 중국인들이 비키지도 않고 진을 치고 전망을 구경하고 있더라구요
저도 분위기 있게 사진 찍고 싶었는데 .... 이모는 빨리 가고싶으셔했고 ..... 사람은 많으니 삼각대도 놓을 수 없을 뿐더러
사실은 저날 들고가지도 않았기 때문에 .... 아쉽게도 저런 사진으로 마무리를 할 수 밖에 없었네요 ... 아쉽아쉽
>> 그렇기 때문에 웰링턴 마운틴 전망대는 꼭 다시 올라가 보고 싶어요 !!
사진은 더 찍은 것이 없으니 ... 오늘 포스팅은 정말 간단하게 끝내는 것 같네요 ... >> 날로먹는 기분
그래도 나름 저에게는 소중한 추억이라서 공유를 하는 부분이니 그래도 이쁘게 봐주세요 ;-)
마지막으로 호주에서 처음 찍었던 것 같은 신나는 점프샷 !
진짜 혼자서 찍느라고 고생을 엄청 했던 것 같아요
리모콘과 제 다리가 가장 많이 고생했는데 엄청 만족할 만한 사진은 아니라서 쬐끔 아쉽네요
그래도 읏챠 ! 나름 열심히 뛰었습니다 !
벌써 타즈매니아에 갔던 날로 1년이 더 되었는데, 더 늦기 전에 어서어서 추억팔이를 해야겠어요
남은 호주 이야기도 이쁘게 봐주시길 바라면서 이만 끝 !
방문일자 : 2017.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