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즈매니아 여행] MONA 모나 갤러리 박물관
오늘 포스팅할 곳은 타즈매니아에 위치한 유명한 갤러리 중 한 곳인 모나 갤러리에요 =)
처음 모나에 대해 들었을 땐, 갤러리인줄은 몰랐고 그냥 하나의 관광지로만 알았는데요
그 이유는 패키지에도 많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에요
모나 갤러리에 방문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자차 제외)
하나는 페리를 타는 방법이 있고, 다른 하나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거에요
우선, 버스 안내를 하자면 구글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
구글링크는 호바트에서 가장 이해하기 쉬울 우체국 앞을 기준으로 모나 갤러리까지 버스루트를 가져왔어요
버스로도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고, 무엇보다도 저같은 워홀러 혹은 가난한 여행자에겐 페리가 약간 부담이 되죠 ....
저역시 그래서 버스를 타고 가게된 것인데요
페리를 타고 가게되면 50불이나 드는 대신에 바다경치를 보며 입장료 포함하여 구입 가능하구요
저처럼 버스를 타게 되면 버스요금 왕복 약 5.5불 ( 2017년 11월 기준) 에 입장료 28불이면 구경이 가능하거든요 !
게다가 버스도 한 버스만 가는 것이 아니라 모나로 가는 버스가 몇 종류 있으니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구요 !
>> 지금 생각해보면 큰 차이도 아닌데 페리를 타볼껄 하는 아쉬움도 남지만, 저에게는 버스도 좋은 경험이었어요
페리를 타실 분들은 모나 페리 터미널로 가시면 되요
페리 터미널은 우체국 기준으로 먼 곳에 위치해 있지는 않지만, 저처럼 금액을 몰랐던 사람이라면 발걸음 하고 와야 하는 곳인데
그렇게 따진다면 가까운 거리라고 할 수도 없죠 ..... 갔다오면 환승이 끝나기 때문에 ......
그래서 다른 곳에서 우체국으로 와서 환승하실 분들을 위해서 버스편도 추천 해 드리는 거에요 !
모나 페리터미널을 찾아가시면 이런 건물을 보실 수 있을 거에요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내리는 곳이기도 하기 때문에 시티투어를 해 보신 분들이라면 알 수도 있으실 것 같네요 :-)
전 사실 뭐하는 곳인지 모르고 입장하는 것부터 돈내는 줄 알고 이 근방을 수없이 지나다니면서도 모나 갤러리 가는 날에서야
처음 들어가 봤는데, 모나 갤러리 말고도 다른 곳으로 가는 입장권이랄지 팜플렛이랄지 그런 관광 홍보도 많이 하고 있고
그 외에 살라망카 시장에서처럼 이 것 저 것 판매하는 것들도 많으니 단순 구경으로 가보시는 것도 괜찮은 선택일 것 같아요
내부로 들어가시면 보시는 것 처럼 다양한 부스들이 있고 그 중에 모나갤러리를 찾아가시면 되는데요
페리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시간을 맞춰 가시는 편이 좋구요
좀 더 자세한 정보는 사이트를 참고해 주세요 (→사이트 바로가기)
버스에서 내려서 구글 지도를 보고 조금만 따라가시면 바로 모나로 들어가는 길을 보실 수 있을 거에요
사진은 따로 없지만 찾는건 어렵지 않으실테니 걱정은 노놉 !
저는 호주의 한 여름으로 가는 11월에 모나에 방문했기 때문에 날씨도 좋고 푸릇푸릇했어요
가는길에는 포도밭이 쫘악 펼쳐 있는데요, 마음같아선 포도밭에 들어가서도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뭔가 사유지는 두렵 !
구글 지도로 봤을 때, 모나 근처에 포도농장을 비롯해 양조장과 바 같은 곳이 있어서 방문하고도 싶었지만 ....
혼자 술집을 가는 일은 익숙치가 않았을 뿐더러 ..... 술을 워낙 좋아하는 저를 걱정하는 남자친구를 한국에 두고 갔기에 ....
걱정시키지 않기위해서 조심스레 포기를 하고 딱 갤러리만 구경하고 왔네요
모나 갤러리는 정말 규모가 어마무지한데요
제가 제 사진 찍느라 정신을 잃고 다녀서 ..... 외관 사진도 깜빡 했지만 .... 바깥에서부터 설치미술들도 구경하실 수 있고,
내부에는 여러 분야로 나눠져 있었어요
>> 사실 입장하기 전에 삼각대와 리모콘까지 모든 짐을 다 맡기면서 .... 사실상 제 사진조차도 못찍었는데
>> 갤러리 사진도 안찍고 뭐했나 모르겠네요 .... 하하핳ㅎㅎ하핳하하하하
입장하면서 설명기기와 이어폰도 빌릴 수 있었는데, 그 언어에는 한국어가 포함되어 있지 않았고 .....
저는 여기까지 와서 영어듣기 평가를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 마음으로 느껴보자 ! 하는 말도 안되는 근자감으로 들어갔네요
영어듣기 평가하는 기분이었겠지만, 설명기기를 들고 가서 들었으면 조금이나마 더 좋은 경험이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나갈 때 쯤에는 조금 들더라구요 .... 그래도 나름 스스로 생각하고 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으니 만족하는 걸로 !
들어가자마자 가장 먼저 보였던 자동차 ! 빨간게 아주 눈에 띄더라구요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타야 할 것 같은 느낌인데 ... 아무도 그러는 사람이 없으니 보기만 해야하는 미술인거겠죠 ... ?
같이 찍어줄 사람도 없으니 자동차만 찍어보고 제 갈길을 갔어요 .... 힝
여기 저기 방을 열어보다가 들어가게 된 곳
너튜브에서 봤을 법한 여러명이 각자 노래를 불러서 같이 나오는 뭐 그런 비디오 방이었는데요
이걸 뭐라고 하더라 ..... >> 지식의 한계 .... 또르르
앉아서 쉴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유일하게 푹신한 쿠션이 있는 곳이었어서 냉큼 앉아서 구경했어요
대단한 것은 아니었지만, 계속 내가 들리는 목소리는 누가 부르고 있는 걸까 눈알을 요리조리 굴리면서 봤던 것 같네요
요 사진은 뼈들을 잔뜩 붙인 사진 사이사이에 저렇게 배를 만든 모습이 뭔가 신기하기도 하고 이런 미술작품이 있구나도 싶기도 해서
사진을 찍었던 것 같아요 >> 뭔가 제 남자친구가 좋아할 스타일 같기도 (?) 는 제 개인적 생각입니다 ~~~~
사알짝 지루해질 찰나 !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서 냉큼 앉았네요 !
거울에 반사된 그림을 보고 연필로 따라 그리는 건데요
옆에 어떤 사람이 그리고 있기에 유심히 쳐다보다가 따라 그렸는데요 쫌 잘 그린거 같나요 ?
옆에 계신 분은 진짜 그림그리듯이 명암도 줘 가면서 그리시던데 ... 저도 그럴 수 있을 줄 알았는데요 !!!
이게 쉬운게 쉬운게 아니더라구요 ......... 또르르 .......
그래도 처음하는 체험활동에 재미를 붙여서 다른 체험활동도 참여해봤지만 .. 이만큼 재미있었던 것은 없었다고 합니다 :-)
그 이후로 보았던 하얀 책장의 방
사실 마음같아선 진짜 책인지 몇권은 뽑아보고도 싶었지만, 미술작품이니 뭔가 건들면 안될 것 같은 기분이더라구요
같이온 동행이 있었더라면 책 뽑는 척이라든지 보는 척이라도 하면서 사진도 찍고 싶었지만 그런 부분이 아쉬웠던 곳이에요
나름 마음에 와닿았던 작품 !
이 작품은 보러가기 전에 모나 갤러리에 대해 찾아보다가 많이 봤던 작품인데요
칼이 들어있는 물에 물고기가 살고 있다는 모습이 말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언밸런스하면서도 와닿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상당히 궁금하면서도 인상 찌푸려지던 이 곳 !
이 작품 역시 모나 갤러리에 가기 전에 여기저기 찾아보면서 무엇인지 이미 알고 보았던 작품인데요 .....
바로 DDONG 이 물로 희석되는 ? 정화되는 ? 그런 과정인데요
유명한 작품답게 (?) 구경하는 사람도 많더라구요
사실 냄새도 안나고 안찾아보고 왔었더라면 뭔지 몰랐을 곳인데 ..... 알고보니 괜히 인상 찌푸려지고 더러운 느낌이 들긴 했어요
그런데 정화가 다 되어서 물이 되는 것을 보고는 ..... 신기하다가 싶다가도 기분나빠지는 것은 기분 탓이겠죠 ..... ?
그 외에도 인상깊었던 케이블 타이로 묶어 만든 공룡 !
마치 한국의 한 프로그램에서 이쑤시개라든지 나무젓가락으로 우리나라 건축물들을 만든 것을 봤을 때와 비슷한 기분이었는데요
멀리서 보면 공룡인데 가까이서 보면 케이블타이 덩어리었어요
한 번 쯤은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정교한 솜씨에 굉장히 놀랐고 인상깊었던 작품이어서 기억에 남네요
그리고 비행기들이 잔뜩 날아다니는 작품이 있는 이 곳 !
이 작품이 더더욱 아쉬웠던 점은 저 가운데 있는 의자 때문인데요, 사람들이 다 저기 앉아서 사진을 찍더라구요 .... !!!!
너무나도 사진 찍고 싶었지만 ... 삼각대도 없었을 뿐더러 ... 누군가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을 때,
만족하지 않는 각도가 나올까 걱정이 되기도 하고 .... 그래서 더 찍어달라고 하기엔 미안하기에 .....
그냥 아쉽지만 저를 빼고 요로케라도 사진을 찍었던 것 같아요 ...... 힝
끝 무렵으로 다 가서 보게 되었던 철제 구조로 되어있는 것 같은 작품
기어라든지 레크라든지 그런 철제로 구성되어있는 것들이 많아서 나름 더 눈에 띄었던 것 같아요
어찌보면 고철일 것 같은 부품들을 끼워 맞춰서 만든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마음에 들었는데요
별거 아닌 것 같으면서도 그 별거 아닌 것들을 예술 작품으로 만든다는 것이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신기함에 눈을 못 떼게 했던 것 같은데요
역시 선진국이라는 생각도 들면서 이런 예술작품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한 편으론 선망의 느낌도 조금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분명 남자친구가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찍었던 작품 !
우리나라에서 이런 작품들은 거의 테디베어던데 ... =)
고양이들의 만찬, 게이트볼, 자전거타는 그런 모습 이외에도 다른 고양이 작품들도 있었는데요
그 중에 사진 찍은 건 이 거 하나뿐인 것 같네요 .... 핳ㅎㅎ하하핳하하하
모나갤러리에는 이밖에도 사진 찍을 만한 것들 볼만한 것들이 엄청 많아요
가장 충격적이었던 여자들의 성기를 석고로 떠서 주욱 나열해 놨던 모습도 있었는데요 ... 아무래도 심의에 걸릴 것 같아서 제외했어요
사람의 얼굴이 다르듯이 성기역시 다르다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인지 ...
그 역시 인터넷으로 찾아보지 않고 가지 않았더라면 보고도 처음엔 보고도 뭔지 몰랐을 것 처럼 전시를 해 뒀더라구요 ......
모나 갤러리에 대해 검색하시면 아주 많은 사진들이 검색되는데, 저는 그 작품들이 다 기억이 나지도 않을 뿐더러
딱히 감명을 준 작품들도 많지 않았기 때문에 사진 몇 장 정도만 가져왔는데요
직접 가서 보시면 아주 선정적인 것들 부터 심오한 것들 까지 다양한 분야로 나눠져 있으니 호바트, 타즈매니아에 가시는 분이라면
경험상으로도 굉장히 좋은 선택일 것 같아요 >> 우리나라에서 박물관 견학가듯 학교에서도 단체로 오고 하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아쉽게 양조장까진 가지 못했지만, 모나 갤러리를 찾는 분들 근처 양조장에 방문해서 와인 한 잔 맛나게 하고 가시길 바라면서
오늘도 이만 끝 !
방문일자 : 2017.11.15